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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3월 19일(금) [주간검색어] 미나리의 새로운 효능/백신휴가 무급? 유급?/끝까지 부인/중국산 알몸 김치/옥스포드 의대생 딸의 실체/짜잔 올해는 8일 빨리 왔어요(장인정 아나운서)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 프리뷰는 실제 방송 원고가 아닌 사전 원고로 작성된 것으로 실제 방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윤> 매주 금요일에 만나는 <장인정 아나운서의 주간검색어> 시간입니다.

오늘도 장인정 아나운서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장> 안녕하세요, 장인정입니다.

윤> 이번 주엔 어떤 내용들이 뜨거운 이슈가 됐는지 궁금한데요,

자, 첫 번째 검색어는 뭔가요.

장> ‘미나리’ 새로운 효능

윤> 어떤 소식인가요?

장> 봄철 대표 제철 건강식품으로 손꼽히는 미나리! 각종 비타민이나 몸에 좋은 무기질 그리고 섬유질이 풍부해서 해독과 혈액을 정화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는 식품 이죠. 그런데 새로운 효능이 더 생긴 거 같습니다. 미나리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에 위안이 요즘 되어주고 있는데요. 바로 영화 미나리 이야깁니다.

윤> 한국계 영화감독의 작품 미나리 말하는 거군요? 그런데 왜 위안이 되어 준거죠?

장>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직 정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미국 아카데미 오스카상에서 무려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미나리는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음악상, 각본상 이렇게 여섯 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습니다.

윤> 작년에 기생충도 4관왕을 기록하면서 큰 기쁨을 안겨줬잖아요?

장> 맞습니다. 그런데 기생충은 주연상과 조연상 등 연기 부문에서는 후보에 오르지 못했었는데요. 미나리는 연기부문에서도 도전에 나서게 됐습니다. 한국계 미국 배우죠 스티븐 연이 남우주연상 후보고 윤여정씨가 여우조연상 후보로 각각 올랐습니다. 특히 윤여정씨는 마리아 바카로바, 아만다 사이프리드, 올리비아 콜맨 등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경쟁을 하게 되는데요. 한국 배우가 이렇게 아카데미 연기 부문에 후보로 오른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윤> 영화 미나리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나요?

장> 낯선 미국 땅, 아칸소로 떠나온 한국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미국 내 많은 가정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 미국은 물론이고 국내외로 극찬과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3일에 개봉해서 누적관객수 5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우연히 재밌는 기사를 발견했는데요. 이게 과연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물 미나리의 판매가 최근 급증했다고 하는데요. 농협유통 관계자들은 “요즘 영화 미나리 인기에 힘입어서 국내산 미나리를 찾는 분들이 많아졌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윤> 다음 검색어는요?

장> ‘백신 휴가 무급 혹은 유급?’

윤> 소식 전해주시죠

장>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두 가지가 접종되고 있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에는 국내에서와 해외에서 혈전 증상으로 사망한 사례가 생기며 접종 중단을 하는 국가도 있었는데요. 유럽의약품청이 조사 끝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고 이 백신의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고 밝히면서 접종을 중단한 국가들에서도 재개가 됐습니다. 이렇게 백신이 속도를 내면서 백신 휴가에 대해서도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윤> 백신을 맞고 나서 후유증이 조금 큰 편이라죠?

장> 그렇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증상은 다 다르고 증상이 있냐 없냐도 다르지만 대부분 후유증을 호소했습니다. 우선 저희 아버지의 경우는 50대인데 지난주에 접종을 하고나서 타이레놀 복용 없이도 아무런 후유증 없이 잘 지나갔는데요. 주로 같이 맞았던 2~30대에서 몸살기운이나 통증을 많이 호소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맞고 나서 타이네놀을 복용했다고 하더라고요.

윤> 그래서 요즘 백신 맞은 후 후기를 많이 인터넷에서 볼 수가 있는데요.

장> 네 그렇습니다. 간호사 대표 커뮤니티인 너스케입 홈페이지에 올라온 백신 후기를 제가 살펴보았는데요. “저도 39도까지 열이 났습니다. 역대급 발열과 몸살 인정합니다 38이상 열뜨다가 타이레놀 1알 먹으니 가라앉긴 해요. 우리 병원도 90% 이상 몸살, 두통, 발열 증상 있고 바로 현기증 나서 수액 맞고 출근 못한 직원도 있습니다.” 라는 등의 글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 백신 휴가 도입이 적극적으로 논의가 되고 있는 겁니다.

윤> 그럼 도입이 언제부터 될까요? 지금 논의가 어느 단계에 있죠?

장> 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8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16일 관계부처와 회의를 했고 오늘 부처별로 실무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고요. 오늘 실무회의 후 중대본 회의 안건으로 상정해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걸 도입하려면 논의해야 할 사안이 많습니다. 우선 유급휴가로 할지 무급휴가로 할지도 논의 대상인데요. 그리고 유급으로 한다면 이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 등의 문제도 있습니다.

윤> 그리고 또 도입이 된다 해도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에게는 어떻게 적용할지도 문제 아닌가요.

장> 그렇습니다. 이 부분도 윤 반장은 앞으로 해결해야할 부분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아무쪼록 백신을 맞은 사람들 중 상당수가 통증을 호소하고 있고 그 정도도 심한 편이라고 하니 백신 휴가가 잘 정립되어서 빨리 도입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세계 각국에서는 백신 여권에 대해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해외 입국자 관리와 관련해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했을 때 어떻게 할건지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윤> 다음 검색어 알아볼까요, 어떤 거죠?

장> ‘끝까지 부인’

윤> 어떤 소식인가요?

장> 경북 구미에서 방치돼 숨진 3세 여아의 친모 사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손녀라고 주장했던 석 씨의 숨진 아이가 조사 결과 친모로 밝혀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는데요. 그런데 정작 석모씨는 끝까지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석씨는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에 들어서면서 “만인이 믿고 신뢰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인데 제가 이렇게 아니라고 이야기할 때는 제발 제 진심을 믿어주면 좋겠습니다.” 라고 호소했고요. 취재진이 억울한 게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진짜로 애를 낳은 적이 없다”라면서 반복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윤> 그런데 엄연히 DNA 검사 결과가 이야기를 해주고 있잖아요? 이에 대해서 부인을 하는 건가요?

장> 그렇습니다. 국과수 유전자 검사 결과에 대해서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요 라고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DNA 검사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윤> 그럼 친부는 밝혀졌나요?

장> 아직까지 친부조차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친부를 찾기 위해서 백 명 넘게 DNA 검사를 했는데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3년 전 통화 문자 등 연락을 한 남성들로 수사 대상을 확대했는데요. 이 중에는 배달만 하고 간 택배 기사님도 포함이 되어있었습니다. 한 택배기사는 “택배 연락 정도만 했는데 검사를 받아달라고 해서 황당했다. 친부를 빨리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협조를 했지만 범죄자로 지목받는 듯해서 불쾌했다” 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윤> 그리고 최근 또 밝혀진 게 시신을 유기하려고까지 했다던데요?

장> 맞습니다. 석씨는 시신을 유기하려고 상자에 담아 옮기려고 했지만 갑자기 바람 소리가 크게 나서 공포감을 느끼고 시신을 제자리에 돌려놓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시신 유기를 포기하고 나서 다음날 자신의 남편에게 시신 발견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를 한 겁니다. 그리고 석씨가 자신이 낳은 아이와 바꾼 것으로 보이는 딸의 아이의 행방과 생존 여부와 수법 등이 여전히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이 모든 미스테리가 풀리기를 바라봅니다.

윤> 다음 검색어 궁금합니다?

장> ‘중국산 알몸 김치’

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최근 중국 김치 공장 모습으로 알려진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윤> 왜죠?

장> 해당 영상에는 알몸의 인부가 누런 물이 담긴 통에 들어가서 맨손으로 배추를 마구 휘젓습니다. 그리고 무를 또 다른 인부가 발로 밟고 다니기도 합니다. 또 녹슨 굴착기로 배추를 옮기기도 하고요. 이 영상으로 중국산 김치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식당에서는 반찬 김치나 재료로도 중국산을 사용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이런 식당을 꺼리고 있습니다.

윤> 뭔가 조치가 좀 취해져야 할 것 같은데요.

장>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이슈화 된 중국산 절임배추에 대해 현지 생산단계부터 통관 및 유통단계에 걸쳐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통관단계에서 국내 기준과 규격에 적합한 중국산 절임배추와 김치에 대해서만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윤> 하지만 현지 생산단계에서부터 단속을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장> 맞습니다. 아무래도 단속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식약처는 중국 측에 김치 등 우리나라로 식품을 수출하는 업소의 작업장 환경과 제조시설, 식품 등의 취급에 대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게 얼마나 지켜질지 확인을 직접 해볼 수가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는 식당을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들의 이런 움직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윤> 이번에는 어떤 검색어가 기다리고 있나요?

장> ‘옥스퍼드 의대생 딸의 실체’

윤> 어떤 소식이죠?

장> 영국 명문대인 옥스퍼드 의대에 진학한 딸을 위해서 공동묘지 앞에서 수년간 꽃을 팔아 학비를 댄 터키의 한 어머니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10여 년간 터키 남동부 안타키아의 공동묘지 앞 길가에서 꽃 장사를 해온 보즈쿠르트씨는 5년 전부터 옥스퍼드 의대에 합격했다는 딸의 유학비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연은 방송에도 소개가 되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딸은 언론 인터뷰에서 옥스퍼드대 졸업 후 신경외과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윤> 감동적인 사연 같은데요?

장> 그런데요. 이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후원금이 쇄도했고 딸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겠다는 제안도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후원자들이 딸을 돕기 위해서 옥스퍼드대에 연락을 했는데 딸의 이름인 ‘메르베 보즈쿠르트’라는 학생의 기록을 찾을 수가 없었던 거죠. 입학은커녕 대학에 등록한 사실도 없었습니다. 이런 의혹이 커지자 딸은 돌연 SNS 계정을 폐쇄하고 자취를 감춥니다.

윤> 그럼 딸의 정체는 무엇이었던 거죠?

장> 결국 딸은 모든 게 거짓말이었다고 잘못을 시인했는데요. 심지어는 어머니도 몰랐던 겁니다. 대학생도 아니었고 부동산업체에서 일하고 있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엄마를 속여서 돈을 받아왔던 거죠. 그리고 애초에 유학은 학 적도 없다고 합니다. 이런 사연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이 경악했고요. 우리나라에서는 현실판 스카이캐슬이다 이런 반응들이 있었습니다.

윤> 다음 키워드는?

장> ‘짜잔~ 올해는 8일 빨리 왔어요~’

윤> 뭐가 빨리 온 건가요?

장> 바로 벚꽃입니다! 이맘때가 되면 가장 기다려지는 존재이기도 한데요. 지난 17일이 제주지역의 공식 벚꽃 개화일로 지정됐습니다. 지난해보다는 7일 평년보다는 8일 빠르게 핀 것입니다. 저는 개화일인 17일에 제주대벚꽃길에 가서 벚꽃을 보고 왔는데요, 정말 예쁘게 피어있더라고요. 그리고 어제도 또 갔다 왔는데요. 더 활짝 피어있더라고요.

윤> 올해 벚꽃은 왜 이렇게 빨리 핀 거죠?

장>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벚꽃 개화는 3월 기온과 일조 시간의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올해 3월 일조 시간은 평년보다 2시간 짧았지만 3월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2도, 평년보다 3도 높아서 벚꽃이 평년보다 일찍 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윤> 다음 주쯤 되면 완전 만개할 거 같은데요.

장> 그렇습니다. 벚꽃은 보통 개화 후 일주일 뒤에 활짝 피는데요, 그러면 제주에서는 24일쯤 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번 주말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하는데 벚꽃이 비에 지지 말고 잘 버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윤> 그런데 작년에 벚꽃 축제는 취소되었는데 올해는 어떨까요?

장> 아쉽게도 올해 역시 축제들은 줄줄이 취소되었습니다. 올해 전농로 왕벚꽃축제와 가파도 청보리축제도 지난해에 이어 개최되지 않습니다. 전농로 벚꽃축제는 특히나 도심지에서 열리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방역과 안전을 위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작년에 유채꽃밭을 갈아엎어 버렸던 가시리 녹산로 일대의 제주 유채꽃축제는 올해는 비대면으로 진행이 된다고 합니다. 정말 아쉽지만 드라이브 스루로 차에서 즐기면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예쁜 봄을 만끽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윤> (마무리 토크)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인정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