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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7월 17일(금) 서울 광진구 확진자발 제주 2차 감염에 따른 역학조사와 방역 대응 상황(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배종면 교수)

■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윤상범 아나운서
■ 일시 : 2020년 7월 17일(금)
■ 대담 : 배종면 교수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제주도가 코로나19 2차 감염 문제로 초비상 상태입니다. 제주도에서도 초비상적인 방역 대응에 돌입했다고 밝히고 있는데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인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 배종면 교수를 연결해서 관련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안녕하십니까?

○배종면> 예. 반갑습니다. 배종면입니다.

●윤> 예. 그동안 제주도가 참 방역은 잘 해왔다는 평가들이 많았었는데 이번에 서울 광진구 확진자죠. A씨가 제주에 여행을 왔다 가고 그 접촉자들 중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단 지금까지 나오고 있는 A씨의 제주 동선에 대해서 설명을 부탁드릴까요?

○배> 예. A씨는 제주에 9일 날 들어와서 15일 나가는 동안에, 6박 7일 동안에 가족이 되시는 동생 분하고 딸하고 같이 생활했습니다. 그래서 그 동선은 이번에 확진을 받은 동생하고 딸과 같이 사우나와 그리고 찻집, 두 곳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윤> 예. 일단 동선은 한림지역 내의 가족이 거주하고 있고 가족이 일하고 있는 그 두 곳으로 집중이 되고 있고 다른 지역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거죠?

○배> 현재까지는 한림읍 내에 있는 것으로 나오고 추가적인 부분은 현재까지는 다른 지역은 없습니다.

●윤> 예. A씨가 이제 서울에서 감염돼서 제주도에 내려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서울이나 다른 지역의 감염 경로에 대한 파악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배> 현재 광진구에서 환자를 역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은 이 A씨는 강남구의 확진자로부터 감염이 되었고 그 감염이 된 상태에서 제주도로 내려와서 증상이 발현됐다, 현재 이렇게 정리가 되고 있습니다.

●윤> 예. 지금 보도에 나오는 것을 보면은 사실 자가격리 대상이었어야 하는데 그 사실을 서로 파악을 못하고 있다 보니까 이분이 제주도에 내려왔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데 그 부분도 맞는 겁니까?

○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관련 관내 보건소에서 좀 더 조사를 더 자세하게 해주시기를 바라구요. 그 결과에 맞추어지면은 그 해석은 정확하게 될 것 같습니다.

●윤> 예. 이런 부분들을 봤을 때 지금 서로 유기적으로 이 방역과 관련해서 좀 서로 간에 도움이 많이 필요한 부분들인 거 같습니다.

○배> 당연합니다.

●윤> 예. 협조가 많이 필요할 거 같구요. 그러면 지금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지금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A씨의 접촉자들에 대한 조사와 검사 결과들은 그 네 분 말고는 더 나오지는 않은 거죠?

○배> 현재까지 검사 결과에서는 모두 다 음성입니다. 현재까지는요. 그러나 계속해서 지금 검사가 이뤄지고 있고 검사 결과가 또 계속해서 나올 예정이라서 아직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만은 그러나 밀접하게 접촉하셨던 분들 중에서는 현재까지는 네 사람이다. 이렇게 이야기 드립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워낙에 좀 민감한 이야기다 보니까 아마 관심 있으신 분들이 많으실 거 같은데 제주는 지역내 2차 감염이 여태까지는 거의 없었습니다. 근데 추가 확진자들이 발생한 것을 두고서 이걸 이제 2차 감염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인가라는 또 얘기도 나오고 있어서 어떻게 정리가 되는 건가요?

○배> 2차가 감염과 함께 이제 지역사회 감염이라는 용어가 있는데요. 저희의 방역당국의 통제 하에서 벗어날 때를 우리는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합니다. 즉 깜깜이 환자, 우리가 확진자가 되었는데 이분이 어디에서 감염되었는지를 모를 때 이제 저희는 깜깜이 환자 혹은 지역사회 감염이 있다고 그러구요. 이번 사례처럼 확진자 나왔는데 이분이 어디에서 전파를 받아 감염이 됐는지를 알 때는 저희들 지역사회 감염이라 하지 않고 1차, 2차 감염, 이렇게 차수를 이야기합니다. 문제는 차수가 늘어나게 되면은 그만큼 깜깜이 환자가 늘어날 수가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에 문제가 있다, 이렇게 이야기 드릴 수 있습니다.

●윤> 그동안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코로나19 방역에 좀 성공했다, 이런 평가를 받았던 부분들이 굉장히 좀 철저하게 조사를 하면서 그 원인을 밝혀나가는 그 과정들이 굉장히 투명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역 감염도 상대적으로 좀 적었었는데 교수님께서도 지금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니까 1차, 2차 감염까지, 지금까지는 어느 정도 파악이 되고 있는데 혹시나 더 퍼져나갈 때, 지역 감염으로 번져나갈 때가 굉장히 좀 우려스럽게 느껴지시는 모양이군요.

○배> 예. 그래서 저희가 지금 한림읍에 계시는 읍민들을 중심으로 그 읍에 계셔서 생활하시는 분이라면은 가급적이면은 검사를 받으셔서 하루라도 빠른 시간 내에 감염을 받으신 분은 적극적으로 전파가 되지 않게 격리 조치를 하는 거가 대상의 지역사회 감염을 되지 않게 하는 최선의 방책이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 현재 그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윤> 지금 한림읍 지역을 중심으로 역학조사 또 대대적인 비상 방역도 실시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안내 차원에서 한림읍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검진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설명을 부탁드릴까요?

○배> 현재 본인이 한림읍에서 생활 공간을 같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특히 사우나, 그리고 저희가 공개했던 사우나와 찻집 그리고 일반 약국이나 마트 등을 이용하셨던 분이라면 한림읍에 있는 종합운동장이죠. 거기에 저희가 검사 시설을 우리가 설치해놨습니다. 거기를 방문하시면은 저희 안내에 맞춰서 검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운영 시간은 오늘 오후 10시까지로 저희가 했으니까 그걸 참조하셔서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윤> 예. 뉴스에 보도되는 것들을 보니까 사진 상에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방문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지역에서도 굉장히 불안한 모습들을 보이고 있는데 학교라든가 지금 전통시장이라든가 다중집합시설들에 대한 조치는 어떻게 이뤄지게 됩니까?

○배> 현재 학교는 어제 밤새 논의를 해서 오늘 온라인으로 들어갔고요. 이것이 주말과 추이를 거쳐서 19일까지로 이제 오늘 내일 사이의 검사 결과에 맞춰서 월요일 날 이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 다시 그때 결정이 될 거 같습니다. 현재까지와 같이 계속해서 음성이 나온다면은 빠른 시간 내에 정리가 될 것이구요. 만약에 검사 받으신 분 중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그 내용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가 검사 범위를 또 확대해야 될 상황이 됩니다.

●윤> 예. 지금 유동적이군요. 이 부분은. 안 그래도 지금 다음 주에 당장 월요일날 학교는 어떻게 되느냐, 이렇게 문의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말 사이에 검사 결과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아마 종합적으로 결정을 하겠군요.

○배> 예. 맞습니다.

●윤> 전통 시장도, 5일장이죠. 5일장도 이번에 문을 닫는다는 또 얘기를 들은 거 같습니다.

○배> 예. 오늘 아침에 도청 브리핑에서는 문을 닫는 거로 안타깝게 되었습니다.

●윤> 예. 혹시 그 유흥시설이라든가 다중집합시설들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노래방이라든가 아니면은 호프집이라든가 이런 곳들도 지금 대상이 될 수 있는 겁니까? 아니면 지금까지는 결정된 게 없습니까?

○배> 저희들로서는 지금 유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흥업소 중에 계시는 분이라면은 가급적 검사를 받도록 지금 요청하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윤> 예. 권유를 하고 있고 영업은 정지라든가 이런 것은 아직 아닌 거죠?

○배> 예. 그렇게까지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일단 더 확진자가 안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사실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해야 될 거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배> 예. 어제 A씨로부터 확진자가 계속 네 사람이 나오면서 저희들로서는 긴장을 했고 그래서 밤새동안 격리 병동의 병상 수 확보를 점검하고 그리고 생활치료센터도 바로 전환될 수 있는지 여부도 점검을 했습니다. 그래서 크게 만약에 환자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현재까지는 저희가 그에 대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도민들에게 이야기를 드립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제주대학교 병상도 처음에는 좀 많이 확보했다가 중간에 좀 줄였었는데 이번에 다시 또 좀 더 늘리게 되는 겁니까?

○배> 예. 도에서는 그거에 맞춰서 요청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일단 더 이상은 확진자가 안 나왔으면 좋겠구요. 또 그만큼 준비도 하고 있다는 사실도 도민 여러분께서도 알아주시면은 조금 더 진정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배> 맞습니다.

●윤> 이번에 확진자가 다녀간 곳 중의 하나가 사우나였었는데 여기서 또 확진자가 나왔단 말이죠. 그러니까 지난 번 광주 집단감염 때도 나왔지만 사우나, 목욕탕, 이런 장소들이 좀 많이 나오는 거 같습니다. 특별히 이런 시설들이 감염과 크게 관련이 있는 것인지 혹 조심해야 되는 것인지 설명을 부탁드릴까요?

○배> 사우나나 목욕탕 같은 경우는 특징이 실내라는 거와 함께 실내니까 환기가 잘 안되죠. 두 번째는 이용하려면은 마스크를 벗어야 됩니다. 따라서 환기가 안 되는 곳에서 마스크를 벗고 이용을 하다 보니까 그만큼 감염 노출이 되는 거죠. 따라서 이렇게 뷔페도 그렇습니다만은 실내에서 이용을 하다 보면은 마스크를 벗어야만 되는 그런 사항이 현재로서는 감염의 위험에 현저히 노출됐다. 이렇게 이야기 드리고 가급적이면 이런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윤> 그러니까 사우나나 목욕탕이 환기가 잘 안 되는 실내라는 점이 문제인 것이지, 이 사우나라는 특성상 전파가 더 잘된다든가 이런 것은 아니라는 말씀이신 거죠?

○배> 거기서 추가적으로 마스크를 착용이 안 된다는 것이 더 문제죠.

●윤> 예. 알겠습니다. 지금 휴가철이 됐습니다. 또 특히나 제주도로 올해는 많이 오실 거라는 예상들도 있구요. 더구나 주말을 앞두고 있어서 많은 분들께서 걱정을 하시고 있고 또 보건 당국에서도 긴장하고 계실 텐데 도민 여러분과 또 제주를 찾는 분들께 주의사항이나 당부의 말씀을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배> 지금까지도 제주도는 지역사회 감염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지만은 이번 사태를 통해서 보듯이 언제라도 우리에게 이렇게 감염자가 생길 수 있다는 거를 늘 인지하시고 개인위생에서 특히 중요한 거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마스크를 꼭 착용하는 겁니다. 제가 역학 조사를 하면서 얻은 경험은 마스크를 쓰냐 안쓰냐가 굉장히 중요하고 그런 면에서 마스크는 어떻게 보면 지금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부적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꼭 강조 드립니다.

●윤> 예. 그 마지막 말씀 마스크는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부적이다라는 말이 참 인상적이기도 한데 최근에 워낙에 사태가 오래 진행되다 보니까 방역 수칙을 좀 소홀히 한다는 얘기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가장 쉽게 지킬 수 있는 것이 마스크 착용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우리 시민들께서도 꼭 지켜주셨으면 좋겠구요. 배종면 단장님도 저희가 여태까지 인터뷰를 여러번 하면서 고생을 많이 하신다는 말씀 드렸는데 갑자기 또 이번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좀 더 수고를 해주셔야 될 거 같습니다.

○배> 제가 해야 될 일이니까 저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배> 예. 감사합니다.

●윤>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인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 배종면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