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 신청곡
자랑하고싶어요
이제 곧 고등학교 졸업하고 예비대학생될 울아들이
작년 12월부터 공항수화물에서 알바를 하고 있어요
지치고 힘든 일이라 잘할까 걱정하는 엄마 ㆍ아빠에게
엄마 아빠는 아직도 아들을 잘모른다면 웃는 아들
첫월급을 타는날 무려 이십만원씩 용돈도 주고 농담삼아 이왕이면 저녁도 사라는 말에 알안 하면서 치킨
도 쏫고 만날때 마다 용돈을 주시는 외할머니에게 구정때 작지만 십만원 용돈도 드린다고 하네요
피곤한지 일찍 잠자리에 든 아들 알바해서 번돈으로부모님께 손안빌리고 친구들과 여행도 간다는 아들을
보면서 지난일들이 바람처럼 스쳐지나가네요.
중2 때 사춘기의 질풍노도를 과감하게 보여준아들
사춘기도 갱년기 앞에 진다고 했는데 전 졌어요
갱년기를 호되게 혼자 속앓이 하고 때로는 넘넘 서글퍼서 어 ~~엉 울는 나에게 나약한척 하지 말라고 막말을 듣는순간 강해지더라고요
날 사랑하자 격려와용기를 주면서
이또한 지나가고 웃는날 올거야 마음으로 지내다보니 사춘기도 지나가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얼마없어
멋진 대학생이 되는 아들 지금 하고 있는 알바 경험도
아들에게는 큰 경험이 될것이고 조금씩 살가운
아들로 다가오는 아들을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워봅니다
용돈주다가 받아보니 왜이렇게 기분이 너무 좋아 자랑해봅니다
조금있으면 27일 결혼 20주년 이네요 그날 맛있는 저녁 사준다는 말에 눈물이 나오네요
신랑 에게는 듣지 못한 말을 아들에게 듣네요
저자랑해도 되죠 이문세의 나는 행복한 사람을
신청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