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 신청곡
좀 긴듯한 사연과 신청곡입니다. 넥스트의 영원히 신청합니다.
안녕하세요. dj님
사연을 보내는 이는 40대 중반의 평범한 직딩입니다.
이번주 토요일..그러니까 11월 10일 저녁 8시에
시청 인디 클럽에서 마왕 신해철을 기리는 트리뷰는 공연이 있어
이를 홍보하기 위해 사연을 보냅니다.
철없던 미성숙의 중딩, 고딩의 유년시절..
내 워크맨 속에서 무한반복으로 플레이되어 테이프릴이 늘어질대로 늘어졌던
신해철 2집 my self는...말그대로 내 유년의 바이블이었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흐르고 예사롭지 않는 감수성을 품었던 코 흘리개 꼬마는
40대의 중년의 애어른으로 성장했네요.
뉴스로 접한 마왕의 세상과의 이별 소식이후.....
유년의 추억이 소멸되어 지는 것이 슬프고...안타깝고...싫어서
마왕의 기일이 되면 빛의 속도로 팀을 만들어 공연을 하고
이별하였다가 다시 마왕의 기일이 다가오면 번개처럼 팀을 만들어 공연하기를
올해로 벌써 4년째가 되었네요.
올해는 좀 많이 지각하여 공연을 준비하였군요.
마왕 3년상을 치르고 이제는
즐겁게 무대에서 불멸의 마왕과 놀아보려 합니다.
마왕 신해철의 음악과 삶과 추억을
함께하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감히 그날 저희와 함께 하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DJ님께 신청곡은
넥스트의 "영원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