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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사연 · 신청곡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

제겐 연년생인 아들 둘이 있답니다.

쌍동이도 아롱이 다롱이라는데

총각인 두 아이의 삶의 질은 너무나도 다릅니다.

제주에 사는 작은 녀석은

어제 아침 비행기로 부리나케 서울갔답니다.포스트 말론 내한공연 예매해뒀나봐요.

검색해보니 스탠드석도 십만원이 넘고 왕복 비행기 티켓에 저녁 7시공연이니 하룻밤 묵으면 도합 얼마입니까!

그래도 지가 벌어 지가 쓰는거니까 뭐랄수도 없고 벙어리 냉가슴이지요.

그에반해 서울사는 큰 녀석은

직장도 좋은데 다니는데, 주말 당직도 없고 널널하다면서  어제도 오늘도 쿠팡 알바갔답니다.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레일에 상품

올리는걸 하면 7~8만원 받는다는군요.

힘든일을 해본적 없는 약골의 아이라서 물리치료비가 더 나간다고 만류를 해도 허리아퍼서 파스 부치고 잤다면서도 오늘 또 나갔나봅니다.

에미인 저는 정말 속상하네요.

굳이 알바하면서 생활하지 않아도 특별한 아쉬움은 없는데 본인이 저러니 말릴수가 없답니다.

원룸비용이니 식비니 교통비니 도대체가 언제 돈을 모아 집장만 하겠냐며 33세인 형은

늘 돈에 목말라 있고..

그냥 제주에서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룰루라라 지내는 32세 동생은 아무 걱정없이 나름대로 세상을 즐긴답니다.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

과연 어떤 삶이 더 나은 삶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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