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 신청곡
멋진여자, 장여사를 축복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임서영, 오창훈의 즐거운 오후 2시를 매일은 못 듣지만 가끔씩 듣는 불량애청자입니다.
예전 강석, 김혜영씨가 방송호흡이 너무 잘 맞아 어르신들이 진짜 부부인줄 알았던것처럼
쿵짝 쿵짝 환상의 방송궁합을 자랑하는 두 분의 제주사투리 방송을 듣다보면
가슴 한 쪽이 저릿저릿하기도 하고 마치 심장에 핫팩을 하나 붙여놓은 것처럼
가슴이 따뜻해져옴을 느낍니다. 그런 행복을 주는 두 분께 감사드려요....
제게는 멋진 언니가 있습니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어머니와 어머니가 50년 언니 동생이었고
두 분의 딸이 또 다시 언니 동생으로 50년 이상을 지내고 있는
특별혈육공화국을 자랑하는 제주도의 자랑, 괸당자매입니다.^^
어린 시절 육상선수로 눈부신 활약을 했던 언니는 대학졸업후
고등학교 체육선생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30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제주시와 서귀포를 출퇴근하느라 참 고생을
많이 했어요. 정말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직장때문에 서울에서 10여년을 살다 온 저는 처음에는 한라산을 넘나드는게 행복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다시 제주사람으로 살다보니 그게 보통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됐습니다.
가끔 어쩌다 한번 한라산 넘나드는 운전은 여유요, 행복이겠지만
출퇴근길이 되면 너무 힘들겠더라구요...
그 와중에 언니는 고 3제자들을 위해 부처님께 만배 절을 하며 특별기도를 하고
시간이 좀 부족하면 3천배를 하고, 천배는 취미로 하는 것 같았습니다. 헐~~~
그 와중에 올래길을 걷고, 주변 지인의 아이들이 고 3이 되면 수제요거트를 정기적으로
만들어 먹이고, 방학 때마다 늘 무엇인가를 배우러 서울을 오가고 자격증을 따고...
언니가 좋아하는 것 중 으뜸이 '잠'인데 도대체 그 좋아하는 잠은 언제 자는 것인지..
그 덕분인지 몇해 전부터는 설문대문화센터에서 몸펴기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제게는 넘사벽~~~인 언니....
올해는 그런 언니에게 특별한 해입니다.
아들이 둘 인데 큰 아들이 올 봄에 장가를 갔거든요.
그리고 8월이면 언니는 30년 한라산 왕복 출퇴근을 마무리하며
명예롭고 찬란하게 정년퇴직을 합니다.
퇴직후에 국제바리스타자걱증을 가진 작은 아들과 맛있는 커피집을
하겠다며 요즘은 주말마다 둘째아들과 함께 서울로 커피공부를
하러 다니고 있어요.
4월 22일 토요일은 지금까지 자랑한 멋진 여자
서귀포삼성여자고등학교 체육선생님
장은실 선생님의 63번째 생일입니다.
학교에서 제자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생일인만큼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 두 분께 도움을 청합니다^^
혹시 제 사연이 채택이 된다면 토요일은 주말이라 출근을 안 하니
금요일날 소개 부탁 드릴께요...^^
신청곡은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
사연을 보내는 저는 이하진이라고 하고,
전화번호는 010-2378-3583입니다.
저의 언니는 장은실 010-3691-6006
서귀포삼성여자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