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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사연 · 신청곡

농민은 생산자일까? 소비자일까???

 오전에 초당옥수수 씨를 구입할려고 종묘사에 다녀왔습니다.

4년간 하우스에서 딸기 농사를 하다 시설 내 토양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작년봄에 포도나무를 심고

남는 땅에 옥수수를 심어 토양개량도 하고 수확도 볼 양으로 옥수수 재배를 생각했습니다.

처음 접근하는 옥수수 재배라 씨를 구입할려고 종묘사에 가서 문의 했더니 초당옥수수 씨는 국내에서 나오지 않고

외국에서  수입해야 된다고 그냥 주문만 하고 가면 들어오면 전화준다는 말에 그냥 빈손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없습니다.

 예전에는 종자씨를 농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올 해 수확한 작물에서 씨를 받으면  다음해 제대로 된 작물을

수확할 수 없어 씨를 100% 구입해야 하는 현실.

그리고 그 씨도 외국에서 수입하는 현실을 직접 보면서

이제 농민은 먹을것을 생산하는 생산자가 아니라 먹을것을 생산하기 위해 소비하는 소비자가 되어야 하는 것 같아

오늘은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고 마음 한구석도 무거운 하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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