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 신청곡
엄마는 쌤플을 좋아하는데...
장마라는 예보가 있었는데
밖을 내다보니 안개가 자욱하다.
64회 생일날인 오늘 역시 늘 그렇듯이
별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의 시작이다.
아들녀석이 출장 다녀오면서 사둔
면세점표 고가의
화장품을 선물받았다.
고맙다고 마음의 주름까지 펴질듯하다고 했다.
쌤플을 좋아하고 화장과는 거리가 있는 무감각한 엄마인데
이제는 외적 늚음에도 좀 신경 쓰라는 차원인 듯~ㅎ
누굴 닮았는지
참 섬세한 녀석이다.
남편한테선 받아보지 못한
꽃다발을 종종 받는다.
결혼하면 아들은
'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딸은 '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이라는데..
이녀석도 시한부 사랑일까?ㅎ
뜨는 태양보다
지는 노을이 더 눈부시다는
나름대로의 위안을 해보며
피사체에 마음을 얹은 순간에
스며든 생각은~
"그래도~그래서~그러니까~
감사하고..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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