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 신청곡
다 필요없어~
2년전부터 참으로 무서웠습니다.
걸리면 훅 가는 줄 알고요.
그래서 인생 뭐있나 하는 생각에 하고싶었던거 후회없이 다하자는 생각에 아들 복학을 뒤로 하고 어학 연수를 보냈습니다. 그토록 행복해할줄 몰랐지요.
코로나가 나쁜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지금 소중한것이 무엇인가. 내가 하고 싶었던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림을 배워본적없는 저는 당근에서 이젤을 사고, 아들 학창시절 쓰던 스케치북을 꺼내 그림을 그려봅니다.
왠만한 주부면 갖고있다는 빨래 건조기도 어제 질렀습니다.
근데 너무 까불어 댔나봅니다. 아침에 넘어져 무릎인대를 다쳐, 태어나 처음으로 기브스를 하고 왔습니다.
이웃에서 병문안 온다고 하는데 몇분이나 오실런지...
그동안 제가 인생을 잘 살았는지 둘러보게 됩니다.
요즘 참으로 여러모로 둘러볼것도 많고, 생각할것도 많고 합니다. 진짜 후회없이 알차게 오늘을 즐기고 싶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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