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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사연 · 신청곡

사랑하는 그대에게~~

부부란 서로를 묶는것이

쇠사슬인지 거미줄인지 알지 못하지만

묶여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느끼며

어린 새끼들을 유정하게 바라보는 사이~


티비를 보다가 설풋 잠이들어

큰숨을 들이내쉬는

남편을 바라보고 있자니

어느시인의 싯구가 뇌리를 스치네요.


거미줄이었으면

벌써 끊어지고도 남았지 싶은 오서방이랑

함께 징글징글하게 살아낸지가

어느덧 서른두해나 됐나봅니다~ㅋ


대한민국에서 가장 게으른 사람이라고

뼈 있는 소릴해도

씩~웃고마는 착한 오서방.


5월23일은 65세 생일

모처럼만에 서방 위하는 마음

챙겨봐야지 싶어서

유심초의 "사랑하는 그대에게~"를 청합니다.

 

사랑한단 말 한마디 못하지만

그대를 사랑하오

그대위해 기도하지 못하지만

그대를 사랑하오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해도

그대를 사랑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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