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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사연 · 신청곡

난리난리 생난리

농산물을  판매한지4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처럼 택배문제로  물건을  보낼수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른적이  없었습니다.

농가에서는 명절 대목에 맞춰서  물량을 대부분  소비하는데 택배파업으로 인해  조기 마감하거나  일부 지역 택배파업으로  택배물건을  다시 가지고와서  다른 택배회사를  찾아다녀야 하는  웃지못할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희남편은 한개라도 손님에게 물건을 보내기 위해  1시간 거리에  떨어진 곳  까지  가서  택배를 붙이러 가기도 했습니다. 못보내면  어쩌나  하는 마음으로  긴장을해서  그런지

저녁에 돌아온  남편이  모습은 그야말로 전쟁터에서 막돌아온 병사 처럼 진이 다빠진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거기다  택배를 정말 보낼수  없는  손님에게는  정중히 취소요청을 합니다.  이해를 하는  손님들도 많지만  막무가네로 무조건 보내라고 떼쓰는 손님들도 있고  그거 한개도 못끼워 넣어서 장사 해먹냐고 욕설도  하는  손님도  있더군요.

물건은 물건대로  못 팔아서  손해고  손님한테는 싫은소리  듣고  약속을 못지켜서 손님 떨어지고  우리는 정신적으로 상처받고  에~~휴  정말  힘드네요. 우리남편  한개라도 손님과 약속한  물건 보내려고  아침일찍부터  우체국에 갔네요. 혹시라도  보낼수  있을까 싶어서요.

아!~~~~코로나때문에도  힘든데  택배문제로  생업에  차질이 생기니  이또한 너무 힘드네요.

택배회사에서  아무쪼록 빨리  파업 끝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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