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같이 구수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을 즐겁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요 가을을 타나봅니다.

갑자기 운전하다가 학창시절에 즐겨들었던 팝송이나 가요가 나오면 눈물이 나오기도 하고 때론 영화의 필름 한장면 처럼 어릴적 영상이 클로즈업이 되면서 추억에 젖어 들곤 합니다.

음악과 저의 잠재해 있던 추억이 어떤 음악이 나왔을때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감정을 복받치게 할때도 종종 있습니다.

제가 나이가 들수록 더욱 그런것 같아요. 요즘은 제가 학창시절에 즐겨 들었던 라디오 프로를 재생해서 유튜브에서 듣고 있습니다. 

이문세 별이 빛나는밤에 이종환의 디스크쇼 임국희 영화음악, 2시에데이트 김기덕. 이미숙의음악살롱.배철수음악캠프 학창 시절에 주로 듣던 프로였어요.

학교에서 2시에 데이트 듣고 싶어서 마이마이 책상 서랍에 숨겨놓고 머리카락으로 감쪽같이 숨겨서 수업시간에 듣던 기억도 나고 

밤에 공부하다가 시간되면 주파수 맞춰서 음악시그널이 흘러나오면  창밖에 별보면서 듣기도 했지요.

친구들하고 모여서 라디오를 같이 들으며 키득키득 거리며 장난도 치고 야식으로 라면도 먹으며 즐거웠던 추억을 소환하기도 합니다.

너무 행복했던 학창시절 나의 유일한 놀이터 라디오 너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