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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사연 · 신청곡

언니 고마워

안녕하세요?

  방송은 매일 듣고 있었지만 거의 10개월만에 사연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오전 9시 ‘여성시대 제줍니다’ 가 중앙방송으로 바뀌면서 사연을 보내지 않았거든요.

저는 오늘 택배를 받았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니 매운 냄새가 확 올라옵니다. 친정 언니가 고춧가루를 빻아 보냈습니다. 태양초라고 하더니 색깔이 너무나 선명하고 이쁘네요. 매년 친정엄마가 해 주시던걸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후 3 년 전 부터는 언니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육지에 살 땐 직접 가서 보고 내가 살 수 있었는데 여기선 그게 안 되니 언니가 대신합니다. 작년에도 넉넉히 보내준 고춧가루 덕분에 김치를 담가 여기저기 나눠먹고 인심을 썼는데 벌써부터 김장김치를 담가 나눠 먹을 생각에 설레네요. 올해는 고추장도 담가 맛있으면 나눠야겠습니다. “언니 고마워. 조금만 기다려. 언니 좋아하는 조기랑 갈치 사서 보내줄게. 그리고 이제 노지 밀감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올 겨울 밀감은 내가 책임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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