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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사연 · 신청곡

우리딸의 딸...

안녕하세요? 연분홍빛 벚꽃이 바람에 날리니 때아닌 눈이 온듯합니다.
얼마전 2월28일 저에게 첫 손주가 태어났읍니다.
누군가가 자기 자식보다 손주의 기쁨이 크다고해도 저는 실감을
못했고 이해가 안되었지만 막상 첫손주를 안아보니 그 기분을
뭐라 표현할수가 없더군요..
서울에서 수술을 한 딸을 두고 내려오는 비행기속에서 안쓰럽고
짠해서 눈물을 훔치고 돌아왔네요..
내딸이 벌써 시집을 가 아이엄마가 되어 울어대는 아이에게 젖을
물리며 우는 아이와 함께 우는 딸을 보면서 당장이라도 사표를 내고
올라가 딸옆에서 지켜주고 싶었지만 내인생도 있기에 그럴수없어
마음이 아팠읍니다..
우리딸이 엄마가 되었고 나도 그때가 있었기에 아파 누워계신
우리엄마에게 넘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자식은 내리사랑이라 하지만 내딸을 돌아보면서 94세인 친정엄마을
떠올리며 사는게 뭔지 싶네요..
비록 저를 알아보지는 못해도 다음주는 친정엄마를 뵈러 장성언니집을
찾아가 엄마세째딸이 벌써 할머니가 되었다고 말해주며 엄마를 안아주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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