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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사연 · 신청곡

친정엄마...

안녕하세요? 정말 오래간만에 방문합니다..
요즘 미세먼지로 인해 힘드시는데 항상 두분의 톡톡 튀는 밝은목소리에
힘을 얻읍니다...
오늘은 항상 그렇지만 웬지 육지에 계신 엄마가 넘 보고싶네요..
가난하지만 우리 6남매들에게 쏟은 사랑과 정성은 말로 표현하지못할만큼
주셨던 엄마가 올해 93세로 심하지는 않지만 깜박깜박 하시면서
약간의 치매증상을 보이셔서 작은언니가 모시고 계십니다..
멀리 있다는 핑계아닌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고 전화만 하는데
부모님이 우리들에게 주신사랑에 비해 너무 부족해 죄송할뿐입니다..
아침마다 현관에 놓여진 부모님사진을 보면서 " 엄마, 아버지! 셋째딸 출근합니다"
인사하는데 날마다 왜그리도 눈물이 나는지...
자식들 키우며 자신들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사셨는데
나이가 들어버리니 자식들의 효도를 받아야하는데 이젠 인지능력이
떨어지면서 아이가 되어가는 엄마를 보면서 부모의 인생이 과연 뭘까?
싶네요...
우리가 젊었을때는 몰랐는데 제가 사위를 보고 엄마나이를 따라가고
있으니 엄마 아버지가 주신 사랑만큼 우리자식에게 과연 할수있을까 싶네요..
사랑은 받은사람이 베풀지도 안다며 우리를 안아주시던 부모님를 생각하며
저도 베풀며 살아가려고 무던히도 애쓰는데....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하니 더욱 엄마가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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