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 신청곡
김여사들의 올챙이쩍~
안녕하세요~ 즐거운 오후2시 청취자 여러분~
다들 안전운전하고계신가요?
혹시 운전미숙이나 "이정도는 괜찮겠지?" 하곤 무법자처럼 난폭운전하시진 않으신가요?
아이들 다 학교로 어린이집으로 보내고 난 오후, 자매가 오랜만에 모이게 됬네요~
만나자 마자 인사는 생략하고 "하유! 오늘 오는데, 차들이 얼마나 난푹운전을 하는지... 사고날뻔 했어!"하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2차선 직진으로 잘 가고 있는데, 갑자기 1차선에서 우회전을 하고 들어왔다는 겁니다. 안전거리 확보도 없고, 깜빡이도 없이! 갑자기 차선변경도 아닌 우회전을 하다니요... 워낙 랜터카도 많이 다니는 길이라' 길을 잘못들어서 급히 변경했구나'라고 이해는 한다해도.
길을 잘못 들었으면 유턴을 하면 될일을... 무리하게 끼어들어서 난린지, 그냥 있는 욕 없는 욕을 다 해주고 싶었지만. 이미 그 차는 내빼서 없고.자칫하면 큰 사고가 날뻔한 상황에 얼마나 놀랬던지, 가슴이 쿵쾅쿵쾅 진정하는데 한참 걸렸답니다.
그렇게 우리 자매의 이야기는 김여사, 김사장의 이야기로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1.난 깜빡이를 먼곳에서 부터 키는 사람 봤었어! 양보해주려고 거리유지했는데, 끝까지 안들어가더라고. 오기가 생겨서 들어 갈때까지 따라가봤는데..."
"2.야! 그거 나다!!! 내가 한번 골목을 들어서려고 깜빡이를 켰는데, 그골목이 아니더라고, 그래서 그상태로 3칸을 더가서 들어갔었어"
"1.아니, 내가본 사람은 시청에서 중앙로까지 좌회전 깜빡이 켜서 온 김사장님 봤었어"
1,2 ㅋㅋㅋㅋㅋ
2 아니! 깜빡이 소리 날껀디, 그걸 모르고 켜놨나?
1 경해난 김사장님이라난
2 난 더한 사람봤언, 우회전 깜빡이 키고 좌회전 하는 사람!
1 나도 봤언!!! 종종 그런사람 있더라
2 사실 나도 초보때 한번 그랬지~
1 그게 너구나!
2 한번이라난, 난 그래서 그런 사람들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쩌, 안킨 것 보단 낫지않냐? 노력이!
1 그리고, 난 직진신호 켜져서 차들 출발하는데, 뭉쓰고 사거리에 턱 하니 차 세웡 비상등 키는사람 이해안가.
2 아! 너 노형타워쪽 말하는거지?! 거기 바로 골목으로 들어가민 주차장 이신디, 사람들 절대 거기론 안가는거 닮아! 잠깐이랜 그옆이 톡 세워뒁 갔다온다난
1 응! 신호도 많은디, 길 막혀고 짜증 장난 아니
2 것보단, 그쪽 주변 퇴근할때... 꼬리물기 때문에, 신호터져도 이차도 못가, 저차도 못가~ 하는디... 내가 내령 교통정리 해주고파라... 1미터를 신호3번에 갔쪄! 진짜로!!
1 제주도니, 서울이니?!
2 경해당 브레이크 등 어신차 앞에이시민 진짜 신경쓰여
1 응!! 맞아! 진짜 브레이크등! 몰랑 따라가다 급브레이크 밟은적이 이서부난 공감이라!
2 브레이크등은 뒤에 이서부난 확인 못햄신가? 뒤에 벽이실때 밟아보민 되는디...
1 아니라, 경해도 진짜 몰라! 차라리 주유소에서 서비스로 봐줘시민 좋으크라. 워셔액보단 유용할꺼 닮아
2 어! 맞다!!! 경해민 더 좋을것 닮다! 기름은 꼭 넣는거난, 기름넣을때 수시로 점검되민~ 좋겠다
그렇게 우리 자매의 밑도 끝도 없는 수다는 기름값으로 흘러갔고, 우리는 수다 속에서 교훈 하나를 얻었습니다.
누구에게나 김여사, 김사장 일 때가 있었고, 운전에는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을요..
그리고 실수를 할순 있지만 웃는 얼굴로 손한번 들어주면 욕하고 싶다가도 '그래, 뭐... 나도 그럴때가 있었지'하면서 왠만한건 넘어가게 되더라는 것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