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5월 5일(화) [키워드뉴스] 어른들의 가짜뉴스/어른들의 마녀사냥(제주투데이 조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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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매주 화요일에 만나는 키워드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제주투데이 조수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안녕하세요.
윤/자, 그럼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 알아보겠습니다.
1. 어른들의 가짜뉴스
조/어른들의 가짜뉴스,입니다.
윤/가짜뉴스라면 나이를 불문하고 만들어낼 수 있는데요. 어른이라고 특정한 이유가.
조/오늘 어린이날을 맞아서 나름대로 소소하게 특집으로 키워드를 준비해봤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이 방송을 들으시는 분들은 어린이보다 어른이 더 많을 것 같은데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도 계실 테고 어린 자녀나 조카, 손자 손녀를 둔 분들도 계실 테고요. 그래서 최근 뉴스를 중심으로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나 또 어떤 모습은 보이지 말아야 하나를 두고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 첫 번째로 가짜뉴스를 꼽았습니다. 최근 연일 화제가 된 가짜뉴스가 있었습니다.
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관련 뉴스 말씀하시는 건가요.
조/네. 맞습니다. 사실 북한의 국가 원수들의 신변 이상설과 관련한 가짜뉴스는 김일성 국방위원장 때부터 꾸준히 나왔습니다. 북한이라는 나라가 이제 몇 안 남은 공산주의 국가이기도 하고 외부에 공개가 잘되지 않는 곳이라 김일성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설은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이슈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엔 속된 말로 찌라시 수준의 소문에 그쳤습니다. 이번에도 지난 4·15 총선 즈음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설과 관련해 소위 ‘찌라시’가 돌기 시작했는데요. 저도 선거일 전날인가 메신저 서비스 프로그램의 단체방에서 이런 내용이 올라온 걸 봤습니다. 그런데 그 대화방에 있던 지인들 대부분이 “선거 가까워지니까 또 이런 말 나온다”며 무시했거든요.
윤/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선거가 있을 때마다 그런 소문이 나왔던 것 같은데요. 이번엔 속된 말로, 찌라시에 그치지 않았죠.
조/네. 발단은 이번 선거일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로 북한의 최대 명절인 태양절이었는데 이날 행사장에 김정은 위원장이 불참하면서 언론에 각종 의혹들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윤/태양절에 참배를 하지 않는다는 건 처음 있는 일이긴 했죠.
조/네. 김정일 위원장은 물론이고 김정은 위원장 역시 매년 태양절이면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거든요. 이를 두고 지난달 북한 전문매체라는 데일리NK가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 시술을 받은 뒤 치료를 받고 있다”고 기사를 내보냅니다. 그러고 나서 미국 CNN 방송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CNN 방송 기사를 인용해 우리나라 국가기간 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가 기사를 쓰고 주요 언론 매체에서 다시 연합뉴스 기사를 인용해 기사를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루머가 퍼지며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사망설로까지 이어집니다. 미국과 일본 언론에서 김 위원장의 유고 상황과 관련한 뉴스가 나오면서 우리나라 언론사들은 또다시 이 뉴스들을 인용해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이 상황에서 우리나라 국회의원 당선인이 한 명도 아니고 세 명씩이나 언론에 나서서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마치 사실인냥 퍼뜨립니다.
윤/공교롭게 세 분 다 자유한국당을 전신으로 둔 정당 소속이거나 몸 담았던 당선인입니다.
조/네. 서울 강남 갑 선거구에서 뽑힌 태영호(태구민) 미래통합당 당선인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이죠. 미래한국당의 지성호 비례대표 당선인 그리고 조만간 미래통합당에 복당할 윤상현 무소속 의원입니다. 우선 태영호(태구민) 당선인의 경우 지난달 27일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인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성호 당선인은 지난달 30일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말하고 지난 1일엔 언론에 “북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주말께 북한이 김정은 사망을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며 ‘사망설’까지 제기했습니다. 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상현 의원은 지난달 26일 국내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와 정보기관 측 누구도 김 위원장 신변에 대해 확인을 안 해주고 있고 국회 외통위원장인 나에게도 일주일이 넘게 아무 보고가 없는 걸 보면 이상 징후가 있는 건 사실인 것 같다”고 말하고 다음날엔 긴급 간담회를 열어 모두발언을 통해 중국 의료진 급파설 등 루머를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윤/청와대 측에선 김 위원장의 신변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계속 부인해오지 않았습니까.
조/네. 청와대 측은 관련 뉴스가 나오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고 김 위원장은 측근 인사들과 지방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발표해왔습니다. 세 분의 당선인은 우리 정부보다 외신 기사를 더 신뢰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윤/일단 지난 2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을 보도하며 루머는 일단락됐습니다.
조/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순천에 위치한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며 당시 현장 방문 사진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위중설과 사망설을 한 번에 날릴 수 있는 기사였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당선인들의 사과는 없고 황당한 의혹을 계속 고집합니다. 태영호(태구민) 당선인은 이 사진에 나온 차량이 지난 2008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짧은 거리도 걷기 어려워 사용하던 차량과 같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제 분석은 다소 빗나간 것으로 보인지만 과연 지난 20일동안 김 위원장의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라고 했고 지성호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속단하지 말자”고 얘기합니다.
윤/태영호(태구민) 당선인은 어제 결국 사과했죠.
조/네. 태 당선인은 지난 4일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드린다”며 “제 말 한 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 저 태영호(태구민)을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입장을 냈습니다.
윤/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일고 있죠.
조/네. 지난 4일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김 우원장의 신상에 대해 가짜 정보를 유포하고도 일절 반성이 없는 윤상현, 태영호(태구민), 지성호 3인은 21대 국회에서 외교안보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가의 안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서 무책임한 주장을 남발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커다란 불안을 초래한 장본인”이라며 “정부는 이들에 대해 국가의 안위 차원에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역시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태영호(태구민) 지성호 당선인을 상대로 “두 분은 국방위나 정보위에 절대 들어가지 말아주시기 바란다”며 “다시는 자신의 바람을 허위 정보와 섞어 사실인 양 언론에 퍼뜨리지도 마시기 바란다”고 질타했습니다. 이어 “두 의원은 국회의원의 두 가지 의무를 저버렸다”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헤쳤고 국가 이익을 우선으로 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같은 당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거셉니다. 같은 날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은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99% 사망 확신을 같은 발언을 한 지 당선인과 미국 CNN과 인터뷰한 태 당선인은 이 사안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지성호 태영호(태구민) 당선인은 북한 출신인데다 윤상현 의원은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 소위 북한 전문가라고 불리는 분들인데. 그런 분들이 가짜 뉴스를 유포한 당사자라는 게 안타깝습니다.
조/네. 게다가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해 법을 만드는 분들 아닙니까. 정말 책임이 막중한 자리에 있는 분들이 안보와 관련한 사안에 대해 무책임하게 발언을 한 건 심각한 문제죠. 또 이번 가짜뉴스 유포에 책임을 져야할 당사자들은 이들뿐만이 아닙니다. 근거 없는 소문 수준의 외신 기사와 일부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들의 말을 그대로 보도한 언론 매체들이 있습니다. 지난달 처음으로 김 위원장의 심혈관 시술 기사를 내보낸 데일리NK는 국내 보수 인터넷 신문인데요. 이 기사를 보면 북한의 내부 소식통이라면 취재원 한 명의 말만 인용했습니다. 이 기사를 미국 CNN이 받아쓰고 이를 다시 국내 다른 보수 언론매체들이 받아쓰며 루머가 확대 재생산된 겁니다. 사실 관계를 충실히 확인하려 했던 언론 매체들이 많지 않았던 거죠. 뉴스는 찌라시와 달리 팩트를 기반해야 합니다. 팩트를 확인하려는 과정을 거치는 게 언론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윤/바로 그 점이 가짜뉴스와 기사의 차이점이라 할 수 잇죠.
조/네. 다시 말하면 이번 해프닝에선 가짜뉴스와 언론의 구분이 없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한 북한 전문가는 이번 일을 두고 “한국 정부가 북한에서 이상 동향을 포착하지 못했다고 일축했음에도 소문이 무차별적으로 퍼져나갔다”며 “실체적인 증거는 단 하나도 없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 관련 뉴스는 북한이 확인해주지 않는 한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또 외교 안보와 밀접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고요. 그래서 이를 보도하는 언론의 책임은 더욱 무거워야 하는 건데... 이번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만약 사실을 확인하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하면 사후에 책임 있는 사과가 필수적인데요. 그마저도 없었습니다.
윤/선출직 정치인과 언론은 민주주의 사회를 대표하는 축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안타깝습니다.
조/네. 어린 아이들도 거짓말을 하면 어른들에게 혼이 나는데요. 어른들이 의도가 있었든 없었든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나서 사과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글쎄요. 이런 어른들이 아이들을 꾸짖을 자격이 있을까요.
윤/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설 가짜뉴스를 계기로 정치권과 언론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있으니 좀 더 지켜보도록 하죠. 다음 키워드 알아보겠습니다.
2. 어른들의 마녀사냥
조/어른들의 마녀사냥,입니다.
윤/가짜뉴스에 이어 마녀사냥... 오늘은 어른들이 부끄러운 이야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얘긴가요.
조/6년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명 서울시향 사태인데요. 지난 2014년 당시 서울시립교향악단 직원 열 명이 대표였던 박현정씨를 강제추행과 성희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었습니다.
윤/기억이 납니다. 당시 여성 상사가 남성인 부하 직원을 성추행했다고 해서 더 이슈가 됐었는데요.
조/네. 박 전 대표가 6년 동안 소송을 거치며 지난 2월을 마지막으로 강제추행과 성희롱, 업무방해 등 9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혐의 확정 판결을 받았는데요. 이게 크게 이슈가 되지 않아서 이분은 지금까지도 ‘서울시향 성추행’이라는 낙인으로 힘든 삶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 지난 2일 한국일보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윤/아. 무혐의로 결론이 났군요. 6년이 짧은 시간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였겠습니다.
조/사건 개요를 말씀드리면 지난 2014년 12월 서울시향 직원들이 박 전 대표를 9개 혐의로 고소한 뒤 2015년 서울종로경찰서는 이에 대해 모두 무혐의 결론을 내리고 검찰에 송치합니다. 서울중앙지검은 폭행 혐의 하나를 제외한 8개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립니다. 이 폭행 혐의는 서울시향 직원이 박 전 대표에게 질책을 받으며 손가락으로 몸을 찔렸다고 주장했더 사건인데요. 이 유일한 혐의에 대해서 1심 법원은 벌금 300만원을 판결했지만 2심에서 무죄, 그리고 지난 2월 대법원에서 무혐의 판결이 났습니다. 지금은 무고한 박 전 대표를 고소한 직원들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윤/박 전 대표가 직원들로부터 마녀사냥을 당한 건데. 정명훈 지휘자의 부인이 여기에 가담했다고 주장했었죠.
조/네. 정명훈 지휘자는 2014년 당시 서울시향 예술감독이었는데요. 박 전 대표가 제출한 진정서에 따라 경찰이 허위 호소문을 작성한 직원들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마녀사냥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그의 부인 구모씨가 카카오톡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직원들과 박 전 대표를 몰아내기 위해 가짜 성추행 혐의를 모의했다는 겁니다. 서울고등검찰청은 수사 결과 박 전 대표를 신고한 직원 10명의 범죄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표의 마녀사냥을 지휘했다는 의혹이 있었던 구씨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윤/당시 직원들이 왜 그렇게까지 해서 박 전 대표를 몰아내려고 했을까요.
조/당사자들이 직접 밝히기 전까지 알 순 없지만 박 전 대표에 따르면 정명훈 감독의 활동에 대해 사사건건 규정 위반이라고 문제를 삼았던 것 때문이 아닐까 추측한다고 합니다. 당시 박 전 대표는 정 감독이 서울시향 소속인데도 개인 영리활동을 하는 걸 부당하다며 서울시 산하 조직이 정명훈의 사조직처럼 운영되는 걸 꾸준히 비판했다고 합니다.
윤/한 사람이 저지르지도 않은 일에 대해 그렇게까지 마녀사냥을 당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요.
조/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박 전 대표의 말을 믿어준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정명훈이라고 하면 세계적인 지휘자로 우리나라에서 명망이 높았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명훈 지휘자가 설마 그랬겠나라고 생각했고 언론에서도 마찬가지였고요. 만약 한 언론 매체가 정 감독에 대한 의혹 기사를 내고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전 국민한테 비난을 받았겠죠. 감당해야 할 위험 부담이 컸겠구요. 하지만 반대의 경우,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박 전 대표를 몰아세우는 기사는 위험 부담이 적구요. 사람들의 관심이 적으니까요. 그리고 이번처럼 다수가 작정하고 한 명을 마녀사냥 한다면 그 한 명이 많이 불리하죠.
윤/무혐의 판결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누명을 쓰고 또 벗기 위해 싸웠던 지난 세월을 누가 보상해줄 수 있을지.
조/우리가 흔히 아이들에게 특정 친구를 따돌리거나 괴롭히는 일을 두고 무심결에 던진 돌에 개구리가 죽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죠. 따돌림을 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이 입는 상처에 대해 생각해보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어른들이 개구리를 죽이기 위해 작정하고 돌을 던진 상황입니다. 많이 부끄러워집니다.
윤/어린이날을 맞아 부끄러운 어른들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키워드 뉴스>, 제주투데이의 조수진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