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2023년2월24일(금) 4.3 전야제 준비 및 최근의 4.3관련 논란들 (김동현 제주민예총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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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범> 예 최근 4.3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 오늘은 시사 평론가이며 현재 제주 민예총 이사장인 김동현 박사를 연결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이사장님 안녕하십니까
김동현> 네 안녕하세요
윤> 예 아 제가 소개가 지금 세 가지였네요 시사평론가, 이사장, 박사님 어떤 게 제일 좋으십니까
김> 아니 그냥 뭐가 좋다기보다는 그렇게 거창하게 소개해 주니까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웃음)
윤> 알겠습니다 가장 높은 이사장님이라고 이렇게 말씀드리도록 하고요 4.3 추념일까지가 이제 한 40일 정도 남은 것 같습니다 문학을 하시는 분이니까 사실 4.3을 얘기한다는 것 봄이 온다는 것 제주도에선 참 어떻게 보면 다른 의미를 갖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올해 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 글쎄요 이제 많은 부분들 직권 재심 특별재심 진행되기도 하고 이제 일반 재판에 대한 직권 재심까지도 거론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무죄 판결도 많은 분들이 받아서 법 제도적으로는 상당히 많은 명예 회복이 됐고 그다음에 국가 보상이 지금 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한 세 가지 프로세스를 얘기합니다 첫 번째가 진상 규명이 돼야 된다는 거 진상규명이 됐고요 그다음에 피해자에 대한 보상 지금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죠 그리고 직권재심이나 특별재심을 통해서 무죄 판결이 나오고 있고요 사실상의 명예회복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올해는 다른 때에 비하면 굉장히 좀 달라졌다고 볼 수 있겠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 4.3 유족회나 4.3 관련 단체들도 올해 75주년 이제 곧 있으면 80주년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4.3이라고 하는 것들이 이제는 더 이상 누구도 훼손할 수 없는 당당한 우리의 역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그런 과정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윤> 진상 규명 얘기를 하셨지 않습니까 이제 첫 번째 프로세스 중에 첫 번째 단계였었는데 진상규명이 됐다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최근에 국민의힘 태영호 국회의원의 발언을 본다면 글쎄요 진상 규명이 그럼 제대로 이루어진 것일까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보게 되는 부분이잖아요 태의원의 주장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 일단은 4.3 진상조사 보고서 이게 정부 차원의 조사 보고서인데
윤> 대한민국 정부 잖아요
김> 그리고 그런데 그동안 소위 말하면 극우단체에서 극우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여러 가지 단체들에서 진상조사 보고서가 좌 편향됐다 이러 가지 지적들을 여러 차례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관련해서 4.3특별법이 제정됐을 때도 이승만의 양자인 이인수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극우 인사들이 헌재에 위헌 소송도 냈지만 결국 그것들이 각하가 됐잖아요 그만큼 이제 국가가 국가 폭력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그걸 법 제도화 안에서 풀어나가겠다라고 하는 그런 어떤 과정에 대해서는 이미 헌재도 인정을 한 거고요 사법부의 판단도 명백해졌습니다 그리고 특별재심과 직권재심을 통해서 무죄 판결이 내려지고 있는 것이죠 그런 상황에서 지금 태영호 의원의 이런 발언들은 글쎄요 탈북자라고 하는 특별한 신분이고 그리고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 출마 중이잖아요 어떤 면에서 본다고 한다면 대단히 선거를 의식한 발언이다
윤> 선거요?
김> 예 그리고 결국은 국민의힘 지지층 내부에서도 다양한 성향이 있지만 우리가 흔히 아스팔트 보수라고 부를 수 있는 대단히 극우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지지자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런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어떤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그런 어떤 메시지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윤> 역으로 생각하면은 그분들만 잡으면은 최고위원이 될 수 있다는 표 계산이 선 건가요
김> 이게 상당히 안타까운데 우리나라에서 건강한 보수 또는 합리적인 보수라고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지금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탄생하고 나서 이준석 전 대표라든지 다양하게 국민의힘 안에서도 합리적이고 이런 온건한 목소리를 냈던 보수들의 목소리들이 사실상 전면에 부각되지 않는 상황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게 대단히 우경화되고 있다라고 하는 부분들 정치적인 견해들을 표시하고 있는 분들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런 어떤 국민의힘 내부의 어떤 정치적인 흐름 속에서 태영호 의원이 철저하게 계산된 선거를 위한 발언이다 이렇게 보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윤> 알겠습니다 일단 그 발언 내용이 제주 4.3이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서 발생했다라고 한 것이 태의원 발언이었었잖아요
김> 네
윤> 여기에 대해서는 당시 이제 정세를 고려했을 때 과연 남로당만의 단독 행동이었을까 당연히 북쪽과 연계가 돼 있지 않을까라는 의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고 그것이 이제 합리적인 의심이다라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김> 네
윤> 이 사장님이 이제 4.3 관련해서 연구도 많이 하셨지 않습니까 팩트 체크를 좀 해보신다면
김> 이게 소위 말하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북조선에 만들어지는 국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분들이라면 이런 발언 자체를 할 수가 없어요
윤> 아 조금도 이해를 못했기 때문에 나온겁니까
김> 왜냐하면 김일성이 북조선에서 자신의 권력을 잡아가는 과정은 당시 항일 운동을 했던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사회주의 운동을 했던 수많은 어떤 자신의 반대 세력들을 아주 처절하게 숙청하는 과정 속에서 권력을 잡은 거거든요 그 권력을 잡는 과정에서는 연안파라든지 그리고 이리추구파라든지 다양한 결국은 당시 대중들에게 대단한 신망을 받았던 이런 사람들 그러니까 우리 남한에서의 김구나 여운영이라는 존재가 있다고 한다면 북한에 조만식 선생이 있었거든요 이런 분들조차도 결국은 자신의 정권 권력을 위해서 철저하게 배제했고요 그리고 다 아시겠지만 한국전쟁이 일어난 직후에 한국전쟁의 패배의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서 남로당 계열에 대한 아주 철저한 숙청이 이루어집니다 이승엽이나 박헌영이라고 하는 철저한 숙청이 이루어지고 많은 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김일성이 박헌영에 대해서 상당한 많은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결국은 남로당에 대한 김일성의 신뢰가 그렇게 높지 않았고 자신의 권력이 방해가 된다고 한다면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카드였다라고 하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태영호 의원이 자기가 북조선에 살았기 때문에 그런 교육을 받았다라고 하는데 저는 그런 부분들에 대한 팩트라든지 사실관계에 대한 것들이 굉장히 전제가 잘못돼 있다는 것이고요 이제는 그 누구도 지금 4.3 연구가 상당히 많이 진전되어 있는 과정 속에서 일종의 사실 명백한 사실로서 우리가 입증된 것 중에 하나가 북한 지령설입니다 북한 진정성은 결국 사실이 아니다라는 게 많은 사람들에서 입증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아주 쉬운 예로 우리가 지금 예전에는 태양이 지구주의를 돈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잖아요
윤> 천동설이요 예
김> 그 누구도 태양의 지구 주위를 돈다고 얘기하지 않죠 그런 겁니다 지금 이미 북한 지령설은 이미 다 깨진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그런 상황에서 다시 제기하고 그게 북한에서 있었던 인사였기 때문에 마치 그 발언에 신뢰성을 부여하는 듯한 이런 식의 언론 보도들도 상당히 좀 부적절한 것이고 태영호의원 같은 경우가 국회의원이 됐다라고 하는 것 그 자체에 문제 제기를 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지만 일단 그분이 단순하게 탈북자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잖아요 그러면 대한민국의 역사나 이런 부분들에 대한 대한민국 국가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을 해야 하는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정치인의 입장에서 본다고 한다면 그런 차원에서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고 계속해서 사과를 안 하고 사실을 이야기 했는데 왜 사과해야 하느냐라고 하는 발언들을 계속해서 이어가는 건 글쎄요 어떻게 보면 명백하게 사실을 호도하고 있는 일종의 궤변이다라고 정치적 궤변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윤> 예 그래도 지구는 돈다 혹은 뭐 그래도 4.3은 북한에서 시킨 거다 이렇게 지금 아마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요 보니까
김> 예 그게 역사적 팩트로 이미 많은 역사학자들에 의해서 밝혀진 내용을 그렇게 얘기한다는 건 글쎄요 그게 저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 이렇게밖에는 볼 수 없겠습니다
윤> 아까 그 선거 관련된 이야기가 나네요 알겠습니다 이 얘기 좀 넘기도록 하고요 우리는 또 우리의 일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지금 제주도에서는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등재 추진위도 출범을 했고 4.3 기록물이라면 어떤 것들이 해당되는 겁니까
김> 1차적으로 굉장히 다양한 자료가 있는데 아마 아시겠지만 90년대에 이게 제주도의회에서 만들어졌던 피해조사 신고서 접수 받았던 게 있습니다 제가 지금 1만 2천 명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된 게 있거든요 1만 2천 장의 피해 신고가 책자로 만들어져서 기록물이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아시겠지만 이제 4.3 진상 규명 운동 과정에서 했던 여러 가지 4.3을 말한다라고 하는 연재물 그리고 결국은 이제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에 희생자 심사와 관련된 각종 내용들 그리고 이제 특별법이 제정되기 이전에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서 다양한 어떤 진상규명 운동이 다각적으로 펼쳐지지 않았겠습니까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발굴되었던 다양한 자료들 그런 것들도 이제 4.3 기록물이라고 볼 수 있고요 그래서 4.3 기록물이라고 하는 것은 4.3 당시에 생산됐던 각종 문서들도 있지만 4.3 진상규명 운동 과정에서 제주도 사회에서 만들었던 상당한 많은 기록들이 있습니다 그런 기록들까지 포함한다고 한다면 결국 이제 그 4.3 기록물이 갖고 있는 의미가 뭐냐면 지금 많은 국가에서 특히 이제 국가 폭력에 대해서 피해를 입은 국가들 특히 이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난 이후에 신생 독립국가들 같은 경우에는 특히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지역 같은 경우에는 제주 4.3과 유사한 국가 폭력의 문제가 상당히 많이 크게 대두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지금 어떤 나라도 지금 제주의 사례와 같은 이 4.3 진상 규명 운동 그리고 과거사 폭력의 문제에 대한 어떤 진실 규명의 과정이 제대로 밟아본 적이 많이 없어요 예를 들면 아주 쉽게 말씀드리면 프랑스 같은 경우도 알제리 독립 투쟁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탄압을 했거든요 2만 명이 넘는 사람이 죽었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고 풀리지 않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찌 보면 4.3 진상규명 운동 과정에서 우리가 이 정도의 괄목할 만한 역사적 진전을 보여 온 것 자체가 결국은 4.3이 갖고 있는 어떤 세계적인 의미 그리고 이게 평화와 인권이라고 하는 세계사적인 보편적인 의미를 이 기록물이 이 기록물 안에 담겨져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윤> 우리는 여전히 미진하다고 느끼지만 세계적으로 보면은 세계사적으로 보면은 그래도 이렇게까지 진상 규명이 잘 이루어진 경우가 많지 않다 없다고 보는 게 맞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김> 그러니까 제가 지난번에 워싱턴 가서 워싱턴에서 미국에 있는 여러 가지 진보적인 학자들 그리고 4.3의 범죄에 관심이 있는 분들하고도 얘기를 나눴는데 그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시는 말씀이 제주에서 4.3 문제를 가지고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진실을 찾기 위한 도민적인 도민 사회의 어떤 여정이랄까요 이런 것들이 세계사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라고 하는 게 모든 분들의 판단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단순하게 이제 4.3이 제주라고 하는 지역에서만 국한된 사건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지만 시야를 넓혀보면 이 사례가 어떤 세계의 보편적인 가치 세계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제주가 먼저 선도적으로 성취해 나간 굉장히 긍지 있는 역사가 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부분들이 굉장히 좀 의미가 있다 예를 들면 히로시마 지금 일본 같은 경우는 어떤 거냐면 히로시마 원폭 피해가 있잖아요 원폭 피해가 이루어지고 난 뒤에 일본의 많은 국민들이 종이학을 접어서 히로시마 원폭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그런 퍼포먼스를 한 적이 있거든요 일본 같은 경우는 그 종이학을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하겠다라고까지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지금 과연 이제 경중을 우리가 따질 부분은 아니겠습니다만 지금 일본에서 추진하고 있는 유네스코 기록유산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과정들을 들여다보면 4.3 기록물이 갖고 있는 게 역사적으로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 그것이 갖고 있는 의미가 우리가 정말 세계 어디를 내놔도 뒤지지 않을 수 있다라고 하는 것들을 알 수 있는 것이죠
윤> 예 물론 등재 자체가 지금 과정이고요 쉽지는 않겠지만은 그 의미들을 생각해본다면은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올해가 75주년입니다 지금 제주도에서는 요즘 최근에 그 흐름들 때문에 윤 대통령의 참석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는 상황인데 올까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 글쎄요 당선인 신분에서도 여러 차례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한 차례 왔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한동훈 법무장관도 그렇고 여러 가지 일반 재판에 대한 직권 제심 문제도 거론되고 있는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시는 게 낫죠 그리고 지금 가뜩이나 보수 정권이 시절에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에 4.3 유족들이 받았던 상처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을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오셔서 어루만져 줄 필요가 있고 4.3이라는 역사가 더 이상 역사적으로 투인되지 않는다라고 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는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윤> 예 필요성은 있다 그런데 올지는 확신은 못 하겠다
김> 글쎄요 제가 무슨 점쟁이는 아니지만
윤> 주변 상황들을 고려했을 때 글쎄 오면 좋은데 글쎄요 제 생각에는 긴가인가 하죠
윤> 긴가민가한 겁니까 사실 당선인 시절에 온 적이 있었습니다마는 보수 진영의 대통령은 여태까지 방문한 적이 없었잖아요 4.3과 관련해서 첫 스타트를 끊는 대통령이 될까도 좀 관심이긴 한데 알겠습니다 이거는 좀 지켜보도록 하고요 참 이사장님께서 4.3 전야제 관련해서 준비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어떻게 준비는 잘 돼가고 있나요
김> 계속해서 회의하고 있고요 그리고 전야제라고 하는 게 단순하게 추념식 전에 행해지는 어떤 행사가 아니라 저희들도 한 최근 몇 년 동안 저 자리를 통해서 지금 4.3이 현재적인 과제들을 예술적인 의미로 질문을 던지는 그런 것들을 좀 시도를 해봤고 그래서 이제 전야제도 오늘 이번 올해 전야제도 그런 부분들에 대한 게
윤> 고민이 좀 있고
김> 고민이 많죠 그리고 지금 4.3 진상규명 운동이 일정 궤도에 올랐다고 하더라도 제가 늘 어느 자리에 가서도 말씀을 드립니다마는 지금의 어떤 분단 체제의 문제에서 이데올로기적인 어떤 편견 때문에 여전히 말해주지 않는 이름들이 있거든요 물론 그들의 어떤 과오는 과오들을 인정하더라도 이제는 75년이 넘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조차도 이제는 우리 역사가 품어줄 때가 됐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도 우리 사회가 이제부터 공론화를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윤> 공론화 필요성에 대해서 계속 나왔었는데 사실 사회적 분위기가 쉽게 용인되지 않는 분위기였지 않습니까 네 요즘 같으면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요
김> 그럴수록 해야죠 그러니까 언제까지 우리가 이렇게 분단이라고 하는 그러니까 지금 좀 뭐만 하면 북한과 친하면 종북이니 이렇게 몰아세우는 이런 색깔론을 계속해서 세대가 시간이 흘러도 계속해서 되풀이돼 해야 한다면 참 불행한 일인 거죠
윤> 알겠습니다 오늘 이 사장님과 4.3과 관련된 이야기들 나눠봤는데요 일단 준비하시는 4.3 전야제 관련해서 잘 준비하시고요 저희는 또 다음 기회에 뵙도록 하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 감사합니다
윤> 제주민예총에 김동현 이사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