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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10월 25일(금) [주간검색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권고/동급생 집단폭행 영상 확산/이춘재 살해 초등생 유류품 발견/제주도립 노인요양원 상습 성범죄(장인정 아나운서)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 프리뷰는 실제 방송 원고가 아닌 사전 원고로 작성된 것으로 실제 방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윤> 매주 금요일에 만나는 <장인정 아나운서의 주간검색어> 시간입니다.

오늘도 장인정 아나운서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장> 안녕하세요, 장인정입니다.

윤> 그럼 이번 주엔 어떤 내용들이 뜨거운 이슈가 됐는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검색어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

국내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폐손상 의심 사례가 처음 발생함에 따라 지난 23일 보건당국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즉시 중단하라는 권고를 내놨다. 미국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중증 폐손상으로 인해 33명이 숨졌다. 정부의 이러한 발표에 따라 GS25는 업계 최초로 24일부터 액상 전자 담배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국내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서 폐손상 의심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지난 2일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30세 남성인데요. 이 남성에 대한 전문가 1차 검토 결과 흉부영상 이상 소견과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 검사 ‘음성’으로 미뤄볼 때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폐 손상으로 의심된다 이런 의견이 나왔습니다. 다행이도 이 남성은 현재 증상이 호전돼서 퇴원한 상태라고 합니다. 추후 이 남성이 사용한 제품과의 연관성을 더 정확히 확인하기 위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윤> 정부에서도 이와 관련한 발표가 있었다면서요?

장> 그렇습니다. 지난 23일 보건복지부는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폐손상 및 사망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국내에서도 유사한 의심사례가 신고됐다” 라면서 안전관리 체계가 정비되고 유해성 검증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특히나 청소년, 임산부, 호흡기 질환자 등은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윤> 상당히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데,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전자담배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장> 지난해 이후에 국내에서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모두 11개 회사 36개 품목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윤> 사실 미국에서는 이와 관련한 문제가 계속 논란이 되어 왔잖아요?

장> 그렇습니다. 미국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중증 폐손상 사례가 1500명 가까이 되고요. 이 중에 33명이 숨졌습니다.

윤> 업계에서는 벌써 관련 조치가 취해졌더라고요?

장> 맞습니다. GS25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액상 전자담배 판매 중단조치를 내렸습니다. “전날 보건복지부의 액상 전자담배 사용중단 권고 후 판매 중단을 신속하게 결정했다”라면서 전국 가맹점에 판매 중단 및 해당 상품에 대해 매대 철수 조치가 담긴 공문을 배포했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윤> 누리꾼 반응 살펴볼까요?

장> “담배가 더 유해한데 담배는 왜 팔지? 어이없네 일반 담배로 인한 폐질환 수치도 기사화시켜라” “전자담배 파니까 그냥 담배 매출이 별로 안 나오더냐?” “1명 나왔다고 명분 내세우는 거 보소” “근데 궁금한 게 통계 확률적으로 일반담배로 사망하는게 더 많지 않나?” “전자담배 만드는 사람하고 판매하는 사업자는 날벼락이네” “기계 환불해주나요?” “그럼 정부가 대신 내가 산 전자담배 기기 환불해주려나?” “그래도 전자담배 성분 나올 때까진 판매 중단하는 게 맞다고 봄” 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윤> 그렇군요. 그럼, 두 번째 검색어 알아보겠습니다.

2. 동급생 집단폭행 영상 확산

대전에서 동급생을 1년 넘게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특히나 여러명이 학생 한 명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는데, 가해 학생이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V자를 만들어 보여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이 사건은 피해 학생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가해 학생들을 조사할 예정이다.

윤> 자세한 소식 먼저 살펴볼까요? 

장> 대전의 한 중학생들이 1년 넘게 동급생을 집단 폭행하고 동영상까지 촬영해서 유포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해당 영상을 보면 가해 학생들은 상의를 벗은 채로 주먹과 발로 한 학생을 마구 때리고요. 피해 학생의 목을 졸라서 기절시키는가 하면 구토하는 피해자를 보면서 웃기도 합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건 한 가해 학생이 환하게 웃으면서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어 보입니다. 심지어는 목을 졸라서 정신을 잃게 하기도 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있습니다.

윤> 대체 왜 이렇게 때린 걸까요?

장> 피해 학생 부모의 주장에 따르면 아들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나 공터 등에서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의 폭행 이유는 가해 학생들이 먹인 술을 토했다는 게 폭행 이유라고 합니다.

윤> 피해 학생의 상태는 어떤가요?

장> 피해 학생은 지난 7월에 갈비뼈 4개와 손가락 마디가 부러져서 한 달 가까이를 입원해서 치료를 받기도 했답니다.

윤> 이렇게 1년 가까이 폭행이 이뤄질 동안 왜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거죠?

장> 피해 학생의 가족들은 학교 측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피해 학생을 불량학생으로 낙인찍고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건데요. 학교는 지난달에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었는데 가해자들이게 교내봉사, 출석정지 처분만 내렸다고 합니다. 학교 측에서 한 달에 한 번 학교폭력실태조사를 진행하긴 했지만 이렇게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한 건 확인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윤> 요즘 청소년들의 이런 집단 폭행 사건이 참 많아요 .

장> 그렇습니다. 대전의 또 다른 학교에서도 집단 폭행이 발생했고요. 지난 20일에는 귀가 중이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10대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청소년들의 폭행 문제와 관련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보다 엄격한 처벌을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 누리꾼 반응 살펴볼까요?

장> “정말 문제입니다. 처벌을 강하게 하여 공개 하세요” “지금도 어디선가 폭행에 시달리며 말 못하고 있을 아이들아.. 부모님께 꼭 얘기하길 바란다 부모들은 너희가 생각하는 것처럼 약하지 않다. 꼭 도움 요청하길 바란다” “제발제발제발 법 좀 강화했음 한다!” “강하게 처벌해 주시구요. 처벌을 강하게 했다는 걸 모든 학교에 통보하였으면 합니다” “어른 되면 무슨 짓을 하려고 어린 애들이 저렇게 잔인한가요” “청소년이라고 봐주면 안 된다. 청소년 법 폐지해야 한다”

윤> 그렇군요. 이제 세 번째 검색어 알아보겠습니다.

3. 이춘재가 살해한 초등생 유류품 발견에도 경찰은 단순 가출 종결

이춘재의 자백에 의해 이춘재에게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 화성 초등학생 실종 사건을 경찰은 최종 가출로 처리했다. 그런데 사건 발생 5개월 뒤 인근 야산에서 피해 학생의 치마와 책가방, 속옷 등 유류품 10여점이 발견됐음에도 경찰은 가족들에게 유류품 발견 소식을 알리지 않고 가출인으로 최종 처리한 것이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윤> 자세한 소식 들어보죠.

장> 화성 연쇄 살인범 이춘재가 본인이 했다고 자백한 사건들 중 하나가 1989년 7월 화성군 태안읍에서 벌어진 초등학생 실종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당시 최종 가출로 처리가 되어서 실종 상태로 남아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새롭게 드러난 사실이 실종 학생의 유류품이 발견이 됐는데도 경찰은 이를 피해 학생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최종 가출인으로 처리를 했다는 것입니다.

윤> 당시 발견된 유류품은 어떤 거죠?

장> 유류품은 사건 발생 약 5개월 뒤에 인근 야산에서 발견이 된 건데요. 피해 학생의 치마와 책가방, 속옷 등 유류품 10여 점이었습니다. 실종된 여자 아이의 속옷까지 발견이 된 것은 이 사건이 성범죄 등 강력 범죄와 관련이 있을만한 증거가 되는데요. 경찰은 이런 유류품을 발견했음에도 가족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실종 사건으로 수사 종결한 거죠.

윤> 경찰의 반응은 없었나요?

장> 경찰은 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바로 어제였는데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어제 오전 열린 브리핑에서 “수사 기록과 당시 수사관계자 진술을 보면 당시 경찰관들이 유류품 발견 사실을 감 양의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인정했습니다.

윤> 앞으로의 조사는 어떻게 되나요?

장> 우선 경찰은 이춘재가 진술하는 시신 유기 장소와 김 양의 유류품이 발견된 장소가 일치하지 않고, 유기 장소로 추정되는 곳은 현재 지형이 변형돼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서 당시 수사관계자와 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유기 장소가 특정되면 실종자 가족에게 미리 알리고 정밀 수색할 방침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윤> 누리꾼 반응도 살펴볼까요?

장> “8살이 단순가출이라고? 정말 무능한 경찰이다” “이춘재를 심문할것이 아니라 당시의 경찰부터 잡아야 할 듯” “아이가 사라졌는데 찾을 생각도 안했던게 말이되나?” “부모는 아이가 30년간 실종됐다고 생각하고 미친 듯이 찾아다녔을수도 있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다” “이춘재가 신출귀몰한 줄 알았더니 그냥 경찰이 무능했던 거구나” “부모는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다시 그 시간을 상기하는 시간이... 힘내세요” “검찰이 아니라 경찰개혁이 먼저인 것 같다” “당시 수사한 형사들 징계해야 하는 거 아닌가” “모를 뿐이지 이런일이 얼마나 많을까?” 라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윤> 그렇군요. 자, 마지막 검색어 알아보겠습니다.

4. 제주도립 노인요양원 상습 성범죄

제주도립 노인요양원에서 부하직원에 대한 상습적인 성추행과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가해자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한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심지어 현재도 피해자와 가해자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의회에서 요양원장에게 특단의 대책마련을 주문하자 원장은 근무장소를 1층과 2층으로 나누는 조치를 취했다고 답변했다.

윤> 자세한 소식 알아볼까요?

장> 제주도립 노인요양원에서 한 직원이 부하직원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가해자에게 감봉 3개월이라는 솜방망이 처분을 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이 되었습니다.

윤> 도의회 차원에서까지 문제제기를 했다면서요?

장> 그렇습니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고현수의원은 이 사건을 도마에 올렸습니다. 고 의원은 이 사건이 감봉 3개월로 끝날 일이 아니다. 경찰이 수사를 마쳐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장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건 지금도 같이 일을 하고 있다구요 .

장> 그렇습니다. 고 의원은 가해자는 직위해제 됐나요 라고 물었는데 안됐다 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심지어 아직까지도 계속 같은 공간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고 의원은 지금 성적 모독을 당한 가해자와 피해자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일을 방치해야 하는 것이냐 라고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김용덕 원장은 “근무 장소를 1층과 2층으로 나눠 최대한 마주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라고만 답변했습니다.

윤> 특단의 조치가 꼭 좀 취해져야 할 것 같군요. 누리꾼 반응 살펴볼까요?

장>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당장 직위 해제되길” “직장갑질을 이용한 성희롱이라니 요즘시대에~ 같은 여자로서 너무 화가 나네요” “그렇게 되면 또 다른 제2, 제3의 피해자가 나올 수밖에 없지” “반성도 안하고 지금도 갑질하고 있겠지?” “감봉 3개월이면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가나요? 어이가 없네요” “피해자가 수치심을 느꼈으면 성추행이다. 장난도 정도가 있다. 용서를 빌어도 모자를 판에 너무한다” “너무나 낯 뜨거운 일이네요. 가해자와 피해자가 같은 직장에서 위 아래층 근무하면 하루에도 몇 번씩 부딪히게 될 텐데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강력히 처벌해야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꼭 지켜보겠습니다” 라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인정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