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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2023년1월17일(화) 바다 환경의 지표가 되는 바다 거북 (제주 자연의 벗 양수남 사무처장)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국제 멸종위기종이자 해양환경의 지표종인 바다거북의 국내 유일한 산란지가 제주라고 합니다 바다 거북은 제주 해안을 서식지로 삼고 있는데 바다 환경의 지표가 되는 바다 거북을 통해서 현재 제주 해안의 문제도 살펴볼 수 있다고 하는군요 오늘은 제주 자연의 벗 양수남 사무처장 연결해서 관련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무처장님 안녕하십니까

양수남> 안녕하십니까

윤> 예 일단 제주 자연의 벗이라고 제가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이게 환경단체죠 생소한 분들도 많을 것 같아서 소개를 좀 먼저 부탁드릴까요

양> 네 저희가 출범한 지 6개월밖에 안 된 신생단체고요 작년에 6월 18일에 창립했습니다 이런 생태 보존과 생물 다양성 보존 운동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춘 환경단체로 보시면 되겠고요 저희 단체의 미션은 생태보전, 생태교육 그리고 마을과 도시의 생태적 전환이 세 가지를 잡고 있고요 또 저희는 또 사람 대표와 생물 공동대표제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년 창립총회 때 회원들 투표로 식물 대표에는 제주 고사리삼이 선출되었습니다 그리고 23명의 각 분야 전문위원들이 계시고요

윤> 지금 6개월 밖에는 아직 안 됐군요 출범한지 아니 근데 아까 재밌는 얘기하셨는데 생물 대표를 둔다는 말씀 하셨어요

양> 맞습니다 저희 종관에 이렇게 돼 있고요 작년 6월 초회 때 여러 가지 고사리삼 포함해서 여러 가지 5개 후보군이 있었는데 회원들이 투표를 해서 제주고사리삼이 선출됐고요 임기 2년에 대표를 하고있습니다

윤> 아 제주 고사리삼이 임기 2년의 환경단체 대표가 된 겁니까

양> 그렇죠

윤> 알겠습니다 그만큼 이제 환경에 중심을 두고 그 시각을 인간의 시각에서만 바라보지 말자는 아마 의미가 담기신 것 같네요

양> 네 맞습니다

윤> 오늘 하려는 이야기는 바다 거북 이야기인데 제주 자연의 벗에서 바다 거북을 중심으로 제주의 해안과 생태 환경에 대한 여러 가지 활동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양> 네 맞습니다

윤> 특별히 바다 거북에 주목을 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양> 네 바다거북과 서식지 보전 활동은 자연의 벗에서의 활동 중에 하나이고요 작년에 창립하면서 첫 번째 보전 활동으로 삼은 게 바로 바다 거북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제주 사람들도 영물로 인식하는 매우 친근한 해양동물이 바다 거북이잖아요

윤> 그렇죠

양> 하지만 환경오염과 개발로 인해서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이 되었는데요 그래서 바다 거북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사람들이 해양 환경 문제를 좀 더 쉽게 인식할 수 있어서 이런 바다 거북의 친근함과 상징성 때문에 바다 거북과 서식지 보전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윤> 그 2017년부터인가요 중문 해수욕장에서 바다 거북 방류 행사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아주 오래전에 바다 거북 산란지가 확인됐다라는 얘기는 제가 좀 보도를 접한 적이 있었는데 중문해수 입장에서요

양> 네 맞습니다

윤> 근데 이후에는 좀 산란이 잘 확인되지 않는다고 들어서 이거 어떻게 된 건지 그 이유를 어떻게 분석을 하고 계십니까

양> 중문해수욕장은 98년도부터 2007년도까지 약 4차례 정도 붉은 바다고 산란했던 곳입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도 60년대 초에 붉은 바다 거북이 살아난 기록이 있기는 한데요 그 이후에 소식이 전혀 없다가 최근이라고 할 수 있는 98년 2007년 사이에 4차례나 살아난 것은 중문 해수욕장이 국내에서 유일한 바다 거북 산란지라고 말할 수 정도로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지만 2007년도 이후에 산란이 확인이 안 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여러 가지로 추정하고 있는데 하나는 바다 구분은 보통 6월부터 모래 해변의 해안 사구에 알을 낳는데 이 시기 이미 중문해수욕장이 (~) 천막등이 있다 보니까 이들이 알을 낳을 수 있는 공간이 없어져 버린 거죠 이것도 크고요 또 바다 거북이 인공조명에 되게 민감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바닥에서 모래에 올라오려고 하다가도 이 해변에 인공 조명이나 인기척에 바로 돌아가 버립니다 그런데 이제 여름철에 중문해수욕장에 가보면 산책로 등에 밤새 불이 켜져 있거든요 호텔도 마찬가지고 호텔은 어쩔수없더라도 해안 산책로가 있잖아요 여기 밤새 불이 켜져 있어요 이들이 바닥으로 올라오다가도 이 조명 때문에 돌아갈 가능성이 아주 크고요 하여튼 그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윤> 바다 거북이 생각보다 굉장히 예민하군요

양> 네 매우 민감하고요 특히 인공 조명만 보여도 바로 그냥 도망가버리기 때문에

윤> 그 정도입니까

양> 네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윤> 우리가 당연히 지켜야 될 보호해야 될 종인 거는 알고 있지만 이런 또 생태적인 특징까지도 확인을 해야 보호를 할 수 있는 건데 일단 사람의 흔적이 있거나 사람 그 사람의 손길이 닿은 것들이 있으면은 인공적인 것이 있으면은 오다가도 다시 돌아간다는 말씀이신 거죠

양> 맞습니다 네

윤> 그게 2007년까지는 산란이 확인이 됐는데 그 이후에는 전혀 지금 확인이 안 되는

양> 네 15년이 넘었죠 지금 그래서 도에서도 또 해수부에서도 CCTV를 해보고 했었는데 결국은 확인 못했습니다

윤> 아 그래요 방류는 하는데 다시 또 돌아온 흔적은 지금 찾을 수가 없고

양> 그러니까 방류만 하고 있지 조건들이 개선되지 않으니까 이 사실상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시작을 할 수 있어요 이제 다시 회귀 본능을 위해서 다 돌아오라고 하는 건데 오고 싶어도 상황이 이러니까 안 올 가능성이 높죠

윤> 근데 좀 어려운 문제이긴 하네요 중문 해수욕장이 워낙에 사람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곳이잖아요

양> 그렇죠 그게 또 크죠 또 밤새 사람들이 북적이고 그 주로 밤에 올라오거든요 바다 거북들이 알을 낳으러 그런데 이제 밤에도 사람들이 항상 많이 있고 하니까 못 올라오죠

윤> 바다 거북과 관련해서도요 사실 얼마 전에도 보니까 좀 여러 가지 뉴스들이 나오는데 일단 그물에 걸린 바다 거북이 구조됐다 혹은 폐사됐다 이런 뉴스들을 보게 되잖아요

양> 그렇습니다

윤> 그러면 현재 도내에는 바다 거북이 어느 정도나 살고 있는지 파악이 됩니까

양> 아니 전혀 파악이 안 되고 있고요 조사한 적이 없죠 도에서도 다만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바다 거북이 해변에 죽어서 또는 밭에서 올라올 때뿐입니다 해마다 평균 10개체 이상 해변에서 보이고 있어요 다쳐서 올라오는 개체들이 그래서 훨씬 많은 숫자의 바다 거북이 제주바다에 머물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일부가 죽어서 올라오기 때문에 훨씬 많은 격차가 있다는 것이고요 또 해녀나 스쿠버 인터뷰를 진행해 보니까 종종 바다 거북이 봐요 계속 보고 있어요

윤> 아 그래요

양> 작년 5월에도 월정리 하는 해녀가 푸른 바다 거북을 바닷속에서 보기도 했고 또 바로 10월에도 해도 북촌 앞바다에서 한 스쿠버가 푸른 바다 거북을 물속에서 목격하기도 했고요 저는 계속 있는데 이에 대한 조사가 전혀 안 돼 있어서 지금 몇 마리나 서식하고 어떤 종류가 있는지도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윤> 그러니까 우리 흔히 돌고래 얘기하는데 돌고래 같은 경우에는 수면 위로 올라오니까

양> 네 그렇죠 보이잖아요 그런데 바다 거북은 항상 물속에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아서 우리가 물속에 안 들어가 있는 상황을 확인하기 어렵죠 지금 몇 마리가 있는지 전혀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윤> 좀 안타까운 부분이 있네요 바다 거북을 보면서 제주 해안의 문제가 보인다는 말씀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이거는 어떤 의미로 말씀하신 겁니까

양> 바다 거북이 국제적 멸종위기종이 된 이유는 이들이 알을 낳을 수 있는 공간인 모래에 대한 난개발이 큰 이유가 있거든요 모래해변이 없어지면서 이들이 알을 낳을 수 있는 공간도 줄어들고 있고요 또 모래는 있다 하더라도 너무 많은 시설과 인파로 인해서 못 올라오고 있잖아요 또한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를 먹고 상당히 많이 죽고 있어요 지금 일례로 유명한 건 바다 북쪽에 장수거북이라는 거북이 있는데요 해파리를 중심으로 삼는데 해파리가 또 비닐같이 생겨가지고 이 비닐을 해파리로 착각해서 많이 죽고 있어요 이런 장수 거북 경우에는 또 이런 폐기물 같은 어구에 걸려서 많이 죽고 있는데요 또한 지구가 더워지면서 바다 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데 이 바다 거북은 특이하게도 알 산란 시기에 모래가 뜨거우면 암컷이 나오고 물의 온도가 낮으면 수컷이 나와요 네 특이한데 그런데 최근에 미국의 한 플로리다 해변에서 바다고 새끼를 조사해 보니까 지난 4년 동안 암컷만 나온 것으로 확인됐어요 모래가 온도가 뜨겁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 때문에 이렇기 때문에 수컷이 없기 때문에 산란을 못하겠죠 교미를 못하기 때문에 그래서 상당히 위험하다라는 신호가 있고 이런 문제를 풀지 못하면 멸종 위기를 피할 수 없다 그래서 제주 해안도 바다 거북을 통해서 생태적 건강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윤> 폐그물이나 비닐 같은 것을 바다 거북이 삼키는 경우들이

양> 폐그물을 삼키지는 않고요 이제 걸려서 죽는 거죠 스티로폼 같은 거 자주 먹기 때문에 얘들이 배 속에서 많이 발견돼요 스티로폼, 비닐 이런 플라스틱 같은 거 이거 자주 먹기 때문에 먹고 결국에는 그 속에서 그것 때문에 죽는 경우가 발생하는 거죠

윤> 먹이로 착각해서

양> 네 얘들이 주로 해조류도 좋아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해조류로 착각하기도 하고 또 비닐을 해파리로 착각해서 먹는 거죠

윤> 아니 얼마 전에 좀 충격적인 사진 하나가 나오면서 많은 분들이 놀라셨었는데 그 바다 거북 코에 빨대가 꼽혀 있었더라고요

양> 맞아요 그래서 이게 이거는 이제 올리브 바다 거북이라는 건데요 올리브 바다 거북인데 이제 바다에 떠다니는 빨대를 몰라서 했다가 그냥 바로 코에 꽂혀가지고 피가 나오는 장면이 보여서 상당히 큰 충격을 줬었죠

윤> 예 사람의 문제군요 다 말씀 듣다 보니까 좀 생각이 나는 게 옛날에는 해운대 쪽에서도 바다 거북 산란이 발견되기도 했었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해안 쪽 모래가 다 개발돼 버리면은 아예 올라오지 않는다는 얘기가 되는 거잖아요

양> 그렇죠 어쨌든 이들이 주로 해안 사구에 알을 낳거든요 해안 사구 해안 사구는 아시겠지만 대부분 다 이쪽에 숙박 시설이 들어서다 보니까 알을 낳을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없어지는 거죠 자연 사구가 없어져 버리니까

윤> 예 알을 낳을 공간 자체도 없어지는 데다가 이제 해안 쪽으로 접근을 하게 되면은 또 아까 말씀하셨던 폐그물에 걸리는 경우도 있고

양> 예 상당히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해안에서도

윤> 비닐을 먹고 이게 잘못되는 경우들도 많이 생기는 것이고 이런 걸 보면 우리 제주 해안의 문제점들이 고스란히 다 보인다는 얘기가 되는 거군요

양> 그렇죠 바다 거북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거죠 해양 오염, 쓰레기 문제들 가까이 볼 수 있는 거죠

윤> 그렇네요 얘기를 듣고 보니까 이게 심각한 부분들이 좀 많이 보이는데 이번에 바다 거북과 관련된 단행본도 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양 네 제주 바다에 바다 거북이 살아요 제목이죠

윤>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내용들이 이 책에 다 들어가 있는 겁니까 그러면

양> 네 그렇죠 이제는 다 들어가 있습니다 바로 생태부터 제주도의 상황들 또 어떤 과제들까지 다 이렇게 망라해 놨습니다

윤> 바다의 쓰레기 문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이고 거북을 통해서 또 바다 숲의 상황도 알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던데

양> 네 맞습니다 지금 잠깐만요

윤>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

양> 인간이 보이잖아요 지금 푸른 바다 거북이라고 있어요 푸른 바다 거북 얘네들은 주로 채식을 주로 하는데 이런 미역 같은 해조류와 해초를 잘 먹는 해양 대형 초식 동물이 푸른 바다 거북입니다 그래서 푸른바다거북이 어떤 바다 정원사로 불리는데요 자칫 무성해지기 쉬운 해조류 해초를 조절해서 생태계의 원동력이 빛을 들어오게 만들어서 바닷속에서 자연스럽게 해 주고요 또 다른 생물종도 해조류 숲에 할 수 있게 조정해 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그래서 바다에서 사라지게 되면은 이 푸른 바다 거북도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고 반대로 이 푸른 바다 거북이 줄어들게 되면은 바닷속과 해양 생물성 다양성도 악화될 수밖에 없는 거죠

윤> 바다의 사막화 현상 아마 요즘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이것도 바다 거북이 정주할 수 있는 그런 살 수 있는 공간들을 다 없애버리는 효과가 있군요

야> 그럼요 아까처럼 푸른 바다 거북 같은 경우가 해조류 숲 또는 해초, 잘피 같은 숲을 아주 좋아하는데 사막화가 진행되면서 모래 속에 있는 해조류가 많이 사라지고 있잖아요 마찬가지로 그런 이들이 먹이가 줄어들기 때문에 당연히 거북이도 줄 수밖에 없는 거죠

윤> 예 자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이제 많은 분들이 인식은 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이제 바꿔 나아갈 방 찾아야 되는 건데 단순하게 바다 거북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바다 생태계 전체의 문제를 갖다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지난해 11월에 바다 거북 서식지 보전을 위한 해안 보전 정책 발굴 토론회도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나왔는지 궁금하네요

양> 여러 개가 나왔는데요 먼저 바다 거북과 서식지에 대한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윤> 일단은

양> 예 그래서 모래 해변뿐만 아니라 수중 쪽에서 어떤 종류가 있고 몇 개체가 있는지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거고요 또 아까 말씀처럼 잘피숲 같은 바다 수 현황도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어떤 이런 조사를 토대로 해서 바다 거북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는 곳들은 선정해서 장기적인 모니터링과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연구도 해 나가야 되고요 또 말씀처럼 바다 거북이 어업선 포획으로 많이 죽고 있기 때문에 방제 방법을 강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 미국에서는 그물에 포획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물의 조명등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윤> 아 그래요

양> 실제로 미국의 한 논문에서는 그물 10m마다 초록 발광등을 달게 되면 그런 그물에서 봐도 보면 절반 정도가 우리나라 연구 결과가 있어서 이게 계산 한 8달러 정도 되는데 제주도 당국에서 어업선에 지원을 해서 이런 것도 한번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보호 지역의 확대도 필요합니다 바다의 산란이 확인된 중문 해수욕장 주변 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해서 바다 산란 여건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고요 그리고 어려운 문제이긴한데 중문 해수욕장이 바다 산란 시기에는 야간 개장을 제한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런 것들을 연구할 필요가 있고요 당장 안 되더라도 또 야간 개장을 제한을 못 한다고 하면 대신에 산란 시기만이라도 아까 말씀드린 해안 산책로에 있어서 야간 조명이라도 꺼주는 상황이고요 또 이들이 알을 낳을 수 있는 공간이 해안 사구에 천막들이 쳐져 있는데 최소한 이것들을 좀 산란 시기만이라도 제거해서 빼서 알을 낳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것이 필요합니다

윤> 일단은 아까도 말씀하셨는데 현황 파악조차 지금 제대로 안 돼 있는 상황이니 제대로 된 조사가 먼저 필요하고 그다음에 지금 말씀하신 내용을 들어보니까 이게 단 한 곳에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많은 단체 혹은 많은 기관들이 같이 해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양> 제주도 그다음에 마을회 또 다른 여러 가지 기관들이 합심 하지 않으면 풀 수가 없죠 어쨌든 상권이 걸려있기 때문에 중요한 게 그쪽 중문광단지 마을회라든가 또 그쪽 상행회 있잖아요 같이 같이 공조를 해야 하지 않으면 사실 풀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윤> 그니까 그 부분을 좀 질문드리고 싶었는데 그러니까 이게 또 환경을 보호하자는 측면에서는 다들 동의를 하는데 생계와 관련된 문제가 같이 걸려 들어가면은 서로 간에 이해관계 조절하는 게 쉽지가 않잖아요

양> 그렇죠

윤> 그니까 우리가 오늘 중문 해수욕장을 먼저 예를 들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은 대부분 이렇게 해안 관광지인 경우들이 많으니 환경 보존 관련해서 규제를 적용하는 게 쉽지 않고 또 사실 반발도 좀 불러올 수 있는 부분이긴 하네요

양> 네 맞습니다

윤> 이런 것들이 다 서로 간에 좀 얘기가 되고 합의가 돼야만 좀 시행이 가능하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양> 그렇죠 맞습니다 네 그리고 어쨌든 또 하나 문제도 뭐냐 하면 아까처럼 2007년 이후에 산란이 확인되고 있지 않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 근거가 아직 약하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하다 보면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고 제주도도 마찬가지 아직 그런 연구 자료가 15년 동안 받아본 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근거가 미약하다는 것도 있고요 어쨌든 지금 중문 해수욕장이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아까 말씀처럼 야간 개장 제한 같은 게 상당히 어렵잖아요 이게 하지만 이제 하지만 또 이게 불가능한 것도 아니거든요 충분히 어떤 절충점을 생각할 때도 있다고 보고 아까 말씀처럼 이제 산책로 야간 조명도 끊는 것부터 시작해서 또 아까처럼 해안에서 천막을 치는 것도 좀 줄이고 이런 것도 여러 가지 하다 보면 그나마 나아지다 보면 이게 이걸 통해서 혹시나 바다로 돌아오게 된다면 그때부터는 여러 가지 조치들을 할 수 있겠죠 이런 것들 먼저 하나씩 하나씩 조금 적용 가능한 것부터 해보면서 바다 거북이 돌아올 수 있게 조건을 만든다면 그래가지고 돌아온다면 그걸 통해서 조금 더 좀 더 깊이 바다 거북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만들어가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윤> 사실 우리 국민들은 뭐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만 형성이 되면은 정말 무서울 정도의 협조를 잘 하시는 분들이긴 한데

양> 그렇죠 그게 좀 필요한데

윤> 근데 말씀하신 대로 지금 조사 자체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산란이 언제부터 확인이 안 된다는 이유만으로 제재를 한다는 것은 또 공감대를 얻기 쉽지 않은 부분이니까

양> 가장 큰 문제 같아요 어쨌든 바다 거북이 나오겠다면 할 수 있는데 15년 넘게 지금 확인이 안 되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제주도나 또 주민들도 쉽게 수긍하기가 힘든 면이 있지 않나

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조사가 먼저 필요하다는 말씀이시고

양> 맞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자 오늘 바다 거북과 관련된 이야기 또 환경과 관련된 이야기 나눠봤는데 제주 자연의 벗이 6개월 이제 남짓 됐다고 하셨으니까요 출범한 지 가장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자 하는 내용은 어떤 건지 올해 계획 잠깐 듣고 마무리할까요

양> 올해는 바다 거북으로도 계속 되고요 원래는 이제 그동안 작년에 모래 해변을 주로 조사를 했었는데 올해는 저희가 바닷속으로 들어가서 보려고 하고요 들어가서 그래서 스쿠버 단체와 협업해가지고 바다 거북 개체수를 확인하는 작업도 해보려고 합니다 전수조사 못하더라도 그리고 이제 이를 위해서 조례 개정 같은 작업도 필요해서 도의원과 같이 작업을 해서 조례 개정도 한번 해보려고 하고요 또 바다 거북이외에도 생물 다양성 부조리를 위한 활동들을 해 나갈 거고요 이를테면 야생지로 그물에 많이 걸려 죽고 있는데 이 조례를 통해서 충돌방지 조례같은 결정도 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바다 거북 학교 같은 생태 교육도 확대해 나가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앞으로 환경 관련된 이야기 할 이야기가 참 많을 것 같은데요 종종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죠 말씀 고맙습니다

양> 네 고맙습니다

윤> 네 제주 자연의 벗의 양수남 사무처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