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2022년10월14일(금) 취임100일 인터뷰 (김광수 제주도 교육감)
윤상범> 예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늘은 취임 100일을 맞은 김광수 제주도 교육감을 모시고 100일 맞이 광수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김광수 교육감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광수> 안녕하십니까
윤> 저희 벌써 100일이란 말 자꾸 하게 되는데 취임 100일을 맞으셨잖아요
김> 네
윤> 100일 맞은 소감 한 말씀 먼저 부탁을 드릴까요
김> 예 우선 이렇게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떨떨합니다 벌써 백일인가 이런 생각이 드는 거거든요 근데 이제 아직도 어떤 그 일의 순서나 이런 거에 대해서는 아 이게 아직도 적응이 안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렇지만 정말 그동안 백일이지만 성원해주신 도민 여러분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이 핑계 드리고 앞으로 계속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윤> 아니 근데 100일이면 사실 업무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바쁜 시간이잖아요
김> 그럼요
윤> 저희가 사실 취임하시고 나서 조금 놀랐던 부분이 있었거든요 인사 관련된 부분에서 얘기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보통은 인사하면은 좋은 얘기 잘 안 나옵니다 근데 이번에는 탕평 인사다라고 호평을 받으시고 전교조 출신 분들도 들어가시고 해서 처음에 예상 못했던 분들이 많이 계셨던 것 같아요 인사를 결정하실 때 어떤 생각으로 하셨는지도 궁금하네요
김> 예 제가 원래 교육청에서 인사 담당 장학금을 했다는 사실 아시죠
윤> 예
김> 그래서 그 어떤 인사의 핵심을 제가 압니다 인사에 가장 불만은 본인입니다 그래서 제가 좀 ‘아 이분은 좀 그러겠다’ 싶은 분들에게는 직접 제가 전화했습니다
윤> 아 그래요
김> 예 전화했습니다 이번에 이렇게 해서 제가 아무리 고민에도 이렇게 모셔야 되겠습니다 라고 저는 깜짝깜짝 놀라요 불만이 없을 거 아닙니까
윤> 보통은 전화를 잘안하시는걸로
김> 안 하고 그걸 비밀로 생각하는데 그러시면 안 돼요 아니 우리 교직에 무슨 비밀이 있습니까 그래서 우선 그런 부분을 하나 얘기할 수 그 특정 단체 배제될 줄 알았던 사람들이 오히려 가까이 두게 됐다는 걸 인정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분들을 배제시키면은 일을 못해요 그 분들도 일정 부분 자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지난 한 8년 동안 교장만 겪은 선생님도 몇 분을 세지도 못합니다 그렇게 돼서 이걸 많은 분들이 뭐 탕평이란 말도 쓰는데 저는 그거는 의식지 않구요 그건 의식치 않았습니다 근데 과연 이분이 이 자리에서 제대로 이거를 할 수 있을까에 관심을 뒀죠
윤> 일단 능력을 먼저 보셨군요
김> 그럼요 그래서 이제 뭐 그 과장님 같은 경우는 뭐 학생인권 조례 교권하고 많이 부딪히고 등등하잖아요 그래서 이분은 참 여기에 틀림없이 적합할 것이다 뭐 물론 반대하는 분도 계셨지만 제가 이제 그걸 진행 시켰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거예요 사실은
윤> 예 그러면 저는 이 생각도 들었거든요 사실 김광수 교육감님이 이제 후보 시절에 보수 교육감을 탄생시키기 위해서 뛰셨던 분들이 계시지 않습니까 단일화도 주선하고 그분들 입장에서는 뭔가 굉장히 크게 바꿔주길 바라는데 불만이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김> 불만도 있고 항의 전화도 받고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히려 거꾸로 설득을 시켰죠 우리가 좀 마음을 열어야 그래서 그러면 똑같은 사람 되지 않습니까 우리라도 열어서 교육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가야 되는 겁니다 이게 무슨 정쟁 싸움이 아니지 않습니까 하는 얘기를 제가 말씀을 드렸죠
윤> 예 통합 인사
김> 그렇게 봐야돼죠
윤> 정부에 계신 분들도 좀 참고를 하시면 참 좋을 것 같은데
김> 근데 마음을 좀 열면 되는데 이게 정치 상황하고는 달라서요 이게 완전히 달라서요
윤> 교육적인 관점에서 먼저 보셨다는 걸로 좀 이해를 하겠습니다 아니 그 부분에 대한 호평들이 많아서 이거는 뭐 교육에서도 저도 사실 그 나누는 거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그래도 이제 생각이 보수 쪽이시라는 분과 진보 쪽이시라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좋은 인사다라고 얘기를
참 그리고 취임 후에 두 달 연속 시도 교육감 평가에서 1위 하셨더라고요
김> 언젠가는 떨어지겠죠
윤> 아니 뭐 이렇게 오늘 마음을 많이 내려놓으신 듯한 말씀을 많이 하시는 거 같습니다
김> 항상 정상은 없는 거 아닙니까
윤> 예 근데 저희는 사실 지지율이라는 것 또 설문조사 결과 같은 것도 굉장히 좀 유심히 보는 편인데 저희 MBC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굉장히 높게 나왔었고
김> 아 그렇습니까
윤> 그러면 아까는 이제 사실 교육계 쪽에서의 평가가 좋았던 부분이었는데 일반 도민들께서도 이렇게 평가가 좋다는 것은 혹시 어떻게
김> 광수 생각이 일단 맞아들었다고 건방진 얘기입니다만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게 거저되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김광수에게는 제주 교육원에서 뭔가 기대해 볼 만하다는 약간의 도민들이 마음을 열어주지 않았을까 그래서 앞으로 그런데 이제 감사함을 항상 느끼고 열심히 노력하는 길밖에 없겠죠
윤> 선거 때 말씀하셨던 광수 생각을 그리고 또 이제 교육감에 취임하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도민들께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거같다
김> 아직까지는요
윤> 보통은 계속 잘하겠습니다 말씀하시는데 아직까지 또 떨어질 일도 남아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말씀하시니까 제가 좀 당황스럽습니다 일반적인 문법이 아닌 것 같아서
김> 광수 특징입니다 그게 정상에 있을 때 나락으로 떨어질 준비와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의 표정 관리를 미리 하고 이게 제 어떻게 보면 단점이자 장점입니다 우리 죄송합니다 우리 아이 엄마는 이걸 엄청 좋아합니다
윤> 아 그러세요
김> 예 엄청 좋아합니다 준비가 됐다고 해서
윤> 혹시 교육청 참모분들께서도 좋아하십니까 별로 안좋아 하실거같은데
김> 안좋아해요 그런 얘기를 하지 말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윤> 예 그럴 것 같아요
김> 그런데 제 철학인데 그걸 어떻게 바꿉니까
윤> 알겠습니다 그런 솔직한 말씀을 해주고 계시니까요 그 부분도 아마 도민들께서 높이 평가하시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지금 100일밖에 안 되셨지만 교육계 이제 수장이 되신 거지 않습니까 제주도에서 저희가 일반적으로 얘기할 때 교육계가 참 보수적이다라는 얘기를 많이 해요 그리고 좀 폐쇄성이 있다라는 얘기들도 하는 편이고 사실 밖에서 교육의원도 하셨었지만 교육 수장으로서 직접 들어가서 보신 교육 행정은 어떠셨는지도 궁금합니다
김> 사실은 교육은 보수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거 왜 그러냐면 교육의 결과 아이들의 변화가 늦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확 바꾸고 싶지 않아요 애한테 영향을 미칠까 봐서 그래서 사람들은 교육을 보수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또 많은 또 교장 선생님들이 계시지 않습니까 최소한 3~40년 교육에 종사하신 분들
윤> 그렇죠
김> 같은 직종에 오래 계시다 보면 보수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저는 이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고 저 스스로도 그렇습니다 단 하나 시대가 변하고 아이들이 계속 자라고 있지 않습니까 한 아이가 제 자리에 멈춰 있지 않지 이걸 위해서는 이런 부분을 생각하면 생각을 좀 계속 바꿔줘야 한다는 거죠 거기에서 어떤 보수적인 생각에서 바탕으로 해서 제가 생각을 좀 바꿨더니만 도민들께서 뭐 중도 아니 언제부터 진보가 됐어 이런 말까지 저는 듣게 되는 거
윤> 아 그래요?
김> 예 그런 얘기를 듣습니다 사실
윤> 아니 그런 걸 직접적으로 얘기하시는 분들이
김> 있습니다 예 있습니다
윤> 본인들 입장에서의 그 기대했던 바가 워낙에 컸기 때문에 아마 그런 얘기들을 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근데 지금 시대의 변화도 얘기하셨지만 사실 예전에 학생들 가르치실 때랑 지금의 그 아이들은 전혀 다르잖아요
김> 전혀 다르죠 큰일 납니다 옛날 짓 했다가는 저는 아마 감옥 갔을 거예요
윤> 옛날에 무서운 선생님이었다는 얘기를 들었던
김> 순한 선생님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그게 수학 선생님 아닙니까 아무도 좋아해 주시지 않는
윤> 근데 지금은 이제 생각이 많이 바뀌셨다는 얘기를 하셨고 거기에 맞춰서 지금 교육을 진행하려고 생각하시는 거잖아요
김>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 스스로도 가끔 놀라곤 합니다 이게 생각을 안 바꿔서서는 어떻게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이게 아이들이 계속 자라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정지해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거듭 말씀드리지만 그래서 오히려 주위에 있는 제 친구들이나 이런 분들한테 우리가 마음을 좀 열어놓고 이렇게 한번 생각을 해봐라 나도 과거 누구처럼 확 뒤집어 놓으면 그럼 제주도 교육 뭐가 달라지겠느냐 결국 재자리 될 게 아니냐 그런 거에 거꾸로 전등을 지키고 있는 입장입니다
윤> 교육계에서 같이 오랫동안 봐오신 분들은 좀 놀라시겠어요
김> 그런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 분들도 계시고 솔직히 싫어하시는 분도 있고요 또 박수 치는 분도 계십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든 제가 설득하고 이것도 전체적으로 볼 때는 제주 교육이 앞으로 한 발 짝 더 나아가는 길입니다 사실은
윤> 옳다고 믿는 부분이 있는거잖아요
김> 그럼요 그래야죠 이게
윤> 예 알겠습니다 아무래도 100일 이제 다 지나셨지만은 중요한 절차잖아요 교육행정 질문을 한번 진행을 하셨지 않습니까 사실 아마 교육감님의 철학과 부딪히는 질문들도 거기서 나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김> 꽤 있었습니다
윤> 대표적인 게 보니까 IB교육 관련돼서 질문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또 최근에는 자율학교 다혼디 배움학교 관련해서도 얘기가 나왔었고 저도 조금 놀랐는데 도의원들께서 꽤 여러분들께서 자기 지역에 IB교육과 관련된 학교를 세워달라 뭐 이런 요구들을 하신 걸로 알고 있고 표선에서는 오히려 더 확대해달라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교육감님의 철학과 조금 배치되는 부분 아닙니까
김> 배치되는 부분이어서 제 생각이 다 옳다고는 생각 않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가장 큰 걱정이 이런 부분은 오늘 처음으로 말씀드리는 것 같은데 교육 과정에 있어서 종속
윤> 종속이요
김> 이게 문제인 겁니다 대한민국에 어엿한 정말 세계에 자랑할 만한 교육과정이 있거든요 이거를 버리고 외국 교육과정을 가져온다 정말 전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그건 지금도 변치않습니다 우리나라 교육과정이 과연 그렇게 지독하게 나쁘면 있을 수 있는 얘기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평가를 받는 교육 과정이고 1945년 이후에 계속해서 바뀌어져 오고있는 교육과정입니다 시대에 맞게 이 교육과정을 하루아침에 버리고 그 결국은 외교관 중심의 어떤 영리 목적 비영리라고 합니다마는 제가 볼 때는 영리 목적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저가 대구에서 집을 한 돈이 14억이나 됩니다 지난해에 이게 비영리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느끼기엔 여기다가 종속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우선 앞섰어요 단 우리 교육과정에 항상 문제가 돼 있는 이 평가법은
윤> 평가요
김> 이 평가 부분이 항상 말썽입니다 이게 아직도 오직 그 고르기 문제가 있다는 것 이 부분이 그 IB프로그램에는 고르기 문제는 최소한 없거든요 그래서 IB프로그램에서 이 평가 부분만 가져다가 우리 교육과정에 제주도만 좀 접목시켜볼까 하는 생각은 저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저희가 치열하게 논쟁할 때 상대방 후보에게 제안을 해뒀습니다 그러지 말고 우리 평가분만 가져오자 그런데 지금은 한 학교를 통째로 가져와 버렸단 말입니다 고등학교인 경우에 정말 저는 걱정이 앞서는 거에요
윤> 그런 얘기들도 해요 이제 흑묘, 백묘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교육 과정 자체는 교육 전문가들이 봤을 때는 이거 나쁜 교육이라고는 얘기는 안 하지만 다만 이것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서는 항상 문제가 생기 잖아요 그럼 그거라도 해결해보기 위해서 IB를 갖고 와서 그 평가 시스템을 도입을 한다는 부분인데
김> 그러니까 이제 평가 시스템만 따로 가져오면 저도 혹시 생각이 달라졌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지만 어떤 수업 방법이 아예 교육과정의 철학 자체를 바꿔놨거든요 지금 우리나라 교육과정의 냄새조차 없습니다
윤> 근데 거기에 대해서 또 교육에 대해서 만족하고 또 표선으로 이사가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김> 그러니까 이제 그거를 고등학교에 만족한 건지는 아직 나타난 게 없습니다 결과가 안 나왔기 때문에 지금 초중학교 문제입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저는 이런 얘기를 또 되묻고 싶어요 그럼 그 중학교에 왔던 분들이 계속 여기서 살 건가 초등학교에 왔던 분들이 계속 여기에 살 건가
윤> 아마 일시적인 부분일 것이다
김> 한 6개월 초등학교 졸업하면 데리고 서울로 가서 대학 입시 준비 시킬 건 아닌가 별 생각이 다 듭니다 제가 죄송합니다 제가 의심이 많아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의심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윤> 아직 시간이 오래 쌓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김>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과연 그분들이 전부 표선중학교에 진학해? 그럼 표선중학교 나오고 표선고등학교에 진학할까?
윤> 근본적인 질문부터 먼저 하시네요
김> 그럼요 그 스스로 내가 물어보는 거예요 여기에 대해서 자신이 없습니다 지금 몇 분 왔다고 해서 이 교육과정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건 또 다른 우를 범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좀 더 내다보고 물론 이 교육과정이 잘못되거나 한 건 아닙니다만 대한민국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교육부나 우리 행정청 교육청 차원에서는 난감한 문제죠
윤> 그래서 2024년에 수능 결과를 보고서
김> 수능도 보고 수능 안 치는 아이들이 어떤 결과도 보고 과연 이게 니네 대학 가서 또는 사회에 나와서 어떻게 될까 하는 것도 좀 살피겠다는 거죠
윤> 그때까지는 현행 유지를
김> 할 수 없지 않습니까 아이들이 희생이 되니까 이게 그냥 둘 수가 없잖아요 지금 저는 들어와서 지금 백일 아닙니까 말씀 그대로 그래서 제가 난감했었고 이런 결정을 하기까지는 나름 오래 걱정도 했고 공부도 했고 타지방 보기도 했고 지방에서 본 거는 제주도와 같은 예는 한 개도 없었습니다 전부 다릅니다 그래서 타지방에서는 오히려 가능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IB프로그램을 오히려 반으로 반 반 학교가 아니고 반으로 한 반 정도 해서 마치 특성화된 반 우수관 외국에 대학 진학 할 아이들 반 이렇게 편성한 거예요 이걸 제주도 우리 표선과 비교하면 안 돼죠
윤> 예 일단 생각을 알겠습니다 그렇죠 사실 지금 오랫동안 시간이 축적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부분이고 교육감님의 본인의 철학과 또 다른 요구 사항들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셨던 부분이니까 물론 이제 의원들께서는 교육 과정만 보고 얘기하셨던 건 아닌 것 같고 그 교육을 통해서 지역이 활성화되는 모습을 아마 보면서 좀 유지를 해달라
김> 외부에서 70, 80명 이상 전입해 들어왔다면 의원들은 당연히 관심을 가질 거지요 그러면 앞으로 계속 그분들이 와서 조등학교 졸업해서 나가고 또 들어오고 나가고 또 들어오고 이런 어떤 이 환원이 되는 건지 아니면 계속 거기서 눌러 앉아서 끝까지 고등학교까지 진학시키면서 생활을 할 건지 이제 보시면 알 거지 않습니까 앞으로 근데 저는 아무것도 좋습니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은데 뭐 그렇게 훌륭하고 정말 잘 나간다 그러면 그때 가서 툭툭 털고 박수 치면 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게 또 정말 안되겠다 싶으면 이제 그만하자 그때 가서
윤> 아 아까 그 마음을 열어놓으셨다는 부분에 대해서
김> 아 그럼요 이걸 무슨 고집할 이유가 아닙니다 지금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다혼디 배움학교도 사실 이거 좀 축소하고 새로운 자율학교 하시는 거 아니냐라는 아마 생각들을 많이하셨던거같은데요
김> 그런데 이제 저하고 대화를 안 해보고 그분들은 대화도 안 해보고 그런 뭐 와서 기자회견도 하고 그랬습니다 저는 그걸 탓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시겠지만 8년 전까지는 제주형 자율학교 아이 좋은 학교였습니다 당시에 교육감의 철학이었죠 아이 좋은 학교는 학교의 학생 중심 교육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게 자율학교가 그 후 8년 동안에 이건 다혼디 배움학교입니다 이거는 어떻게 보면 학교의 공동체 중심 교육과정입니다
윤> 아 그렇죠
김> 부모 동네 사람들 아이들 선생님 이렇게 그러면 이제 뭐가 남았습니까 학교에 교육과정만 남았습니다 김광수표 제주형 자율학교는 학교의 교육 과정을 좀 손질한 자율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 배경은 제주특별법입니다 제주특별법에 특례 사항이 있거든요 이걸 활용해서 제주형 자율학교 괄호 생태 환경 좋습니다 IB프로그램 좋습니다 이것도 자율학교로 갈 수 있는 거죠 그다음 여기다가 무슨 제주 정체성 교육 좋습니다 그다음 우리는 수학학교 좋습니다 영어 학교 좋습니다 다양하게 특례 사항이 있는 내용을 활용한 다혼디 배움학교도 좋습니다 이것도 하지만 모두가 다 다혼디 배움학교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생각하는 거예요 예 그래서 제 생각 제 이런 생각이 마치 다혼디 배움학교를 없애버리는 것으로 생각들 하셔서 다혼디 배움학교만 다 신청한다 할 수 없이 그것만 해야죠
윤> 현장의 요구대로 하겠다는 말씀
김> 그럼요 요구대로 하는데 제가 다양한 제안을 하겠다는 거죠
윤> 이분들께서는 아까 좀 의심을 하셨던 것이 사실 보통은 9월, 10월 경에 재지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는데 그 과정이 없었고 본인들이 설명을 들으신 바가 없었던 모양이더라구요 그러니까 아 취임하시고 이거 안 하시는 거 아니냐
김> 자율학교를 없앨 수는 없습니다 합니다 그런데 이제 충분합니다 시간 충분하고 아마 준비하고 있을 겁니다 해당 부서에서 지금도 보고도 들었고 그래서 뭐 걱정안해도 됩니다
윤> 보고 들어오는 거는 교육감님이 원하시는 부분으로 좀 많이
김> 아닙니다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렇지도 않습니다 거기 다혼디 배움학교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뭐 그것도 필요한 학교는 하겠죠 그 학부모가 원하고 아이들이 원하는데 제가 반대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혹여 혹여 이게 이제 김광수가 들어오면 무슨 다혼디 배움학규만 어떻게 잘못되게 하는 이런 생각을 가진 것 같아서 그건 아닌데 왜 이렇게 내 생각을 이렇게 몰라줄까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윤> 보통은 이제 정치적으로 표현하면은 그거잖아요 전임 교육감의 흔적 지우기 이런 걸로 의심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김> 교육에서는 저는 그것이 전임 교육감 정책이라고 보고 싶지 않습니다 자율학교 아닙니까 이름이 좀 바꿨습니다 이름 좀 바꿨어요 자율학교는 대한민국 다있는거에요
윤> 다만 지금처럼 공동체 중심으로만 가는 것이 아니라 교육 과정 쪽에 맞춤 부분들을 하겠다 그리고 그 요구들은 현장에서 원하는 바대로
김> 예 공동체 중심으로 가겠다면 그것도 인정해야죠 그것도 필요하니까 왜냐하면 이제 그래서 나중에 과연 어느 게 우리 아이들에게 유리한가 다시 평가해 볼 필요가 있지 않습니까
윤> 오늘 청취자분들께서 아마 솔직한 교육감님의 생각을 들어보시는 것 같습니다
김> 이 얘기에 대해서 처음 물어봤습니다 지금
윤> 저희 아까 두 번째 집 처음이거든요
김> 그래서 오늘은 참 처음 질문한 것들이 꽤 많은데 아직까지 이런 얘기를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재가
윤> 그러니까 사실 우리 사회가 소통이 굉장히
김> 아주 중요한겁니다
윤> 부족하다는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중요한데 부족하다는 얘기를 하는데 그렇다고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고 서로에게 이야기를 들을 시간은 좀 부족한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자리에 아마 많이 만들어줘서 학부형들과 얘기하시면
김> 엄청 많이 만들고 있는데 그래도 모자란 거죠 지금 제가 심지어는
윤> 저번에 원탁 회의도 갔다 오셨잖아요
김> 아 그럼요 그리고 원탁회의도 했고 교장 선생님들하고 얘기도 했고 그냥 프리토크도 했고 별일을 다 했습니다 안 해 본 일을 다 했습니다 다 했는데 그럼에도 이제 시간이 모자라고 그 어떤 만날 일이 앞으로도 있는데 오늘도 찾아옵니다 어디서 오늘도 찾아오는데 어쨌든 제가 즐겁게 해야 될 일이죠 어떤 숨기거나 다른 생각을 갖고 싶지는 않습니다
윤> 저도 오랜만에 봬서 지금 질문하고 싶은 게 굉장히 많은데 시간상 많이는 못할 것 같고 교육행정 질문에서 나왔던 얘기만 조금 더 하고 오늘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설학교 관련 문제 얘기가 나왔는데 서부중학교 가칭 서부중학교죠 그다음에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과 관련해서 질문은 이거 의지가 없는 거 아니냐라는 질문이 나왔던 것 같고 그 부분에 대해서 이제 대답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정에 대해서는 아마 이해들 하셨을 텐데 학교 신설 관련해서 난제들이 남아 있는 부분인데 그 신제주권 여중고나 서부중학교나 이거는 꼭 하고 싶다는 말
김> 하고 싶죠 서부 중학교는 아이들의 어떤 증감에 관계없이 외도 지역의 학교가 없기 때문에 저도 꼭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번 믿어보셔도 되겠는데 정말 투쟁을 해서라도 제가 좀 해보겠습니다 신제주권 지금 말씀하시는 신제주권 여중고 관련 이런 문제라든지 이거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어떤 필요성이라든지 방법이라는 등등을 일부러 전문가들이 이 맡겨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어떤 학교를 전환할 것이냐 그냥 지을 것이냐 아니면 뭐 옮길 것이냐 여러 가지 고민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니까 조금 더 지켜보시면 글쎄요 내년 가면 좀 시원하게 대답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어쨌든 잊은 적은 없습니다 제 공약 중에 가장 큰 난제거든요
윤> 알겠습니다 저 1주년 인터뷰할 때는 그때 한번 다시 한번 여쭤봐야겠습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오늘 이 질문 마지막으로 좀 드리고 싶은데요 사실 제가 후보님과 후보님 시절부터 이야기를 굉장히 좀 많이 서로 나눴던 것 같은데 학생들의 학력 저하 문제를 좀 많이 짚으셨잖아요 그런데 그렇다고 이게 또 객관화된 수치가 정확하게 있는 것도 아니고 교육계 수장이 되면 그 부분을 좀 파악해 보셔야겠다고 하셨던 부분이 제가 기억이 나서 혹시 좀 파악한 상황은 있으신지 그 다음에 여기에 대한 계획이 있으신지도 궁금하네요
김> 이게 이제 금년도 아이들이 수능 평가원 이런 확실한 객관적 증거 가지고 얘기를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우리 자체로 어떤 올랐는지 내렸는지를 평가할 수는 없거든요 이 시스템 자체가 그래서 가장 고민된 거는 고등학교 고입시험도 없고 내신이기 때문에 하나 딱 남아 있는 평가원 수능입니다 이 평가원 수능이 성적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학력이 괜찮다 다 떨어졌다 이런 판단을 하거든요
윤> 이번 수능이 끝나면 그러면 이제 파악을
김> 아닙니다 2, 3년 동안 봐야죠 제가 노력을 해서 지금은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은 떨어져 있는 마이너스 한 7% 정도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여기에 한 1, 2, 3, 4등급 내에서는 그래서 여기 한 350명에서 400명쯤 다른 시도에 우리 아이들이 갈 수 있는 곳을 뺏기고 있습니다 이거를 회복해야 됩니다 이걸 회복한 후에 당당하게 비교 자료로 통계를 내겠습니다 제가
윤> 회복하는 방법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 선생님들이나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들이 열심히 해야죠 그러려면 중학교 때 열심히 해야 되고 그러려면 초등학교 때 열심히 해야 되고 하루아침에 안 됩니다 꾸준하게 가야 합니다 이제 지금 제 생각엔 중1 아이들 좀 아 중3 아이들 이 아이들이 좀 열심히 해서 좀 어떤 그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이 성적은 따라가거든요 내려가는 건 아주 쉽습니다 올라가는 건 아주 어렵죠 예 그게 참 안타깝지만
윤> 그러니까 성적 측정 방법에 대해서도 사실 다른 생각들을 갖고 계신 분들도 분명히 계십니다마는 교육감님 보시기에는 지금 아까 1, 2, 3, 4등급까지라고 말씀하셨나요 거기서 떨어져 있는 것이 확실하다
김> 확실하다 그래서 그거를 이제 재차 확인하는 방법은 역시 평가원 공개자료 그걸 이제 믿을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우리가 조사를 한다거나 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그래서 이걸 안 하고 한 몇 년이 지나다 보니까 얘네들이 관심이 떨어졌다가 8년 만에 김광수 저 녀석은 혹 에게 관심을 가질지도 모른다는 게 저를 선택한 배경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관련해서 사실 계속해서 논의가 되는 부분이니까 다음 기회 한번 또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그리고 학부모들은 사실을 원하고 있습니다 표현은 안지만 겉으로는 건강 표현하면서 내면적으로 우리 아이는 공부 잘하기를 원합니다
윤> 다만 이제 너무 또 경쟁 위주로 가는 거 아니냐 그런 걱정들은 또 하시는거고
김> 당연하죠 그래서 어차피 경쟁을 해야 될 아이들에게 경쟁 위주로 가지 말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고입과 지금 수능만큼 경쟁이 치열한 게 어디 있습니까 오히려 제주도만 평화롭습니다 지금 제가 볼 때는 타시도는 지금 난리가 났거든요 그럼 우린 뭡니까 그럼 우리만 도야청청 홀로 살 수 있느냐는 거죠 그래서 제가 나선 겁니다 어떻게보면
윤> 알겠습니다 앞으로 종종 모시고 이야기 좀 나눠봐야겠습니다 다음에 한 200 써서 저희가 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자 교육감님 저 밖에서 빨리 끝내라고 난리가 나가지고 보시면서 청취자분들께 마지막 인사 한 말씀 짧게 좀 부탁드립니다
김> 예 어느덧 100일이 됐습니다 정말 성원을 보내주신 정말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앞으로 남은 100일 또 열심히 하겠습니다 100일씩 고맙습니다
윤> 예 교육감님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 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