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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2022년6월22일(수) 낙선인사 , 그리고 녹색당의 미래 (부순정 제주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예 지방선거는 다 마무리됐고요 그 결과를 놓고 보면은 양당 중심의 정치만 남고 사실상 소수 정당들 진보 정당은 글쎄요 지금 길을 못 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죠 제주뿐 아니라 다른 지역들도 사실 마찬가지라고 봐도 될 건데 오늘은 낙선 사례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부순정 제주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옆에 위원장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부순정> 네 반갑습니다

윤> 오늘도 역시 녹색 옷을 입고 오셨습니다(웃음)

부> 역신가요 저번에도 그랬나요?

윤> 트레이드마크잖아요

부> 네 그렇습니다

윤> 먼저 선거 끝나고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합니다

부> 먼저 오늘부터 오늘 일정부터 말씀드리자면 오늘은 강정 해군기지 앞에서 림팩 철회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다국적 훈련 림팩이 6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훈련은 있지만 이미 5월 31일에 강정해군기지에서 군함들이 출항을 했거든요 전쟁 연습 말고 평화를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로 기자회견을 했고 그리고 지난주에는 혐오 표현 방지 조례가 제정될 뻔 했잖아요 제주에서 그런데 그 조례를 재정해 달라고 도의회 앞에서 계속해서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집회를 했는데 안타깝게도

윤> 폐기 되어버렸죠

부> 그렇죠 심사 보류되면서 폐기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런 조례 재정에도 도의회 앞에 있었고 그리고 또 오늘 같은 라디오나 TV에 출연해서 선거 평가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주로 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어제는 녹색당 후보들 선거에 출마했던 후보들과 그리고 전국에 있는 당원들과 함께 선거 후일담을 나눴고 또 지난주에는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젠더 정치연구소 여세연 여성 정치세력민주연대를 줄여서 여세연이라고 한다는데요 여성 후보가 말하는 지방선거의 경험을 나누는 그런 자리도 있었습니다 바쁘게 지낸 것 같아요

윤> 실례지만 안 쉬십니까 쉬는 날이 없나요

부> 쉬는 날은 있죠 . 그런데 느낌에도 별로 쉰 것 같지 않아요

윤> 아니 사실 선거라는 것이 굉장히 큰 에너지를 쏟아내야 되는 그런 기간이잖아요

부> 그렇죠 네

윤> 끝나고 나면 저 같으면 방전될 것 같거든요 굉장히 힘들 것 같은데 그냥 지금도 계속 일을 하고 계십니다

부> 저는 어쨌든 집회에 가거나 피켓을 들거나 이런 것들이 제 일상이었는데요 그 일상을 계속하고 있고 다만 이번 선거를 통해서 이제 고민이 조금 더 무거워졌고 깊어졌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쉰다고 하여 해결될 고민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일들을 경험들을 통해서 좀 고민들이 걸러지고 구체화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쉬겠습니다 7월에

윤> 주변에서 그런 얘기 안 해요? 왜 혼자 이렇게 세상 모든 짐을 다 떠맡으려고 하느냐

부> 아직 못 들어봤고요

윤> 그래요? (웃음) 농담으로 여쭤봤는데 그런 궁금한 것 중에 하나가 더 있습니다 제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굉장히 좀 재밌게 봤던 것 중에 하나가 녹색당의 트럭이었었거든요 유세 트럭, 그 유세 트럭은 잘 있습니까?

부> 유세 트럭 선거 끝나자마자 유세 트럭을 빌려주신 지인분이 있는데 분해해서 세차하고 고쳐서 다시 돌려드렸어요 너무 아까웠습니다 지금도

윤> 예 어떻게 좀 잘 있나 제가 궁금해서 그것도 여쭤봤습니다 아까 당원들이랑도 지난 선거 평가도 좀 하셨다고 그랬잖아요 같이 방송에 출연하면서 여러 가지 좀 이야기들도 해보시고 저희도 한번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녹색당 차원에서는 이번 지방선거 사실 득표수로 보면은 좀 기대에 못 미치셨을 것 같아서

부> 많이 속상했죠

윤> 예 어떻게 평가를 하고 계신지도 궁금하네요

부> 선거는 일단 지지율로 득표수로 이제 평가를 생각해 본다면 2018년보다 절반 수준에 밖에 못 미쳤어요 후보 지지율 같은 경우에 3.53%였는데 이번에 1.94% 5,750여 분이 녹색당 도지사 후보를 지지해 주 정당 지지율 같은 경우에 지난 선거 4.87%였는데 이번에 2.83% 8,381분이 저희 녹색당을 지지해 주셨는데 어쨌든 반토막이 난 거라서 저희의 도전이 지지율을 기준으로 해서는 이건 실패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적으로도 평가를 하게 되더라고요 저희가 이번 선거에서 관광객을 줄여야 한다라는 말씀을 도민사회에 던졌잖아요 쉽고도 간명한 메시지를 던지자 사실은 2월부터 도민들을 만나기 시작했는데 그때는 도민들이 나한테 오지 마라 나한테 정치 얘기 하지 마라 지방선거 머리 아프다 이미 난 지쳤다 막 이런 말씀 많이 하셨는데 오히려 그 메시지를 던지고 나서는 와서 설명 좀 해달라 우리 얘기 좀 들어달라라는 이런 반응들을 뜨거운 반응들과 그리고 토론이 일어나는 걸 직접 눈으로 목격했어요 사실은 다 아시겠지만 제주가 버티기 위해서는 어려운 말로 지속 가능성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지금 계속되는 이 개발을 멈춰야 하고 쓰레기와 하수, 지하수 사용량 줄여야 하잖아요 멈추고 줄여야 합니다 도민들에게 양치하는 물 좀 아껴 쓰세요 머그컵 쓰세요 텀블러 쓰세요 수돗물 좀 잠그고 설거지 하세요 요일별로 쓰레기 분리 배출하세요라는 것만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가 없거든요 제주에서 가장 많은 개발과 소비가 생기는 이유가 무엇인가 대규모 관광산업 관광 사업장이다 근본적으로 그렇다면 관광객을 줄이는 어찌 되었든 하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도두하수처리장 증설 공사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아직도 남아 기다려야 하는데 그 기간만이라도 관광객을 줄이는 방법 얘기해 보자라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얘기를 해주시고 있고 사실은 저희가 이 얘기를 하기 전에 너무 두려웠습니다 정말 욕 너무너무 많이 먹을 거라는 거 알고 있었고요 그러나 응원 전화도 많이 받았고 어쨌든 이렇게 정면으로 문제를 던짐으로써 적극적으로 논쟁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는 저희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성과라고 생각하고 있고

윤> 저도 그 부분이 궁금한데 사실 녹색당에서 굵직한 이슈를 많이 던지세요 그리고 관심도 꽤 많이 집중되는 편입니다 다른 지방 이게 엄마 친구 아들 막 비교하면 안 되는데 다른 지방과 비교했을 때 녹색 땅에 대한 집중도가 사실 제주에서는 전 꽤 큰 편이라고 보거든요 언론에도 불만은 많으시겠지만 사실 상당히 많이 다루는 편이라고 저는 보는데 다만 이게 표로 이어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좀 평가를 하시겠죠

부> 그렇죠 저희가 이 짧은 지방선거 기간에 관광객을 줄이겠습니다라고 딱 던져놓고 그다음 단계가 뭐였냐 하면 ‘녹색당에 투표해 주세요’ 였거든요 사이에 아주 중요한 과정이 빠져 있었던 거죠 그럼 관광객을 어떻게 줄이겠다는 거야 관광객을 줄이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거지 그렇게 바뀌었을 때 너희는 우리에게 어떤 일들을 해줄 수 있는 거지 라는 구체적이고 세세한 그런 과정이 빠져 있었던 것이고 그것이 이번에 선거 기형적인 선거 과정의 문제일 수도 있고 그리고 그것이 저희 아직 녹색당이 제대로 된 어떤 분은 친절하게 설명해 주지 못했다라고도 표현하시던데 그런 미비한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라고 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 예 그 부분에 대해서도 아마 토론들을 굉장히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그러면은 이 질문도 한번 드려볼까요 지금 이제 당선인은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당선인이 나왔는데 경쟁을 했던 입장에서 앞으로 이제 도정을 이끌어가야 될 또 분위기도 하니까 혹시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은 한 말씀 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 이거는 제가 어제 중앙로 커피숍에서 겪었던 일화하고도 연결을 해서 말씀드리고 싶은데 지금 오영훈 도지사님의 인수위

윤> 당선인

부> 예 당선인 인수위 이름이 미래준비위라고 알고 있습니다 다 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를 줄여서 미래준비위 라고 말씀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저는 질문을 누구와 함께 하겠다는 것인가가 너무 궁금하다 지금 인수위 의견 수렴 과정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그런 하소연도 들리고 있고 이 인수위라는 게 제주도에서 지금 8년 만에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잖아요 그렇다면 8년 만에 생겼기 때문에 도정 혁신에 대한 기대들이 도민 사회는 정말 많은데 지금의 이런 소통 방식 지금 각 분과별로 도민 공감 정책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5일부터 어제도 있었고 내일 모레 각 주제별로 하루에 두 건도 하고 토론도 하고 그러시던데요 과연 이런 것이 도민들의 공감을 이끌 수 있는 방식인가 그 첫 단추인 인수위에서부터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이 맞나라는 그런 회의감이 들었고 어제 찻집 얘기를 말씀드리자면 제가 이렇게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 어떤 분들 두 분이 대화를 하고 계셨어요 순간 들린 이야기가 ‘야 오영훈 도지사 못 만나면 와이프라도 직접 만나야 하면 만나면 된다’ 라는 말씀들을 하시면서

윤> 누군데 그래요?

부> 그래서 저희도 깜짝 놀랐는데 어쨌든 후보님이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고 인수위 분들도 열심히 활동하고 계시고 27일에 도전 혁신 방안들이 이제 나올 걸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당선인께서 말씀하시는 제주의 비전과 가치가 이제 빛을 보기 전에 이런 선대기나 줄대기 정치가 횡령하는 상황들은 아닌가라는 그런 우려가 사실은 들어서 되게 짧은 기간이잖아요 그러니까 이 기간 안에만큼이라도 당선인의 철학과 가치가 반영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그런 바람이 좀 기대만큼 충족되기를 충족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런 기대를 말씀드리고 습니다

윤> 아니 당선인을 못 만나면 와이프라도 만나야 된다고 그런 얘기를 합니까 누가?

부> 제 뒤에 앉아 계셨던 그 두 분의 말씀이 그러셨는데

윤> 녹화 좀 해오시지(웃음)

부> (웃음) 그래서 그게 저는 정말 놀란 거예요 그 작은 커피숍에서조차 내가 이런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게 너무 좀 비해? 속상하다?

윤> 근데 그런 얘기도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도 이제 인터뷰를 해보면요 뭔가 이제 문제가 있어서 인터뷰를 하시는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은 그 해결책을 전부 다 도지사에게 내놓으라고 얘기를 해요 저희가 아니 일일이 다 도지사가 그걸 어떻게 합니까라고 여쭤보면은 아닙니다 제주도는 도지사가 제왕이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다 할 수 있습니다라는 얘기들을 하세요 그만큼 권력이 집중된 구조다 보니까 아마 그런 줄대기 같은 것들도 좀 계속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은 듭니다

부> 그렇죠 그렇죠 그래서 우리 오영훈 당선인께서도 고민이 정말 크시잖아요 도민 정부위원회 위원회 안에 그런 것도 꾸리시면서 해나가려고 노력을 하고 계신데 이런 노력이 진짜 실천으로 이어지고 그리고 성과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도민 사회가 조금씩 바뀔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윤> 예 지금 이제 녹색당과 관련된 이야기를 오늘 하다 보니까 아까 뭐 당선인에게 하고 싶은 말까지 나왔는데 이건 제가 짧게 여쭐려고 그랬는데 길게 얘기해 주셨습니다 그만큼 하고 싶은 말이 많으셨던 거죠 거기에 대해서

부> 토론회 때 너무 만나고 싶었지만 제가 못 만났잖아요 그래서 항상 그게 마음에 너무 걸려요 직접 말씀드리고 싶다라는 게 너무 많죠

윤> 알겠습니다 녹색당 얘기 좀 더 하죠 사실 아마 이번 선거가 끝나고 나서 녹색당의 기후위기 시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하고 그 화두를 계속 던지고 있는 집단이기 때문에 아마 선거 결과를 놓고서도 굉장히 고민들이 많으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니까 제가 아까 사실 잠깐 드렸던 질문과 좀 비슷한 부분인데 녹색당이 내걸고 있는 지향점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대중적인 공감이 있어야 되고 그 인식에 있어서 조화가 돼야지 그것이 현실 정치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그 힘으로 다가올 텐데 그 부분이 아직 조화가 좀 덜 되고 있고 아까 과정이 좀 빠졌었다는 얘기를 하셨잖아요 거기에 대해서도 아마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 얘기들을 많이 하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부> 저희가 지금 선거 평가를 이제 시작한 것이고요 각 지역별로 동서남북 당원들 평가도 있지만 시민들하고의 평가도 계속 이어질 거예요 그래서 그런 세세한 내용들은 차츰차츰 채워나갈 것이고 그걸 어떻게든 도민들과 함께 고민해 나가게 될 것인데요 근데 좀 달라진 것은 있어요 선거 때 격하게 ‘어떵 살란 말이냐’ 라고 했던 그 격한 반응들이 이제는 관광객 줄이자라는 이런 말이 기사에도 그리고 어느 시민사회단체의 보도자료에도 이렇게 나오고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저희가 내걸었던 이 말에 대해서 이미 2017년도 한국은행 제주본부 조사에서 조차 관광객 급증으로 제주도가 거주환경 악화되고 있다 해결책으로는 관광객 수 제한해야 한다고 이미 보도되어 왔지만 그것은 자료 안에 있었던 글귀에 불과했는데 그걸 입 밖으로 꺼내면서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고 이걸 구체화 좀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쪽으로 조금 움직임이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어떤 정치권이든 행정에서든 아니면 시민사회단체에서든 그리고 도민들 모두가 함께 이제는 정말 현실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제주가 마련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어쨌든 그 불편한 지점을 녹색당이 건드린 것에 대해서 아직도 많은 분들이 화가 나신 분들도 많지만 그래도 ‘그렇다면 방법을 좀 꺼내봐’ 이렇게까지 말씀해 주는 단계로 바뀌고 있다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윤> 될 때까지 계속 외치시는 겁니까?

부> 만들어가야 되는 것이죠 저희가 뭐 아시겠지만 저희 녹색당 제주 녹색당 아직 당원이 천 명이 되지 않아서 창당하지 못해서 창당 준비 단계이거든요 저희도 조금 더 많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렇게 조금씩 커가고 정치인들도 숙련되어 가면서 그리고 제대로 된 제주 사회의 이슈들을 의제들을 책임감 있게 꾸려갈 수 있는 그런 과정을 거쳐가면서 어쨌든 현실적인 방안은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윤> 질문 드린 게요 될 때까지 하실 거냐고 여쭤본 것이 가끔 녹색당에 아마 그런 얘기들 하시는 분들 계실 것 같은데 현실과 좀 타협을 하면 안 되겠느냐 그런 거잖아요 제가 만약에 부순정 후보의 전 후보의 캠프 선거 캠프의 조력자였다면 저는 관광객 줄이자라는 얘기를 아마 빼자고 했을 거예요 왜냐하면 이기는 것만 목적으로 한다면은 근데 녹색당은 절대 그 부분을 못 빼시는 거잖아요 지금

부> 저희가 이번에 이제 지방선거 평가를 했는데요 그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희 이번에 선거 목표는 도의원 한 명 꼭 만들어보자였어요 그런데 과연 이 메시지가 이 메시지가 그 목표에 부합하는가에 대한 그런 고민들이 있는 것이죠 근데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녹색당이 제가 녹색당에 가입한 이유도 그렇지만 이 제주의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제대로 녹색당 다운 녹색 정치로 해결해 나가려는 행보를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희도 아마 다음번 지방선거에서는 더 치열하게 토론하게 될 겁니다 아니 당선을 시켜야 되지 그 메시지를 그렇게 끝까지 가져가야 되느냐를 가지고 토론하게 되겠죠 제가 어느 자리에 서서 토론을 하게 될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충분히 당 안에서 토론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 예 불편한 질문이었나 봐요 얼굴빛이 살짝 변하셔가지고 (웃음)

부> 제가 좀 그런 편이에요

윤> 제가 좀 혼나는 줄 알고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다만 근데 그 얘기는 아마 계속해서 나올 부분이고

부> 그렇죠

윤> 말씀하신 대로 좀 계속 치열하게 토론을 하실 부분이기 때문에 질문은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게 맞겠죠 예 저희가 오늘 저희 그 광고 리스트를 쭉 보다가 깜짝 놀랐거든요 제목이 '부순정'이고요 의뢰인이 '제주 녹색당'입니다 저희 광고에 이런 게 들어온 적이 없어서 어떻게 라디오 광고를 지금 제작을 하신 겁니까

부> 네 선거 끝나고 감사 인사를 보통은 또다시 현수막을 내걸잖아요 그런데 저희 이번에 선거하면서 가장 먼저 했던 회의가 현수막 없는 선거 쓰레기 없는 선거 좀 만들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해서 여러 가지 방안들을 마련했었고 기자회견 때 현수막 사용하지 않는 것 수제 현수막, 폐 현수막을 이용한 수제 현수막 사용하기 여러 가지를 시도했는데 어쨌든 소수 정당 입장에서 정책 현수막 계속 걸어야 했고 걸어야 했거든요 그래도 끝까지 우리가 내걸었던 목표를 좀 끝까지 좀 실현해보자라는 차원에서 현수막 안 걸고 대신 라디오 광고를 대신하게 된 것이고 그리고 더 많은 도민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그런 그런 생각도 있었습니다

윤> 이것조차도 녹색당다운 고민이 들어간 그런 방법이네요

부> 어쨌든 하기로 했으면 끝까지 한번 노력해 봐야 하는 것이겠죠

윤> 예 제가 볼 때마다 참 에너지가 넘치신다는 생각을 좀 많이 합니다 오늘도 사실 시간이 많지는 않아서 저희가 좀 뺄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빼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고 있는데 일단 앞으로 부순정이라는 분의 행보도 굉장히 궁금하거든요 도지사 후보들까지 나섰었고 현실 정치인이 되셨는데 앞으로는 어떤 활동을 하실지도 궁금합니다

부> 어쨌든 이번 선거에서 이슈가 됐던 녹색당 안에서는 탈성장 이슈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관광객 줄이자라는 제주 지역의 메시지에 대해서 그다음 단계 이번에 빠졌던 그 다음 단계를 어떻게 논의하고 발전시키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할지에 대해서 계속해서 당원들과 사실은 7월 중순까지 이 평가를 이어나갈 계획이거든요 그래서 좀 내실 있게 평가 진행해 나갈 것이고 그리고 제가 이번에 가장 중요한 고민 지점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유권자들이 물어보세요 지난 지방선거때 후보 어디 갔느냐라는 질문 되게 많이 받았거든요 그래서 이번 선거를 통해서 길러진 녹색당의 정치인들만큼은 제대로 역량을 키우고 제주 지역사회 안에서 제주의 정치인으로 커갈 수 있도록 그런 구조를 좀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거 보니까 앞으로 인터뷰 때 종종 봬야 될 것 같습니다

부> 전 정말 열심히 하려고요

윤> 알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정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을 초과했는데 저희가 또 다음 기회에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오늘 제주 녹색당 부순정 공동운영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부>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