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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2022년4월15일(금) <시사팟캐스터 고재일의 뉴스 톺아보기>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 프리뷰는 실제 방송 원고가 아닌 사전 원고로 작성된 것으로 실제 방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윤> 오늘부터 매주 금요일에 선보일 새로운 코너를 소개합니다.

“시사팟캐스터 고재일의 뉴스 높아보기”..

이 시간을 함께 해 주실 시사팟캐스터 고재일 기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고> 안녕하세요, 고재일입니다.


윤> 먼저 청취자 여러분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인사해 주시죠.


고> (본인 소개도 간단하게 넣어주세요)

톺아보기?… 이 말을 아시는 분들도 있으시고, 생소하게 들리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톺아보기’는 무엇을 얻으려고 샅샅이 훑어보며 찾다, 라는 뜻입니다.

앞으로, 뉴스 너머의 뉴스, 이 방송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는 뉴스의 이면까지 샅샅이 파헤치고 열심히 취재해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윤> 아무래도 지방선거도 다가오고 있고, 전에 보니 다른 방송에서 정치 이야기도 많이 다룬 것 같은데요, 오늘 첫 방송인데, 어떤 이야기로 시작하실 건가요.


고> 아무래도 지금이 선거철.. 오늘은 첫 방송이니 몸풀기 차원에서 정당별 도의원 공천 진행 상황과 주변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윤> 상대적으로 도지사 경선 쪽으로 시선이 집중되다보니 도의원 선거는 살짝 가려지는 측면도 있는데요, 그럼 민주당부터 살펴볼까요, 지금 분위기는 어떤가요.


고> 대선은 졌지만 절망적인 분위기는 아닌 듯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일부터 6일 동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회 의원 후보자를 공무, 모두 40명이 응모했다고 밝혔습니다. 단독후보가 나선 선거구는 모두 19곳인데, 우선 지난 11일 1차 후보 확정해 발표, 우선 단수후보 추천지역으로 10개 지역의 후보를 확정 발표했습니다.

현직 의원으로는 제주시 오라동 이승아, 연동을 강철남, 노형을 이상봉, 외도·이호·도두동 송창권, 화북동 강성의, 삼양·봉개동 김경미, 구좌읍·우도면 김경학, 조천읍 현길호 예비후보 등 8명의 공천이 확정됐고, 이외에 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의 한권, 이도2동갑 김기환 등 정치신예 2명도 일찌감치 후보로 낙점됐습니다.

이들 지역구는 현직인 문종태 도의원과 홍명환 도의원이 각각 문대림 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캠프 합류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준비 등으로 재선 도전을 포기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진 셈입니다.


윤> 나머지 단독 후보 9곳 등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는데요,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요.


고> 우선 서귀포시 지역인 경우 여성 후보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체 단수 후보 선거구의 발표가 늦어지는 분위기인데, 민주당은 당규에 따라 국회의원 선거구 내에서 광역의원 지역구 한 곳은 반드시 한 명의 여성 후보를 내야 합니다. 제주시갑과 제주시을인 경우 여성 후보들이 많은데, 지금 서귀포시만 없어서 잠깐 보류된 상황으로 보입니다. 또 제주시 일부 선거구 같은 경우 선거구 분구 문제가 있는 관계로 이 문제가 정리되기 전까지 발표할 수 없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는데..

한편, 오늘 제주도의원 의원 정수 문제가 국회에서 결정됐는데, 현행 43명에서 45명으로 증원됩니다. 당초 예상했던 3명 증원안이 무산되고 2명으로 줄게 됐는데요, 아무튼 오늘 증원 문제가 해결된 만큼 조만간 추가 발표가 있을 거 같습니다.


윤> 지역구 4곳에서는 현역 의원과 정치 신예들이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고> 제주시 삼도1,2동에서는 현역인 정민구 의원과 강원근 예비후보가, 연동갑은 양영식 의원과 황경남 예비후보, 이도2동을 강성민 의원과 한동수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제주시 노형동갑은 고현수, 문경운 두 명의 현직 도의원에 더해 양경호 예비후보 등 3명이 당내 경선 붙게 됐고, 정민구 의원의 상대인 강원근 예비후보나 강성민 의원의 한동수 예비후보는 두 명 모두 청년 가산점과 정치 신인 가산점을 받게 돼 쉽지 않은 내부 레이스가 될 거 같습니다. 노형동갑은 고현수 의원이 장애인 가산점을, 양경호 예비후보가 정치 신인 가산점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그런데, 공천 신청자가 없는 지역도 있다고요?


고> 네, 제주시 용담1동·2동과 서귀포시 대정읍 선거구인데요, 이곳은 각각 국민의힘 김황국 도의원과 무소속 양병우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김황국 의원 경우, 지역 지지기반이 워낙 공고하다 보니 민주당에서 도전장을 내밀 선수를 구하기 힘들었다는 후문이 있고요, 양병우 의원 경우는, 무소속이긴 하지만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에 동참하는 등 친민주당 행보를 보였는데요, 일부에선 민주당 입당이 관측되는 인물이다 보니 공천 신청자가 나오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윤> 민주당에서 현역 의원 20% 공천 배제를 공언했다는데, 몸 조심하는 현역 도의원들이 누군가요?


고> 지금 민주당 제주도의원이 모두 30명이기 때문에 원칙상 6명의 도의원이 하위 20% 평가를 받아 공천 배제를 받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계산 방식을 들여다보면 좀 의문이 드는데요, 일단 좌남수 도의장과 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김태석 전 의장, 그리고, 박원철 문종태, 홍명환 의원 등이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라 1~2명만 공천 배제가 되는 수순인데요.

경선 지역일 경우에는 배제하지만 이게 또 단수 지역인 경우에는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라, 하위 20% 공천 배제는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황이 됐다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윤> 민주당내 예비후보들 어떤 분위기인가요?


고> 대선 패배로 겉으로는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지만 내심 지난 지방선거만큼은 아니라도 민주당의 우세를 전망하는 분위기가 관측됩니다. 때문에 일부 지역구에서는 경선부터 과열 양상 나타나는데… 눈에 띈 곳이 바로 앞서 언급한 제주시 노형동갑 선거구입니다. 양경호 예비후보의 전과 기록을 문제 삼으며 현역 도의원 두 명이 재심의 요청했는데요, 어제 결국 기각됐습니다.

양 예비후보가 과거 한국노총 제주본부 총무국장 재직시절 때, 사기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형 받았는데, 당시 제주본부 의장이 현재 공관위장을 맡고 있는 좌남수 도의장입니다. 중앙당의 7대 범죄 기준임에도 두 사람의 근무 연으로 봐주기를 하며 경선 룰을 흐리고 있다며 부적격 주장이 제기됐는데요, 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와 재심위원회는 부적격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결국 3사람이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윤> 양 예비후보 당사자 입장도 궁금한데요.


고> 제가 오늘 방송 전에 직접 통화를 했는데요, 부친상을 당해서 관련 문제 제기에 대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0년 사기로 판결이 난 건에 대해 물어봤더니, 당시 정부의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지침에 따라 한국노총 제주본부 차원에서 수익시설로 이호에 해수사우나 운영, 당시 시설수리비 명목으로 도비 등 보조금을 받아 직원들 임금과 운영비로 썼다고 하는데요, 정산 과정에서 보조금 목적외 사용이 된 관계로 사기가 성립이 됐고 형을 받게 됐다고... 하지만 판결문에는 사익을 위해 편취한 것은 없다는 대목이 명시됐다고 해명했고, 관련 내용이 당 공관위나 재심위에 소명이 됐다는 것입니다.


윤> 이 밖에 관심 가는 지역구가 있다면요?


고> 서귀포시 성산읍 고용호 의원에 관심이 가는데요, 지난해 제2공항 관련 단체 간담회에서 위성곤 국회의원에게 항명 수준의 발언으로 당내 반발이 컸죠, 때문에 당시 고용호 의원이 탈당을 할 것이다 아니다 전망이 분분했는데 결국 하지 않았는데요..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고민 지점.. 고용호를 출당 시키자니 선수가 없고, 가만히 놔두자니 국회의원과 당의 령이 서지 않는 건데, 어쨌거나 저쨌거나 민주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거 같습니다.


윤> 민주당 얘기가 좀 길어졌는데요, 자, 이번에는 국민의힘으로 넘어가 볼까요.

지난번 워낙 참패를 해서 그런지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기대감이 남달라 보인다고요?


고> 국민의힘 제주도의원 출마 신청자가 53명으로 파악되는데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광역의원 후보자 공모 진행한 결과, 앞서 민주당 40명에 비해서는 굉장히 많아 보이지만, 민주당이 아직 비례대표 공천을 진행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규모라 할 수 있겠습니다.

들여다보면 지역구 35명에 비례대표가 18명으로 약 3분의 1이 지역구 신청에 몰려 있는데요, 지역구에 따라 온도차가 있어 보입니다. 분구가 예상되는 제주시 아라동에는 4명, 애월읍에 2명이 신청했고 통폐합 위기까지 갔던 제주시 한경·추자면과 한림읍에는 3명 서귀포시 서홍·대륜동에도 3명이 신청했습니다. 이밖에 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에도 2명이 도전장 내밀었고요.

반면 비는 곳이 눈에 띄는데, 제주시 일도2동갑과 일도2동을, 오라동, 구좌·우도면, 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 대천·중문·예래동, 남원읍에는 신청자가 없습니다. 나머지 18개 도의원 선거구엔 1명씩이 단수 신청, 10일부터 서류심사에 이어 면접 심사 진행했고, 일요일 공천후보 자격시험 거쳐 단수 신청 선거구는 20일쯤 공천 후보 확정 예정입니다.


윤> 민주당에 비해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잡음이 덜해 보이는데요, 예비후보들의 특징 같은 것이 보이는 게 있을까요?


고> 우선 눈에 띄는 게, 일단 공무원 출신이 많다는 겁니다. 현직 도의원인 표선면 강연호 의원 외에도, 김덕홍 전 조천읍장과 제주시 한경·추자면에 도전장을 내민 현대성 전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한림읍의 강영돈 전 제주도 관광국장, 대정읍 지역구에 이윤명 전 읍장 등이 출마를 선언했는데요, 현대성 전 실장은 교통항공국에서 대중교통체계 개편 작업을 하며 한솥밥 먹기도 했는데, 정치적으로는 다른 길 걷게 돼서로 덕담을 주고받았다고… 직업 공무원 출신들의 정치 진출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분분한데… 서기관까지 도의원이 될 수 있다는 징크스가 깨질지도 관심입니다.

또 민주당 출신에서 국민의힘으로 갈아탄 경우도 있습니다. 제주시 연동갑 출마하는 전 제민일보 편집국장 출신 김철웅 예비후보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연동을 후보로 경선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죠, 이후 언론 현업에 종사했다가 이번에는 당적과 지역구를 바꿔서 재도전.. 제10대 제주도의회 민주당 도의원을 지낸 김명만 예비후보는 음주운전 전력 때문에 공천이 불리한 상황에 처해지자 지난 2018년에는 탈당해 무소속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고, 이번에는 국민의힘으로 간판을 바꾸고 제주시 이도이동을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윤>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부터 치르는 자격시험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고> 경선 시기다 보니 가산점에 민감한데요, 경선으로 공천 대상자 확정할 경우 정치 신인과 여성, 1977년 이후 출생한 청년, 장애인,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본인 및 배우자와 직계비속에 대해선 20%의 가산점이 부여됩니다. 여기에 더해 지역구에 출마한 기초·광역의원 후보의 경우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 평가 점수에 비례해 최고 10%의 가산점을 받도록 하는 등 강력한 ‘베네핏’이 걸려 있죠,

PPAT라고 하는 기초자격시험, People Power Aptitude Test 이번 일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되는데요, 애초 상대평가로 시행하기로 했지만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꿔, 광역의원 비례대표 70점 이상,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60점 이상을 받아야 공천심사를 받을 수 있고 90점이 넘으면 10% 가산점... 원래는 도의원 공천심사료가 150만원인데, 시험 전형료 포함되면서 210만원으로 올랐다고 하네요.


윤> 지역구 다니기도 시간이 빠듯할 거 같은데… 예비후보자들 어떻게 준비하나요?


고> 국민의힘 예비후보들 요즘 만나기도 어렵고 통화하기도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그런데 테스트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말이..

당헌당규 공직선거법 같은 공직자 직무수행 기본역량 영역과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을 따지는 분석 및 판단력 평가 영역, 대북정책과 외교안보, 청년정책, 지방자치 등을 담은 현안분석 능력 등 3개 영역 8개 과목 30문항이라고 합니다.

예시 문항을 봤더니, 국민의힘 10대 약속 중 하나인 '남녀 모두가 행복한 양성평등사회'를 보기로 제시하며 '당원들의 대화 중 적절하지 않은 발언을 한 사람을 고르시오'라는 문제가 있는데요, 보기도 있습니다.

⓵진호 : 10대 약속에서 언급된 '피해자 중심주의'는 오직 피해자의 진술만이 증거라는 선언이야.

➁ 상철 : 성범죄에 연루된 자는 공직 진출을 원천 차단하는게 공당의 책임이야.

➂ 상국 : 스토킹 등 다양한 성범죄에 적극 대응한다는 기조로 국민의힘에서 스토킹 처벌법을 발의했지.

➃ 지현 : 진영논리에 갇혀 ‘피해 호소인’과 같은 촌극을 벌이지 않겠다는 것도 중요한 다짐이야.


윤> 저는 일단 국민의힘으로 출마는 못할것 같습니다 어렵네요.  정답은 뭔가요?


고>정답은 1번입니다.


윤> 민주당과 국민의힘 광역의원 선거 준비 상황에 대해서 훑어 봤는데요, 시간관계상 아쉽지만

     오늘은 이야기를 여기서 마치고 다음주에는 진보정당들, 소수정당 이야기 그리고 교육감선거 관련해서도 이야기 나눠보죠 

     오늘 고맙습니다.

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