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3월 5일(금) 5년차에 접어든 제주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의 운영성과와 향후 계획(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강종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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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범> 사회적 경제가 코로나19로 급변하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문제 해결, 또 대응의 주체로써도 주목이 되고 있다는 말씀을 좀 전에 전해 드렸었는데요. 특히 로컬 단위 활동을 통해서 지역의 가치를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가 많습니다. 오늘은 제주 지역 사회적 경제 활성화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제주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 강종우 센터장을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죠.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강종우> 안녕하세요. 강종우입니다.
윤> 저희가 이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 개소 소식을 전해 드린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5년 차에 접어 든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시간이 빠르다는 생각도 드는데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는 어떤 곳인지 간략하게 있던 소개를 부탁 드릴까요?
강> 요즘 들어서 전지구적으로 사활이 걸린 기후위기, 사회 양극화, 고용 불안 같은 사회 문제를 좀 더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커뮤니티 솔루션이기도 하고요. 또 무엇보다도 성장없는 기업이나 일자리 없는 사회에 대해서 일자리를 품은 또는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 동력으로 사회적 경제가 주목받기 시작한건 조금 오래됐습니다. 지원 센터는 이처럼 좋은 목적을 가진 사회적 경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꾸리면서 본래의 사회적 목적들을 다할 수 있도록 자원을 연결하고 가치를 키우고자 도움을 주는 중간지역 일입니다.
윤> 자본의 획득 자체가 목적인 일반 기업과는 조금은 다른 사회적인 부분에 있어서 책임감을 갖는 그런 기업이라고 생각을 하면은 좀 좋을 것 같기도 한데요. 사회적 기업이. 제주에 그러면 사회적 기업이 그래도 다른 지역보다 활성화돼 있다는 얘기들을 꽤 많이 들은 바가 있습니다만은 어느 정도나 되고 현황은 어떤지 또 그런 기업들에 대한 지원은 잘 되고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강> 네. 그 제주의 사회적 경제기업이 지원 센터가 설립된 2016년 도에는 한 300개 정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말 기준으로 해서 거의 한 500개를 훌쩍 넘어섰고요. 유형별로 보면 사회적 기업이 한 150개, 협동조합이 300개를 넘어섰구요. 자활을 합쳐서 한 60여 개, 그리고 요즘 이제 그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 벤처가 좀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 기업들도 한 30여 개에서 거의 한 500개를 넘겼고요.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마련된 여러 가지 시책들이 쏟아졌거든요. 인력 양성이라든지 사회적 금융, 그 다음에 공공 조달, 특히 이제 그 공기업이나 공공 기관 같은데 사회적 가치를 잘 하는지를 평가한 30프로를 반영하는 바람에 실제로 사회적 경제 기업들이 지원받을 수 있는 다양한 루트가 만들어져서 정책 환경이나 제도 기반 같은 것은 되게 좋아졌습니다만 아직 제주에서는 그렇게 막 활성화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지원이나 이런 부분들이. 국가 정책은 좀 많이 쏟아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제 그 섬이라는 지역적 환경 때문에 그럴지 모르지만 아직은 좀 미약하다고 좀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윤> 제가 사실 그 사회적 기업이 한 100개가 넘어섰다라는 얘기를 한 게 그게 얼마 안 된 것 같긴 한데 500개라면 그 사이에 굉장히 많이 늘어나긴 했습니다. 근데 말씀하셨듯이 지금 인식 자체는 많이 예전에 비해서 올라가 있지만 지원이라든가 이 활성화에 있어서는 좀 미흡한 부분이 많다라는 말씀을 해주셨거든요. 그런 역할을 중간에서 하셔야 되는 부분이 이제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가 될 텐데, 센터가 그러면 설립 전과 후를 비교할 때 지원에 있어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강> 예전과 가장 큰 차이점은 저는 한 두 가지라고 보는데요. 하나는 센터 개소 자체입니다. 이게 아주 독자적이고 독립적인 공간들이 생겨서 사회적 경제 기업들이나 조직들이 언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공간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계속 이후에 저희가 추산을 해 보니까 하루에 백 명이 훨씬 넘는 이들이 여기서 뭐 스터디도 하고 또 기업들 비즈니스도 하고 그런 형태로 해가지고 저희 4년 동안 이렇게 많이 보여 줬고요. 요즘은 센터에 그 뭐 라운지를 빼고 뭐 교육실이나 상담하는 쪽들은 예약을 해야만 될 정도로 늘었구요. 두 번째로 센터 설립 이후에 사회적 경제 기업들의 생태계 조성이 저희 목적이거든요. 그래서 사회적 경제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나 그 다음에 성장 촉진을 위해서 유형별이라든지 안정기 성장기 이렇게 성장 단계별 지원, 그리고 경영이나 인력 시장, 금융 자산 같은 이제 분야별 지원들이 좀 더 체계적으로 저희 센터를 통해서 좀 기업들 수요에 맞게 지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봅니다. 다만 이제 저희들이 갖고 있는 재원이나 이런 부분들이 기업들의 욕구는 계속 증대하는데 그걸 맞추고 있는가는 계속 저희들도 계속 꼼꼼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윤> 의욕만으로 사실 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체계를 갖추는데 역할을 했다는 말씀입니다.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러면 저는 궁금한 것이 지난 한 4년 정도의 활동을 하면서 센터에서 이건 정말 잘 됐다 우수한 성과를 거둔 사업은 어떤 게 있을까요? 이게 또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 같기도 한데요.
강> 아까 말씀 드렸던 것처럼 저희 센터가 제일 주목하고 있는 건 사회적 경제 기업들이 사회적 목적을 가지고 시장에서 혹은 이제 지역주민들한테 좋은 반응을 받는 건데, 그래서 그걸 저희들이 경쟁력 강화를 하기 위해서 <소셜 부스터> 사업이라는 거를 2018년도부터 했는데요. 이건 다른 컨설팅과 다른게 지역주민한테 10차례에 걸친 지역 밀착 멘토링을 하고요. 이제 다른 컨설팅은 대표만 컨설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소 기업의 핵심 인력 한 3명 이상이 참여해서 이렇게 10차례 정도의 컨설팅을 받은 이후에야 사업 개발을 할 수 있는 사업들을 지원하는 프로세스를 마련해줍니다. 그래서 아주 그 어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든지, 그걸 담당할 수 있는 조직역량들이 만들어졌고요. 기업들 만족도도 높아서 2018년도 4개소 됐는데 올해는 그 단계별로 해서 12개 정도 기업들을 지원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윤>네. 그 이름이 소셜 부스터 사업이라고 하셨나요? 아까?
강> 네. 네.
윤> 그 부분이 잘 안들려가지고. 네 알겠습니다.그리고 또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강> 저희들이 사회적 경제가 사회적 목적, 지역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가치를 키우는 일들이 주목적이잖아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돈을 벌거나 영리 목적이 아닌 기업이어서 저희 센터에서 지역의 안전한 먹거리를 좀 더 확장하는 로컬주도 사업이라든지 그 다음에 <무장애 여행>이라든지 마을여행을 좀 그 협력 협동해서 할 수 있게끔 하는 그런 이제 사업들을 작년 재작년에 진행을 했고요. 그게 이제 행안부에서 우수 사업으로 지정되기도 했고요. 그 다음에 요즘 이제 어쨌든 코로나 이후에 코로나블루나 그 다음에 사각지대가 많이 발생하잖아요. 돌봄의 사각지대가 발생해서 저희들이 이제 마을 종합돌봄 사회적 경제 협업화 사업이라고 해서 소셜 프렌즈, 앞에 소셜이 많이 붙습니다. 소셜 프렌즈 동네삼춘 프로젝트를 지금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런 사업들이 지역 주민이라든지 자치단체 혹은 이제 이 사업비를 준 공동모금회에 이쪽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윤> 사실 이런 것들이 이제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반이기 때문에 이번 센터에서 사업을 하면서 좋았던 부분에 대해서 성과를 거둔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까 시작부터 조금 아쉬운 부분들에 대해서 자꾸 얘기를 하셨었거든요. 혹시 그 아쉬웠던 센터의 사업은 무엇이고 거기에 대한 보완점에 대한 시사점이 있지 않겠습니까?
강> 네. 저희가 이제 그 제주개발공사가 주택사업들을 하면서 그 지역의 사회 초년생들이라든지 청년들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같이 공동으로 할 수 있는 그런 주거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사회주택사업을 좀 했는데요. <청년초가>라고 하는 걸로 해서 청년협동조합이 운영하는 형태로 진행을 했었는데요. 이게 좀 진행을 더하지 못하고 좀 중간에서 머물러 버린게 아쉽고요. 좀 더 확장을 했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저희들이 지금 다른 방식으로 해서 어쨌든 발달 장애인들도 사회에 좀 진입해야 되는데 그걸 이제 도와 드리기 위해서 <커뮤니티 케어>와 연동해서 장애인 자립 주택 같은 것들을 다시 또 LH(한국토지주택공사)나 제주개발공사에 제안들을 하고 있습니다.
윤> 요즘 주택 문제가 워낙 심각하다 보니까 특히 청년 세대에서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아 졌잖아요. 그 <청년초가> 말씀하셨는데 입주한 분들을 저도 만나 봤었습니다마는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었거든요. 다만 여러 문제로 지금 그 부분은 중단이 돼 있군요.
강> 네. 확장이 안 되고 거주하는 친구들은 거주하고 있습니다.
윤> 네. 확장이 안 되고 있다. 그외에도 이제 장애인 부분이라든가 앞으로 주거 문제와 관련해서 또 해야 될 부분들이 좀 아쉬웠고 많다는 부분도 해 주셨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지금 언택트 시대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이 코로나19 때문에 지난달에 2021년 센터 사업 설명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센터의 주요 핵심 사업, 올해 어떤 것들을 잡고 계시는지요.
강> 네. 크게 그거를 위해서 저희 부서도 개편했고 직제도. 3가지 주력 사업을 진행할건데요. 우선은 아까 말씀 드린 사회적 경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소셜 부스터> 사업을 좀 더 확대해서 초기 단계부터 그 다음에 안정화 단계 그리고 그 기업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단계까지 해서 초기에 이렇게 4개 기업을 하던걸 지금은 단계별로 3-6개 기업 이렇게 전체 12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서 지역에서 좀 더 임팩트 있는 사업들을 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게 하나구요. 두 번째는 아무리 좋은 물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도 시장에서 반응이 없거나 판매가 안 되면 헛된 일이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뭐 작년도에도 거점매장 부분들을 좀 확장하는 판로지원 사업들을 해 봤고요. 그 기업들이 생산부터 유통 모든 것들을 하는 이런 것보다는 좀 더 사회적 경제 물품이나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기업, 전문 밴드라고 해야 되나요. 그런 밴드들과 연결해서 사회적 경제 기업들의 물품이나 서비스들이 소비자한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소셜 밴드>를 좀 육성하는 사업들을 두번째로 저희가 할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 다음 세 번째로는 사회적 경제 기업들이 지역의 주민들 편익이나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고 가치를 키우는 그런 지역 안에서 사회적 경제가 좀 더 임팩트 있는 영향력 있는 주민들한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 커뮤니티 사업을 육성하는 그런 이제 학교도 하고요. 그리고 또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 강화 워크숍 부분들을 사회적 경제 기업 대상으로 해서 좀 더 다양하게 펼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윤> 네. 이야기를 조금만 좀 넘겨 보겠습니다. 그 제가 좀 전에도 언택트 시대라는 말씀을 드렸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서 우리 사회 전체가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실 강요받고 있기도 하죠. 혹시 센터에서는 이 부분과 관련해서 어떤 대응을 하고 계신지 혹은 준비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강> 네. 지역에 있는 자영업자들이나 소상공인들 다 어렵지만 저희 사회적 경제 기업들도 일부 좀 큰 데를 빼고는 다른 이제 중소 단위거든요. 그래서 그 위기의 시대에 그 다음에 서로 비대면 상황이 발생했는데 이러한 코로나 뉴노멀 시대에 어떤 식으로 기업들하고 연결하고 소통할지. 이런 부분들이 사실 저희 센터도 중요한 고민 지점입니다. 그래서 요번에 그 사업설명회도 온라인으로 했거든요. 그렇게 해서 기업들이 언제든지 또 우리 사업에 대해서 보시고 찾아서 또 지원하거나 할 수 있는 부분들을 바꾼 것도 있고요. 저는 전환이라고 하는 키워드가 지금은 기후위기에 따라서 생태적 전환은 거의 화두가 되고 있는 거구요. 그 다음에 디지털 전환이라는게 어쨌든 국가에서도 그린 뉴딜하고 디지털 뉴딜 이렇게 했던 것처럼 하지만 사실은 이 과정에서 가장 코로나19에서 가장 크게 발생할 수 있는 게 이제 위험사회의 사각지대 발생입니다. 그래서 사회적 경제가 실제로 포용적 전환에 좀 더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조용히 이제 안전한 먹거리, 돌봄 문제들, 치유같은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이제부터 좀 사회적 경제 조직들과 함께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해서 <돌봄의 재발견>이라고 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사실 시대적인 흐름을 잘 읽어 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구요. 오늘 좀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습니다. 시간 관계상. 사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여러 가지 지원을 좀 마련한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갖지 못한다면 자칫 사장들 위험들이 많이 있는 거잖아요. 그 사회적 경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그런 병행 작업들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 부분은 어떤 게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강> 저는 이제 가장 하고 싶었던게 말씀하신 대로 도민들이 사회적 경제를 좋은 이웃처럼 편하게 대할 수 있는 그런 인식 변환을 좀 개선을 하고 싶다는 거였습니다.
윤> 죄송한데 지금 시간이 많지 않아서 한 20초 30초 이내로 지금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강> 알겠습니다. 그러면 사회적 경제가 가까이에 있는 이웃으로 있을 수 있도록 접촉지점을 넓히는게 가장 중요하고 그 접촉을 통해서 좋은 인상, 지역들이 축적되는게 가장 지금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사실 마지막에 하고 싶은 말씀이 많으셨던 것 같은데 이거는 좀 다음으로 기회를 넘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강> 네. 고맙습니다. 네. 제주 사회적 경제 지원 센터의 강종우 센터 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