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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2023년4월7일(금) 국가보안법 기소된 진보당 전현직도당위원장과 전농 사무총장 (공안탄합 저지 및 민주수호제주대책위원회 강정연집행위원장)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예 라디오 제주시대 함께하고 계십니다 검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진보당 전 현직 제주도당 위원장과 전국 농민회 총연맹 간부를 기소했습니다 이에 제주대책위는 어제 제주 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첩 조작과 공안탄압을 중단하라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오늘은 공안탄합 저지 및 민주수호제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보당 제주도당의 강정연 사무처장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장님 안녕하십니까

강정연> 네 안녕하세요

윤> 예 지난해 말에 국정원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또 당사자들이 국보법 혐의로 기소가 됐고요 지금 보니까 박현우 진보당 도당 위원장과 고창권 전농 사무총장은 구속 기소고 강은주 전 도당위원장은 투병으로 인해 불구속 기소라고 하는데 검찰에서 밝힌 정확한 기소 내용은 어떤 것들입니까

강> 일단은 검찰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고창권 총장과 박현우 위원장은 이적 단체를 구성했다 이적 동조했다 등의 혐의로 기소를 했고요 강 전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잠입탈출을 시도했다 회합 통신했다 그다음에 이적 단체를 구성하고 찬영공무했고 편의제공했다라고 적시를 하고 있습니다

윤> 예

강> 그래서 저희가 볼 때 이건 간첩 조작 사건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이거는 날조이다라는 생각이 있고 아마 이건 집권 11개월 차에 들어선 윤석열 정부가 아무런 성과 비전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거를 덮으려고 이번에 쌀값이 하락했을 경우에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대통령이 거부해 버렸잖아요 그래서 아마 이에 대한 반발도 많이 있었고 이런 부분들이 계속 발생하고 추정이 발생하다 보니까 이거를 덮으려고 윤석열 정권이 만들어 놓은 국면 전환용 간첩 조작 날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지지율이 지금 고작 30%인데 간첩 조작 사건으로 계속 뭔가를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지지율을 떨어뜨리지 않고 상승시키려는 윤석열 정권의 쇼라고 생각합니다

윤> 일단 하나씩만 여쭤보겠습니다 기소 내용들을 쭉 얘기를 해 주셨는데 들어보면 글쎄요 꽤 무서운 제목들이잖아요 이거는 사실관계가 다 틀렸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강> 사실관계는 제가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예 그렇습니다

윤> 그니까 사실관계 여부에 대해서 아마 글쎄요 이게 어느 정도 예

강> 이거는 제가 이야기를 할 바는 아니고 어쨌든 기울어진 운동장이기는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이야기될 부분인 것 같고요 제가 이야기할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근데 얘기하실 부분은 아니라고 하지만 조작 날조라고 이제 성명을 내신 걸 보니 다 틀렸다고 얘기를 하시는 것 같긴 한데 정확한 내용은 재판에서 가려질 것이다라는 말씀이시고요 두 번째는 정권에서 지시를 해서 검찰이 지금 수사를 하는 겁니까 그렇게 보고 계시는 건가요

강> 네 이거는 윤석열 정권과 국정원이 어쨌든 지금 올해 12월 31일까지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넘겨야 되는 지금 상황이 된 거잖아요

윤> 이심전심이라는 얘기신 거죠

강> 네 그렇죠

윤> 알겠습니다 지금 강은주 전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불구속 기소인데 투병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암 투병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지금 건강 상태는 어떻습니까

강> 제가 이거를 쉽게 이야기하기가 되게 좀 안타까운 부분이 있는데요 방송에 나가면 강은주 전 위원장 가족들이 보고 있는 거예요 듣고 있고 어머니와 아버지가 듣고 있어서 말은 할 수는 없지만 매우 좋지 않은 상태이기는 합니다

윤> 알겠습니다

강> 네

윤> 박현우 도당위원장 그리고 고창권 전농 사무총장은 지난 2월에 강제 연행되고 나서 구속이 됐지 않습니까

강> 네

윤> 예 잘 모르시는 분들도 사실 많이 계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시 상황도 잠깐 좀 설명을 부탁드릴까요

강> 언론을 통해서 밝혀진 바 알려진 바들이 있는데요 박현우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2월 18일이 저희 진보당 도당 사무실을 새 도당 사무실로 이전을 하려고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전 준비를 하고 이사를 준비하고 있던 찰나에 국정원과 경찰에 의해서 강제 연행 구속되었고요 그다음에 고창권 총장은 전날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이 대의원 총회가 있어서 고창권 총장이 자격으로 대의원 총회에 참여를 했습니다 하고 다음 날 2월 18일 날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공항에서 긴급 체포되었거든요 그래서 이들이 전부 다 현직 간부들이기도 하고 구속된 시기가 각 단체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시기예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총회를 한다거나 대의원대회를 한다거나 이런 그런 시기이고 그래서 최고 기관에서 1년의 사업계획서를 채택을 하고 실행하고 결의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이들이 전혀 도주할 우려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신을 체포하고 구속하는 사태가 벌어진 거죠

윤> 그 고창권 사무총장께서 지금 4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옥중 단식 투쟁을 했다고 얼마 전에 전해졌었거든요

강> 네

윤> 굉장히 오랜 기간 단식 투쟁을 하신 것 같은데 건강 상태는 그분은 어떠십니까

강> 지난 2월 18일 체포되었을 때부터 해서 지난 3월 31일까지 총 42일간 단식을 진행을 한 거고요 단식의 이유는 국정원과 검찰이 계속 강제 인치하고 강제 조사를 하겠다고 했고 고창권 총장인 경우에는 나는 할 말도 없고 그래서 헌법이 보장한 일체의 진술 거부권을 보장해 달라 이렇게 외쳤던 거거든요 그래서 40일 동안 단식 투쟁을 했고 현재는 보식에 들어갔다 그런데 보식이 쉽지만은 않은 게 워낙 오랜 기간 동안 단식을 해 왔기 때문에 음식물이 들어가는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거부감이 있나 봐요 그래서 현재는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것도 불편해 하시고요 그리고 구토와 어지러움증이 반복되고 있어서 저희도 좀 걱정이 들어서 이걸 혹시 외부 진료를 해야 되는 상황이 벌어질까 봐 지금 계속 대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내놓으신 이제 성명을 보니 기자회견문을 보니 진보단체들의 집회나 여타 활동들까지 친북 활동으로 몰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강> 네

윤> 검찰에서 얘기하는 것은 지역 정당 대표와 시민사회단체 대표를 포섭해서 그 영향력을 활용하려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라는 그런 또 내용이 좀 나왔었는데 검찰 측으로부터 이게 다 공소사실에 지금 적시가 된 겁니까 이 내용들도

강> 네 공소사실에 적시가 된 거고요 4월 5일날 발표한 지검이 발표한 정확한 명칭이 제주 이적단체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중간수사 결과거든요 거기에 따르면 촛불 자발적으로 든 촛불과 지방선거에서 진보 진영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 그리고 매해 하고 있는 전국 노동자 대회 그리고 전국민중대회조차도 북의 지령에 의해서 한 것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거를 이적 동조했다고 적시하고 있습니다

윤> 관련 없다는 말씀이신 거죠 북이랑

강> 그렇죠 이거는 매해 하고 있는 거고 분노한 시민들이 자발적인 활동인 거잖아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첩 활동인 것처럼 조작 날조를 했다고 보고요 이 조작 날조한 이유는 시민들의 눈과 길을 막고 그래서 이거를 아까 얘기했다시피 대공 수사권과 윤석열 정권에 국정 파탄을 덮으려는 시도이다 그래서 그런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는 중간수사 발표라는 생각이 듭니다

윤> 저희가 검찰에서 내놓은 내용들을 보면요 굉장히 좀 구체적인 내용들이 들어가 있어서 보수 후보 공약 검증 등의 낙선 운동을 벌이거나 대통령 탄핵 투쟁을 지시하는 등의 여론 분열을 일으켰다 이런 내용들도 들어가 있거든요 이 내용들은 그러면 말씀하신 대로라면은 사실관계가 없다는 말씀이신데 이런 내용들은 검찰에서 어떻게 내놓는 걸까요 뭔가 좀 근거가 있지 않겠느냐 아마 일반 시민들께서는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강> 진보당이든 전국 농민의 총연맹이든 이거를 발표를 하고 이런 과정들은 없었고요 낙선을 하자 이런 것도 없었던 것 같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여기 보면 이적 동조했다는 전국민중대회라든가 그다음에 노동자 대회라든가 이런 거는 해마다 있는 거거든요 그거를 해마다 있는 것을 마치 지령에 의해서 했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고 있어 어처구니가 없고요 한미 국방장관 회담 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이거는

윤> 반대할 수 있는 내용인데

강> 예 반대할 수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이거를 이제 이적 동조했다라고 적시를 하는 건 이거는 그냥 갖다 붙이겠다 무조건 만들겠다 아니면 말고 이런 식의 수사인 것 같습니다

윤> 지금 이 수사가 굉장히 전방위적으로 일어나고 있잖아요

강> 네

윤> 지금 얼마 전에 민주노총 전 현직 간부들이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접촉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었고 또 이 압수수색이 제주뿐만이 아니고 다른 지역에서 창원이라든가 이런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어서 이게 굉장히 좀 뭐랄까요 공안 수사가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특히나 진보당 같은 경우에는 여기 좀 많이 연루가 됐다라고 계속 국정원이나 검찰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거 좀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네요

강> 똑같은 이야기를 하게 되는거같은데

윤> 결국 그 얘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까 다른 지역들도 상황들이 지금 좀 비슷한 상황들인 거죠 그러면은

강> 네 맞습니다

윤> 음 이렇게 몰아가고 있는 이유는 아까 잠깐 말씀하셨지만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려는 여론이라든가 아니면은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이 이제 이양돼야 되는데 그걸 다시 되돌리기 위한 방법이다라고 보고 계신 겁니까

강> 네 맞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아니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하셔도 됩니다

강> 어쨌든 작년 첫 번째 압수수색이 시작된 11월 9일 시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때가 이제 129참사가 이태원 참사가 일어나고 이제 정권이 이제 궁지에 몰려 있던 당시잖아요 그래서 분명히 국면 전환이 필요했을 것이고 네 대공 수사권이 어쨌든 12월 31일로 넘어가는 건 자신들의 밥줄이 끊기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대공수사권은 곧 국정원 생존이라는 일념 하에 국정원도 대공 수사권을 지키기 위해서 사수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윤> 알겠습니다 근데 지금 위원장님 말씀하시는 내용을 들어보니 시기 시기마다 아까 얘기하셨던 이태원 참사 이후에 벌어졌던 일들이나 지금 또 진보당 도당에서 또 이사하는 시점이라든가 시기 시기마다 특정된 시점에 이런 수사라든가 아니면 기소 혹은 구속이 좀 이루어지는 것 같다라는 판단도 하고 계신 것 같네요

강> 네 맞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근데 참 이 국가보안법과 관련된 부분들은 언론에서도 그 내용을 접하기가 좀 쉽지가 않아서요 일단 나온 내용들을 보고서 저희가 이제 질문을 드리고 있는 상황인데 관련해서 따로 지금 접하시는 내용들은 없습니까 더 자세한 내용을 혹시 들으신다든가 그런 내용들은 좀 없으신가요

강> 저희는 없고요 항상 맨 처음에 소식을 접하는 것은 저희가 이번에 공소 기소가 된 것도 공소장을 먼저 받아본 게 아니라 언론을 통해서 먼저 알게 됐거든요

윤> 아 그렇습니까

강> 예 항상 이런 식으로 이제 뭔가 사건이 터졌을 때 언론을 통해서 먼저 알게 되고 그리고 피의 사실 같은 경우에도 저희가 전혀 모르고 있던 게 저 언론을 먼저 나온다든가 이런 것들은 검찰이 일부러 언론을 통해서 피의사실도 공포하고 공표하고 허위사실도 유포하는 게 아닌가 이런 판단이 들거든요

윤> 이 내용들이 보통 언론을 통해서 나올 때 특정 언론들을 통해서 많이 나오잖아요

강> 네 맞습니다

윤> 그게 좀 연계된 것 같다는 말씀이신 거죠

강> 네 이거 단독이라고 이렇게 이제 지난 1월 9일 같은 경우에는 5시 몇 분에 조선일보에서 기사를 냈거든요 그래서 이런 패턴들이 계속 반복이 되는 걸 보면 뭔가 있지 않을까 합리적인 의심이 듭니다

윤> 알겠습니다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얘기 조금 바꿔볼까요 지난 5일에 보궐 선거가 실시됐지 않습니까 전주 지역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당선이 됐더라고요 국회에 처음으로 원내 입성하게 됐는데 진보당 내에서는 어떻게들 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강> 그날 실제로 당원들이 개표하는 날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강정희 후보가 당선되기를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진짜 그날은 기쁨과 환호의 날이었다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라고 다들 이야기를 하시고요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자면 진보당과 강 의원에게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어쨌든 전주 시민들이 뽑아주신 거니까 전주 시민들과 국민들께 이제 감사 인사를 드리구요 진보당은 어쨌든 윤석열 정권 심판과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활동을 하겠다 민주주의와 민생을 실현하는 진보 정치를 보여드릴 것이다 이렇게 약속을 드리고요 그래서 진보민주 세력이 단결을 해서 윤석열 정권은 검찰 독재이다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그 검찰 독재에 맞춰서 꼭 싸워서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윤> 최근 국가보안법 관련된 그런 조사 혹은 구속 이런 것들이 좀 많아서 진보당이 굉장히 위축돼 있었을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선 당원들이 굉장히 좋아하셨겠네요 당선되고 나서

강> 네 정면 돌파를 잘했다

윤> 아 예

강>네 어쨌든 민생을 바라보면서 그리고 검찰 독재의 반드시 심판하겠다는 목표로 달렸던 거거든요 그게 통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 첫 마음 잃지 않고 오직 민생을 바라보면서 달려가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공안정국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제주 대책위원회 차원에서의 앞으로의 대응 계획이 있으시다면 들으면서 마무리 말씀으로 가름하도록 하겠습니다

강> 네 이제 재판이 남아 있는 상황이구요 지금 이 대한민국 사회가 비록 기울어진 운동장일지라도 그 속에서 이뤄질 재판일지라도 최대한 공정하게 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안 탄압을 당하는 진보 인사들이 꼭 무죄 석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할 거고요 그리고 온갖 실정으로 국민들을 도탄에 빠뜨린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그렇게 더 투쟁을 해 나가겠다고 힘 있게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저희 MBC인 건 알고 계시죠

강> 네 알고 있습니다

윤> 마지막 말씀 들으면 참 겁이 나서 오늘 인터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윤> 예 공안탄압 저지 및 민주수호제주대책위원회 강정현 집행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