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 신청곡
화해
지금쯤 남조로를 달리며 드라이브를 하며 활짝 웃고 있을 딸을 위해 사연을 보냅니다
항상 다른 부모들 보다 못해준다고 불만을 가졌던 딸과
항상 다른 얘들보다 못한다고 구박을 했던 나
비교란것을 안하려 해도 딸이 심기를 건들이면 질세라 딸을 몰아세웠던 시간들
그런 갈등후 결국 딸은 집을 나가고 난 패닉에 빠졌다
딸의 핸드폰이 꺼지면서 급기야 위기감을 느끼며 나의 양육대화방식에 대해 의구심과 반성이 되었다.
사방 수소문 해서 결국 딸을 찾고 화해의 물고를 텄다.
임을 다문 딸과 긴 침묵후 먼저 사과를 하고 딸의 말을 공감하면서 가끔 올라오는 나의 변명을 참으며 듣어주니 딸도 결국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우린 흐느꼈다.
상대방의 말을 있는 그대로 듣어준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걸 느꼈고 이걸 참아내니 결국 더 쉽게 화해가 되었다.
난 딸이 나를 이해해줄거란 생각을 했고 어른처럼 대하며 의지한면이 딸이 힘든 부분인걸 알면서 가족이라는 이유로 나의 문제를 딸에게 전가하고 해소하고 하소연했다는게 엄마로서 부끄러웠다.
이래서 부모가 힘들고 어른이면 어른답게 성숙해야 한다는게 맞는거 같다.
"집 나가니 좋디" 라고 물으니
"엄마 몸은 힘들었는데 마음은 왠지 편핸"
이말이 왜 이리 가슴에 후벼파는지 ..
마음은 편하다는 말.. 얼마나 집이 지옥이었을까 ..라는 생각에 더 미암함을 느꼈다.
"그래 엄마가 몸 마음 편하게 해줄께" 라며 우린 웃으며 해피엔딩으로 히해를 했다.
무작정 무계획으로 무작정 집을 나오고 제주 화해일주를 하려 한다.
그리고 다짐한다.
행복은 못 줄지언정 불행은 주지 말자 라고 ..
신청곡~크러쉬의 가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