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 신청곡
할머니가 림프암4기판정받고 항암치료를 시작하셨어요.
안녕하세요 :)
저는 제주도가 고향이고 현재는 경기도에 살고있는 28살 직장인입니다
며칠 전 사랑하는 할머니께서 림프암4기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시작한지 4일째됐어요
저희 할머니는 제가 태어났을때부터 독립할때까지 부모님대신 사랑으로 먹이고 입히고 키워주신분이에요..
그런 할머니가 요즘 병과싸우느라 많이 힘들어하세요
코로나때문에 면회도 안되고 보고싶어도 못보고, 기운이없어서 통화도 못하시는데 옆에서 힘내라는말조차하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가혹합니다 ㅠ
근데 더 힘든건 할머니가 포기할까봐 겁이나요 ..
병원에서 보호자로 있을때 새벽에 할머니가 혼자 기도하는걸 들었어요 ... 이렇게 아프게하지말고 얼른 데려가달라고.. 얼마나 힘들면 그럴까,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울까.. 뒤돌아 몰래 눈물닦았네요..
항암치료는 1차때가 제일 힘들다고 들었어요
아프고 힘들겠지만 할머니가 씩씩하게 치료 잘 받구 얼른 가족들품으로 돌아오길 매일 빌고있어요!
할머니~ 사랑하는 부은실씨
지금 충분히 잘 버티고있어!! 림프암은 90대 노인도 완치판정 받은적있구 나이많으신분들도 대부분 완치하는병이래~~ 늦었다고 생각하지말구 용기 잃지않았으면 좋겠어!!! 아직 포기하기엔 할무니 나이가 너무 청춘이야 ♥
입맛 없어도 밥잘먹고 좋은생각많이하면서 치료 잘하자!!!
다 나으면 할머니가 잘하는 성게미역국,쑥떡만드는법 직접 배워서 내가 만들어줄께:)
평생을 외로울뻔한 우리를,나를 28년동안 항상 자기목숨보다 소중하다며 아프지만 말라며 과분한 사랑주고 이렇게 잘 키워줘서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해
열심히 키워놨더니 집떠나 혼자만 잘 살고 잘지내고있었어서 미안해.. 내가 좀 더 신경써주고 챙겼으면 더 빨리 알수있었을텐데 혼자 아프게해서 미안해
얼른 치료 잘 끝내서 조천집으로 돌아가자~~~!! 나도 곧 돌아갈게!! 좀만 더 힘내보자우리 ♥ 사랑해 할머니 ♥♥♥
저희 할머니 열심히 치료잘받고 용기생길수있도록 한번씩만 빌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홍진영-산다는건 부탁해요:) !!!
아!! 혹시나 제글이 라디오사연에 소개된다면 5월13일 목요일날부탁드려요ㅎ 그날 제가 할머니 보호자로 같이 병원에있는데요 라디오 틀어드리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