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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물티슈

김찬년 기자 입력 2020-06-10 20:10:00 수정 2020-06-10 20:10:00 조회수 0

◀ANC▶



하수 펌프장에서 걷어낸 물티슈가

하루 평균 3톤이 넘는다는 소식,

이 시간에 전해드렸는데요.



관광산업이 발달한

지역적 특성이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관광객이 감소한 올해

수거량은 더 늘었습니다.



연속기획, 이것만은 바꿉시다,

김찬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S/U)

"하수처리 과정에서

수거되는 물티슈 등 이물질 양이

하루 평균 3톤이 넘는데요.



이렇게 엄청난 양의 물티슈가

화장실 변기를 통해 버려지는 문제들에 대해

도민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INT▶함경숙/제주시 화북동

"전혀 나 하나 이렇게 생각한 적은 없긴 하지만 그래도 3톤이라고 하면 좀 경각심을 갖고 인지를 다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INT▶이민철/제주시 화북동

"도민들은 솔직히 잘 안 버린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하면 어차피 도민들이 버리면 손해 보는 건 도민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관광객 위주 사람들이 많이 왔을 때 버리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LINER 지도표시 CG)

삼화지구와 아라지구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위치한

제주시 동부지역의 하수가 모아지는

병문 펌프장입니다.



거름망을 들어 올리자

붕대로 감아놓은 것 마냥 꽉 막혔습니다.



망 간격이

손가락이 드나들 정도의 크기지만,

이물질들과 물티슈가 뒤엉켜

뭉치째 감겼습니다.



펌프장 한 곳에서

하룻밤 사이 걷어낸 물티슈만 두 상자 분량,



아침 저녁으로 매일 두 차례씩

걷아내지 않으면 펌프장은 멈추고 맙니다.



◀INT▶오상진/제주시 병문펌프장

"이거 작업 안 하면 막혀서 물이 흘러내리지 않아. 그러면 길에 있는 맨홀에서 물이 넘쳐버려. 그때그때 작업해줘야 돼."



병문 펌프장을 포함한 도두하수처리장에서

올해 4월까지 수거한

물티슈 등 이물질은 185톤.



코로나19로

지난해보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38% 감소했지만,

오히려 수거량은 29% 늘었습니다.



숙박시설이 거의 없는

주거지역 펌프장에서는

올들어 발생한 고장만 서른 번이 넘습니다.



◀INT▶오봉식/제주하수처리장 시설관리팀장

"코로나로 인해서 사회 활동이 줄어들다 보니까 가정에서 생활하시면서 물티슈 사용량이 많아지고 머무르는 시간이 많다 보니 물티슈를 변기로 투입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 하나쯤 하며

무심코 변기에 버린 물티슈가

도내 곳곳에서의 하수처리에

큰 걸림돌이 되는 상황,



각 가정에서의

철저한 분리배출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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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mbc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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