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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불법 광고물 업체 '전화 폭탄'으로 맞대응

◀ANC▶ 거리를 지나다 보면 각종 불법 광고물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단속을 해도 없애기 쉽지 않자 지방자치단체가, 업체가 스스로 떼도록 이른바 '전화 폭탄'으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충북, 이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이른 오전부터 구청 단속반이 나섰습니다.

4미터가 넘는 현수막 제거기로 자격증 홍보용 광고물을 제거합니다.

헬스장 회원 모집을 알리는 불법 광고물도 5미터 간격으로 걸려있습니다.

◀INT▶ 정철희/청주시 청원구청 광고물팀 "이런 벽보 같은 거 있잖아요. 코팅된 게 접착제가 강한 게 붙어서 떼더라도 자국이 남아서"

대학 주변으로 가봤습니다.

빈방이 있다는 문구가 적힌 불법 현수막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S/U) 이렇게 사람들이 지나 드는 인도 옆 펜스에 고시텔 홍보 현수막들이 걸려있는데요. 대부분 지자체에서 신고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광고물들입니다.

불법 광고물을 막기 위해 지자체가 전화 폭탄 프로그램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프로그램에 불법 광고물에 적힌 번호를 입력하면, 옥외광고물 위반을 알리는 경고 음성이 쉴 새 없이 나갑니다.

◀SYN▶ "귀하께서 청원구 관내 불법으로 게시한 전단지 는 옥외광고물법을 위반한 광고물로 과태료 부과 및 형사고발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대출 안내와 같은 불법 대부업은 아예 수백 개의 무작위 번호를 사용해 초 단위로 경고 전화가 발송됩니다.

◀INT▶ 김상원/청주시 청원구청 광고물팀 "무작위로 1차 적발 시에는 20분에 한 번, (2차 10분), 3차 적발 시엔 5분에 한 번씩 전화 를 걸어 불법 광고물임을 상기시켜드립니다."

이른바 대포폰이 대부분이라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올해는 무작위 번호를 추가로 사용해 특정 업체가 미리 전화를 차단하는 경우도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채연입니다. ///
현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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