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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3월 초 결론" .. 태도 바꾼 환경부

◀ANC▶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다음 달 초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공식화했는데요.

신중한 태도를 보이던 문재인 정부 때와 달리 법정기한을 지키겠다고 공언해 정부의 추진 의지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내용에 대해 다음 달 초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달 5일 국토부가 협의를 요청한 이후 법정기한인 40일을 지키겠다고 공언한 겁니다.

문재인 정부 때 도민 여론을 강조하며 두 차례 보완 요청과 반려 결정을 내렸던 신중한 태도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이 제주 제2공항 건설을 공약한 만큼 현 정부의 추진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CG) 환경부 관계자는 법정 전문기관 여섯 곳의 검토 결과를 오늘(2/7)까지 모두 수합했고, 추가로 다른 기관에 요청한 검토 자료가 들어오는대로 최종 결론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제주도는 내일(2/8) 담당 공무원들이 환경부를 방문해 진행 상황을 파악한 뒤 이번 주 안에 '중점평가사업' 지정을 환경부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환경 갈등이 있는 경우 적용하는 '중점평가사업'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자체를 포함한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갈등 조정 기간을 또 다시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다음달 초 최종 결론을 낼 수 없게 돼 환경부가 수용할지는 불투명합니다.

◀INT▶좌정규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 "환경부에서 결정이 나면 그 결과에 따라서 제주도의 의견을 많이 전달도 하고, 결과에 따라서 대응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의 핵심 제주 공약인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환경부의 최종 결론이 임박한 가운데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도민사회는 또 다시 극심한 혼란과 갈등을 겪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송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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