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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제주 방문 취소한 이재명...원희룡의 견제구?

◀ANC▶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주 방문 일정을 하루 앞두고
취소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행사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인데
두 사람 모두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상황이다보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사는 내일 (오늘) 제주를 방문해
(c/g) 4.3 유족과의 간담회에 이어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제주도의회의
일본 원전 오염수 대응 정책협약식,
경제단체 간담회와
자신을 지지하는 제주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당초 정책협약식은
제주도청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제주도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연기를 요구하자 협약대상에서
제주도를 빼고
장소도 제주도의회로 옮겼습니다.

(c/g)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지사와 민주당이 장악한
경기도, 제주도의회간 행사가 강행된다면
제주도의 절박함을 외면한 처사라며
행사 연기를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c/g) 결국, 이재명 지사는
원 지사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제주 방문을 취소했지만
경기도 방문단 10여 명이
제주도의 방역행정에 지장을 준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방문을 둘러싼
두 사람의 신경전은 정치권으로도
번졌습니다.

(c/g)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원희룡 지사가 서울 오가는 것은 괜챦고
다른 사람은 안 되냐며
쪼잔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원 지사는 지난 8일
서울에서 열린 부동산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났습니다.

이달 초에는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선 이준석, 나경원, 홍문표 후보가
잇따라 제주를 방문했고

더불어민주당의 또 다른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원 지사를 집무실에서
면담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은
청년과 서민의 좌절을 먹고 사는
기생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던
원희룡 지사가
이 지사의 대권 행보를 견제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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