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와
직무정지의 여파로
대통령과 장관이 임명권을 갖는
공공기관 인사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제주대병원과 JDC 등
도내 공공기관들은 물론
경찰과 검찰 등 사정기관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탄핵정국으로
가장 먼저 영향을 받게 된 것은
제주대병원 상임감사 인사입니다.
병원측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여권 인사 2명을
상임감사 최종 후보자로
교육부에 추천했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두 사람 모두 적합하지 않다며
임명할 수 없다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임기가 끝난
조미영 상임감사가 후임자 인사까지
자리를 유지하게 됐는데
문제는 재공모가 언제쯤 이뤄질지도
불투명하다는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최소한의 권한만 행사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임명하는 모든 직위의
인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SYNC ▶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20일)
"공공기관 인사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가 나온 후로 미루고 정부 고위공직자 승진인사등도 동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
이에 따라,
내년 3월 7일로 임기가 끝나는
양영철 JDC 이사장의 후임자 인사도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JDC는 지난 10일 차기 이사장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지만
향후 일정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기 JDC 이사장에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여권 정치인들이 거론돼왔지만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와 조기 대선 여부에 따라
누가 유리한지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JDC도 후임자 인사가 늦어지면
양영철 현 이사장이 임기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수뇌부가
내란죄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내년 1월 예정됐던
경찰 승진과 정기인사 준비작업도
중단됐습니다.
검찰도 박성재 법무부장관이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되면서
내년 하반기에나
인사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