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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구상나무 고사...국제적 협력 시동

◀ANC▶
최근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한라산 구상나무가
집단으로 고사하고 있습니다.

국제 세미나에 참석했던 식물학자들이
직접 한라산 구상나무 서식지를 확인하고
보전 방안을 함께 찾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오승철 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한 때 구상나무 숲이 우거졌던
한라산 사제비 동산.

푸르름은 사라지고
누렇게 말라 죽었습니다.

한라산의 구상나무 숲은
2005년부터 10년 동안
15% 정도가 사라졌습니다.

◀INT▶ 고정군 제주도 생물권지질공원연구과장
"기상 이변적인 요소에서 발생한 태풍이나 가뭄, 그 외의 적설량 감소 등등 다양한 원인들이.."

(S/U)구상나무와 같은
전나무류의 집단 고사와 쇠퇴는
제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한라산을 찾은 학자들은
고사한 구상나무를 살펴보고
고사 원인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INT▶비아체슬라프 카룩/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수카체프 산림감시연구실장
"시베리아서도 비슷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등의 영향으로 구상나무와 비슷한 시베리아 전나무도 쇠퇴하고 있다."

구상나무의 어린 묘목을
고사지역에 옮겨 심는 방법도
외국 학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구상나무를 보존하고
종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일 수 있다는 겁니다.

◀INT▶안드르제 가고드진스키/폴란드과학아카데미 수목학연구소장
"제주는 종 다양성을 잘 지키고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잘 대응하는 좋은 표본이라고 생각한다."

현장 답사를 마친
러시아와 일본, 대만 등의 학자들은
전나무류 쇠퇴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고
보존 방안을 함께 마련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오승철입니다.
오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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