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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섬 떠난 고양이 가정의 품으로

김하은 기자 입력 2023-08-02 20:10:00 조회수 0

◀ANC▶

사람의 손에 이끌려

마라도를 나온 고양이들은

5개월 째 세계유산본부의

임시 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고양이들을 길이 아닌

가정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입양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END▶

◀VCR▶

울타리 안에서

나른한 휴식을 취하는 고양이들.



마라도 고양이 학교가 열린 첫날,



학생들과 보호자 6명이

임시 보호소를 찾았습니다.



아이들이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고양이의 행동을 관찰하고

만져보기도 합니다.



고양이에게 줄 밥을 준비하고

간식도 나눠주며

고양이와 놀아주는 법도 배웁니다.



◀INT▶오영경 / 마라도 고양이 학교 참가자

"아이들이 고양이를 평소에 너무 좋아하는데 잘 다가가기도 어렵고…고양이 학교가 마침 있다고 해서 고양이에 대해서도 좀 배워보고…."



◀INT▶김세현 /마라도 고양이 학교 참가자

"무섭고 물릴까 봐 걱정도 됐는데…보니까 귀엽고 뭔가 마음이 행복했어요."



마라도 고양이 학교는

마라도에서 반출된 고양이들의

공개 입양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입니다.



◀INT▶ 김란영 / 제주동물권연구소장

"고양이들과 만나면서 고양이에 대한 공부도 하고, 고양이들을 케어도 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실제 입양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S/U)

"마라도 고양이들은 중성화가 진행됐고,

사람 손을 많이 타

이렇게 저한테도 스스럼없이 다가오는데요.

이곳에서 보호 중인 고양이 37마리는

현재 입양을 대기 중입니다."



하지만 이 37마리가 모두

입양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제주지역의 유기 동물 입양률 12%로

전국 최하위.



제주도가 주도적으로 나서

공공형 보호시설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INT▶ 박정환 / 제주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우리 제주도에는 교육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휴시설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공간을 활용한다면…."



제주지역 유기동물 수는

4천900여 마리.



마라도 고양이 학교를 시작으로

도내 유기동물과 지역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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