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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드럼세탁기 "냉수 세탁, 에너지 절약 도움"

◀ANC▶ 옷감에 따라 주의해야 하지만 보통 따뜻한 물에서 때가 잘 빠져 시중에 나오는 드럼세탁기는 기본적으로 40도로 설정돼 있는데요. 냉수로 바꾸는 경우 세탁 성능과 소비 전력량은 어떨까요?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드럼세탁기 5개 제품을 비교 시험해봤습니다.

충북 이지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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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소비자가 많이 찾은 14kg 이상 중·대용량 드럼세탁기.

(PIP1) 한국소비자원이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니아전자 3개 사의 5개 제품을 시험해봤습니다. (PIP2) 기본 설정온도인 40도 표준코스에서 세탁성능은 위니아전자 제품이, 냉수에서는 LG전자가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다만, 제품마다 물 온도에 따른 세탁도 차이는 크지 않아, 온수에서나 냉수에서나 무리 없이 오염포를 씻어냈습니다.

(PIP3) 세탁 시간은 5개 가운데 세 개 제품이 냉수 설정 시 더 오래 걸렸는데, 짧게는 2분에서 길게는 21분까지 벌어졌습니다. (PIP4) 제품별로는 기본 표준코스로 동일한 양을 넣고 돌렸을 때 삼성전자 대용량 제품이 31분, 위니아전자 중용량이 1시간 59분이 걸렸습니다. ◀INT▶ 박찬일/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 선임연구원 "요즘에 세탁기는 건조기와 연계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세탁 시간에 대한 불만이 저희 원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가장 많았습니다." 연간 에너지비용은 냉수 세탁이 훨씬 저렴했습니다. 1년에 2백 번가량 표준세탁 기능을 이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PIP5) 냉수는 전력을 가장 적게 쓴 삼성전자 제품이 2천2백 원, 가장 많이 쓴 위니아전자도 4천 원에 그친 반면 40도에서는 최대 2만 1천 원까지 늘었습니다.

◀INT▶ 양종철/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장 "냉수 표준세탁에서 에너지는 훨씬 적게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나 에너지 절약 측면에서는 오염도가 적다면 냉수 표준세탁을 하는 게 유리했습니다." 시험 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가 실제와 다른 것으로 지적된 위니아전자는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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