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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도담삼봉 달리는 관광 마차

◀ANC▶ 한 해 수백만 명이 찾는 충청북도 단양 도담상봉에 말이 끌고 달리는 관광마차가 생겼습니다.

관련 규정이 없어 운영이 어려웠지만, 적극적인 행정으로 가능하게 됐습니다.

충북, 김대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남한강을 따라 단양 도담삼봉을 둘러가는 폐도.

관광객을 태운 마차가 힘차게 달려 갑니다.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온 듯 신기함도 잠시.

단양팔경 중에도 가장 아름답다는 수려한 가을 경치에 금세 빠져듭니다.

◀INT▶ 정순자/제주도 서귀포시 "서부 영화를 찍은 거 같은 기분이 든다고 했어요. 마차를 타니까. 너무 시원하고 스트레스도 확 날리고 좋은 거 같아요."

도담삼봉에 관광 마차가 운영된 건 지난 6월부터.

관광객들이 잠시 들렀다 떠나가는 게 아쉬워 체험하면서 좀 더 머물 시설을 고민하다 마차를 도입하게 됐습니다.

한때 차가 다니던 폐도에 마차를 운영하려고 했지만, 관련 인허가 규정이 없었습니다.

민간 업체에 그냥 맡겨둔 다른 자치단체에서는 동물 학대 논란과 교통 체증으로 민원이 잇따르던 상황.

단양군은 고민 끝에 감사원에 사전 컨설팅을 신청했고, 운영 업체에 공공의 책임을 부과하는 협약을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INT▶ 이동훈/단양군 관광개발2팀장 "공공의 이익에 반하는 일을 했을 때, 그것을 제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해서 관광 마차 산업이 들어오게 됐습니다."

관광 마차를 찾는 관광객은 매달 천 명가량.

볼거리에 즐길 거리를 더하면서 도담삼봉을 찾는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8% 늘었습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
현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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