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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무방비 흉기에 찔린 방문간호사..

◀ANC▶
중증환자의 집에 찾아갔던 방문치료간호사가
환자의 가족이 휘두른 흉기로 찔러 다쳤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가해자는
정신질환자로 알려졌지만,

간호사는 이같은 사실을 모른채 방문했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END▶
◀VCR▶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집을 찾아가는
방문치료간호사인 A씨는
어제(그제) 오후 한 중증환자의 집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환자의 욕창을 치료하던 중,
환자의 딸인 50대 여성이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A씨는 얼굴 쪽으로 날아드는 흉기를 막으려다
어깨와 손목, 손가락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집 안에는 다른 가족들도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 I N T ▶ A씨/피해 방문간호사/음성변조
"소독을 하는 중에 칼을 들고 달려온거예요.
보호자가 '어어어' 하는 도중에
저는 뒷걸음질 치다가 찔린거…"

◀ st-up ▶
"119에 신고한 뒤
집 안에 숨어있던 A씨는
맨발로 달려나와 구급차에
간신히 올라탔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여성은
오랫동안 정신질환을 앓아왔고,
평소에도 흉기를 지니고 다니는 등
이상행동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피해 간호사는 이같은 사실을 모른 채
환자의 가정을 방문해왔습니다.

◀ I N T ▶김영희 원장/00 재가복지센터
"그 가족이 정신질환자라는 것은 이미 (공단은)
데이터상 알고 있는거잖아요. 그들은 알고 있었고 우린 몰랐다는 거죠."

제주시에는 방문요양시설은 66곳,
방문간호사도 천 4백여명이나 되지만,
대부분 환자의 가정에 대한 정보는 모른 채
활동하고 있습니다.

◀ I N T ▶김정열 팀장/제주시청 노인장애인과
"어르신들 돌보는데 꼭 필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이런 정보공유도 해주시고…"

경찰은 가해자의 흉기를 압수하고
특수 상해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혜진입니다.
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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