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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중등교사 합격자 명단 2번 변경

◀ANC▶

학생수 감소로
중등교사의 신규 임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제주도교육청이
중등교사 합격자를 발표했다가
2번씩이나 합격자 명단을 바꾸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도교육청이
올해 체육과목 중등교사 최종합격자 8명의
명단을 공고한 것은 지난 7일.

하지만 발표 당일
한 응시자는
실기 평가 점수가 너무 낮다며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INT▶응시생 아버지
"저희 아들은 1차 시험은 그렇게 좋은 성적이
아니었고 2차 실기에 진짜 자신 있게 다른 모든
분들도 최고의 점수라고 (평가)해서 8등이라도
턱걸이될까 싶었는데..."

실무자 실수로 실기 평가 5항목 점수가
누락된 사실을 확인한
교육청은 최초 발표 7시간 만에
합격자 1명의 명단을 변경해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체육과목 성적처리를
자체 감사한 결과 체육과목 합격자는
6일 만에 또 변경됐습니다.

(CG) 실무자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에
실기 평가 5개 항목의
합산 점수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4개 항목의 합산 점수만
입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YN▶변숙희/ 제주도교육청 감사관
"작년에는 (실기 평가가) 4과목이었습니다. 그
런데 올해 5과목으로 늘어나면서 (엑셀) 시트를 하나 삽입을 한 거죠. 전에 4과목 합계했던 (계산) 식을 그대로 써 버렸기 때문에 하나 추가된 과목에 대한 점수가 들어가지 않은 겁니다."

결국 체육과목 합격자는
두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체육과목 응시생들은
교육청 평가를 신뢰하기 어렵다며
실기 평가 점수를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최종 합격자가 두 번씩이나 변경되면서
제주도교육청의 신뢰도가 땅에 떨어졌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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