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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주사 맞고 구토 증상 보였다"

◀ANC▶
제주시내 종합병원에서
얼굴이 갑자기 부어올라 입원한 세 살 배기가
갑자기 숨진 소식,
이 시간에 전해드렸는데요.

부모는 항생제 투약 직후
심한 구토증상이 나타났는데도
병원측이 같은 약제를
계속해 투여했다며 반발하고,
병원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박성동 기자입니다.

◀END▶

◀VCR▶
병원에 입원 중이던
생후 25개월 된 장 모 군이 숨진 건
지난 23일 아침,

항생제 주사를 맞은 지 1분도 안 돼
청색증을 보이며 몸이 굳었고,
심폐소생술이 이뤄졌지만
두 시간 뒤 사망판정을 받았습니다.

◀INT▶ 장 군 아버지
"전날에도 너무 잘 놀았고. 아들한테 왜 갔는지 말해주고 싶어요."

숨지긴 전 날
병원에 입원한 장 군은
입원 첫날 오전 11시 20분
항생제 주사를 처음 맞은 뒤
구토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들은
위액을 다 토해낼 정도였지만
현장에 있던 간호사는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고 주장합니다.

이후 9시간에서 10시 간 간격으로
두 번 더 주사를 맞았고,
마지막 주사를 맞은 뒤 갑자기 숨진 겁니다.

◀INT▶장 군 아버지
"아기라서 바늘이 들어가면 울고 불고 하니까. 그렇다는 식으로 그분(간호사)이 얘기하니까, '그렇구나'밖에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장 군에게 투여한 항생제는
세포탁심나트륨,
부작용으로
구토나 설사 증상이 있는 약제입니다.

병원측은
아이들에게 흔히 사용하는 약제로,
장군의 구토 증상에 대한
기록은 어디에도 없었다며
의료 사고 가능성을 부정했습니다.

◀INT▶병원 관계자(음성변조)
"간호기록이나 진료차트나 의무기록을 다 확인해도 전혀 없었던 내용이에요. 간호사한테 얘기했으면 진료과장님한테 보고를 하고 추가 처방을 받거나 항생제를 변경하든지 했을 겁니다.”

경찰은
장군을 부검한 결과,
지병이나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항생제로 인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약독물 정밀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병원에서 진료기록부 등을 압수해
의료진의 과실 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박성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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