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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리포트) 학원 수강료 받고 잠적.. 피해 잇따라

◀ANC▶ 여름 방학을 앞두고, 자녀들 학원 알아보는 분들 많으시죠.

최근 제주시내 한 입시학원에서 방학 특강 수업료를 챙긴 학원장이 잠적하는 일이 발생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청자 제보뉴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고등학생 자녀를 둔 박 모 씨,

방학 기간 7주 동안 수학 전문학원에서 두 개 수업을 듣기로 하고 수강료 70만 원을 냈지만, 개강일에 찾은 학원은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원장에게 연락을 취해 봤지만, 끝내 닿지 않았습니다.

◀INT▶ 피해 학부모 "시내권에 대문짝만 하게 크게 있는 학원이고 또 실력을 인정받는 분이라. (애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인데 전혀 예상도 못 했죠."

실력있는 학원이란 입소문에 같은 곳에 수강등록한 또 다른 학부모도 마음만 졸이고 있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다른 학원의 인기 강좌들이 대부분 마감돼 계획이 엉망이 됐습니다.

◀INT▶ 피해 학부모 "시간을 다투는 문제고 아이들도 나름 방학 계 획이 다 있었고 당장 이번 주 방학인데. 아이는 또다시 (학원을) 알아보러 다녀야 하잖아요."

해당 학원에서 사기 피해를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학부모만 지금까지 5명,

각 15명 씩 세 개 과목이 운영되는 고3 수업 정원이 마감됐던 점을 감안하면 피해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 사람이 여러 수업을 등록하다보니 한 학생당 피해금액도 100만 원 안팎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도 교육청은 해당 학원이 여름방학 특강 시행에 따른 사전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방학을 앞두고 비슷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INT▶ 김미숙 제주시교육청 평생교육 담당 "(홈페이지 나이스 대국민 서비스에서) 강사 현황, 등록된 강사 여부, 교습 과정 등록 여부를 살펴보고 신청하는 게 좋겠고."

교육청은 수강 등록에 앞서 나이스 대국민 서비스에 접속해 학원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각급 학교에 피해 예방을 위한 안내문을 보낼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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