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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한라매 '반쪽짜리 운영'

◀ANC▶
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화재 진압과 실종자 수색 등을 위해
수백억 원을 들여
다목적 소방헬기를 도입했는데요.

정작 조종사를 구하지 못해
반쪽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6월부터 현장에 투입된
소방헬기 한라메.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소방용으로 개발한 다목적 헬기입니다.

화재 진압용 2천ℓ 용량의 물탱크와
실종자 수색을 위한
최첨단 전자광학 적외선 카메라를 갖췄습니다.

(CG) "하지만 헬기 운항은
일주일에 사흘 정도만 가능합니다.

조종사 6명이 있어야
24시간 가동체계를 갖출 수 있지만,
현재 조종사가 두 명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INT▶고정배/소방안전본부 소방행정팀장
"네 사람은 제주도가 연고가 아니다 보니 연고지가 있는 다른 기관에서 채용 공고가 있어서 그곳으로 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달 초 소방본부가
조종사 4명에 대한 채용 공고를 냈지만
응시인원은 3명 뿐,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모두 합격한다 해도
6명 정원을 채우지 못해
부분 운용은 불가피합니다.

산림청이나 병원 등의
헬기 충원 계획 등이 예상되면서,
한라매 조종사들의 이직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SYN▶김경미/제주도의회 도의원
"3명이 다 채용이 됐다 하더라도 그 3명이 쭉 우리 제주도민으로서 또는 같은 응급을 해결하는 사람으로서 밀착감이 있는 체계도 갖춰줘야만이 이분들이 장기 근무를 하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270억 원을 들여 야심차게 도입한
소방헬기 한라매.

지난해 같은 기종의
군헬기 추락사고로
6개월 넘게 운항이 중단된데 이어
이번에는 조종사를 구하지 못하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김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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