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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입으면 힘 생겨요' 보행 보조시스템 등장

◀ANC▶ 우리나라 노인 5명 가운데 1명은 근육량이 비정상적으로 줄어 신체 활동이 어려운 근감소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마치 보호대나 옷처럼 몸에 착용하면 근육과 관절을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보행 보조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대전 이승섭 기자입니다.

◀END▶ ◀VCR▶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보행 보조 시스템입니다.

몸에 착용할 수 있는 보호대 형태와 마치 레깅스처럼 입을 수 있는 형태 2가지입니다.

안에는 패치가 붙어 있는데 사용자가 움직일 때 관절의 방향과 동작의 세기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필요한 근육에 전기 자극을 줍니다.

근육은 작은 전기 자극에도 수축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근육 수축이 활발해져 동작에 힘이 생기는 겁니다.

(S/U) "이 시스템을 착용하면 두 다리의 근육량이 달라 생겼던 불균형도 어느 정도 교정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70대 남녀 29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걷는 속도와 걸음 수가 각각 10% 안팎 증가했지만 에너지 소모량은 8%가량 줄었습니다.

◀INT▶ 이완희 삼육대 물리치료학과 교수 "근육이 약해진 어른들에게 맞춤형 재활을 통해서 삶의 질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또는 임상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대단히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패치가 가볍고 부피가 작아 신체 어느 부위에도 착용할 수 있습니다.

노인의 근감소증 개선과 장애인의 재활 치료는 물론, 일반인들의 운동 효과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INT▶ 이동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휴먼증강연구실 책임연구원 "자기 주도적인 근육 재활을 할 수 있는 분야, 또는 근육 강화를 위한 홈트레이닝 분야 등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연구진은 근육 관련 임상 시험과 기술 이전을 거쳐 빠르면 2년 안에 시중에서 제품으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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