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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방한용품을 중고거래 장터에?

◀ANC▶ 세금을 들여 지급된 방한용품을 중고거래 플랫폼에 판매한다고 올린 공무원들이 있습니다.

물품 구매에 나섰던 시민이 군청 홈페이지에 이 사실을 알리면서 들통이 났습니다.

목포MBC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최근 유명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게시물들입니다.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패딩과 등산화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상표도 뜯지않은 새 제품들입니다.

S/U 황당하게도 판매자들은 무안군청 공무원으로 군비로 지급받은 방한용품을 판매하려고 한 겁니다.

게시물을 올린 판매자는 무안군청 공무원들로, 지금까지 3명이 확인됐습니다.

◀SYN▶ 무안군청 관계자 "실제 판매한 경우도 있을 것이고, 문제가 되니까 (판매 게시물을) 내려버린 경우도 있을 것이고..내려버린 경우에는 본인이 이야기 안하면 모르잖아요."

무안군이 환경미화공무원 81명에게 방한용품을 지급한 건 지난 해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모두 2천 7백여 만 원의 군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바깥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의 업무특성 상 대부분의 지자체가 매년 방한용품을 지급하지만 어떻게 처분했는지 확인하지 않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SYN▶ 타 지자체 관계자 "개인들의 복지차원에서 나간 것들이라.. 차후에 어떻게 했는지 저희가 관여할 사항은 아닌거 같은데요. (그럼 그것들을 어떻게 처분했는지 확인하는 절차는 없는거네요?) 그 방법은 없습니다."

무안군은 방한용품을 판매하려고 한 미화원들을 '공무원 품위유지 위반' 등으로 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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