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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중국 상하이 현장은

◀ANC▶ 제14호 태풍 찬투는 중국 상하이 앞바다에서 장시간 머물다 제주로 향하는 다소 특이한 진로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제 곧 태풍을 맞게 될 제주에서는 현재 중국 상하이 상황은 어떤지 궁금할 수 밖에 없죠.

재 상하이 제주도민회의 정경현 부회장이 현지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END▶ ◀VCR▶ (s/u)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금 상하이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는 마땅루에 나와있습니다. 제 14호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이 곳 주변은 매우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바와는 달리 14일 현재 상해 동쪽 해상에서 그 속도를 크게 줄이고 정체하고 있어서 상해 시내는 아직 태풍의 영향하에 있기는 하지만 큰 비나 바람은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지난번 태풍보다 그 규모가 크고 더군다나 상해 근접 이후에 약간 속도가 느려져 체류시간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여서 상하이시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밤 사이에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많이 오긴 많이 했지만 일부 저지대 침수와 가로수 일부가 부러지고 도로 시설물 일부가 파손되는 경미한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 정부는 어제 13일 오후부터 오늘 14일 하루를 임시휴교일로 정해서 학생들의 이동을 최소화하고 있고, 위험지역에 있는 지하철 노선도 모두 임시 폐쇄해놓은 상태입니다.

특히, 지난번 쩡저우 지하철 침수사고로 이번 태풍에는 특별히 지하시설이 밀집한 지하철에 신경을 쓰는 모양새입니다.

상하이의 푸동지역도 일부 저지대는 침수되었고 도로 가로수가 쓰러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풍의 중심에서 그나마 가까운 상태라 푸동 해안지역 저지대 10만명의 주민을 대피시켰다고 합니다.

푸동 국제공항과 홍차오 국제공항도 어제 오후부터 결항상태에서 오늘 오후부터는 운항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그 여파로 제주 상하이를 운항하는 춘추항공은 어제 결항되었습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대부분의 교민분들이 고향 방문을 포기한 상황인데, 항상 태풍이 제주로 향할 때마다 고향 가족들의 안부를 묻곤 합니다.

이제 태풍 찬투는 제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항상 그래왔듯이 다가오는 태풍도 잘 대비하시고 아무 피해 없이 잘 넘기시를 이 곳 상하이에서 기원합니다.

(s/u) 그래서, 다가오는 한가위 풍성하게 맞으시기를 이 곳 상하이에 있는 모든 제주교민들이 두손모아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상하이 제주도민회 부회장 정경현이었습니다
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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