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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호유원지 도의회 상임위에서 심사 보류

◀ANC▶
이호유원지 개발사업을 놓고
해수욕장 사유화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죠.

사업 추진의 마지막 관문인
제주도의회에서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심사 보류됐습니다.

오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C/G 1) 중국 자본인 분마이호랜드는
오는 2천23년까지
2조641억 원을 들여,
이호 매립지 등
해수욕장 배후지 23만여㎡에
숙박시설과 컨벤션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C/G 1)

해수욕장의 2/3 가량이
사업부지로 둘러싸이게 되면서
해수욕장 사유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S/U) "관광객과 도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해수욕장 동쪽 진입로입니다.

이 도로와 주변에 조성된 주차장도
사업부지에 포함됩니다."

도의회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심사에서도
이같은 문제가 쟁점이었습니다.

도로와 주차장이 기부채납되도
해수욕장 사유화는 불가피하고,
해안가에 30미터가 넘는 건물이 들어서면
경관 훼손도 불가피합니다.

◀INT▶ 강연호 제주도의원
"이렇게 개발이 됐을 때 앞으로 이호해수욕장이
제주시민의 해수욕장에서 유원지 이용자들의
해수욕장이 되는게 아니냐"

전체 개발면적의 37%가
숙박시설과 컨벤션센터,

휴양이나 운동시설은 10%에 그쳐
유원지 개발목적에 맞지 않고,
숙박시설 과잉난을 부채질 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INT▶ 안창남 제주도의원
"호텔이나 숙박시설은 거의 맥시멈(허용 기준의 최고치) 유원지에 필요한 오락이나 휴양시설은 최하"

카지노 도입을 염두에 뒀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INT▶ 강성민 제주도의원
"숙박시설을 그렇게 대규모로 짓는 것은 완전
위험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는 거라고
볼 수 있는데 그래서 카지노 얘기가
나오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INT▶ 김종록 분마이호랜드 사장
"제주도의 방침에 따라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하는 것도 아니다."

도의회는
두 시간여의 심사 끝에,
주민과의 상생 협약이 체결되지 않았고
해양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심사보류했습니다.

MBC 뉴스 오승철입니다.
오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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