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전기자동차 보급이 늘면서
폐차 이후 폐배터리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제주에서 국내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한
농업용 운반차량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의 한 감귤 비닐하우스.
갓 따낸 감귤을 나르는
농가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콘테이너 가득 실은 감귤을 운반하는 차량은
휘발유나 경유 차량이 아닌 전기차.
전기자동차의 폐배터리를 재활용한 건데,
비닐하우스같은 실내에서 작업하기는 안성맞춤입니다.
◀INT▶이성찬 감귤농가
\"첫째 배터리니까 매연이 없다는거,
두 번째 소음이 없다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이죠.\"
3킬로와트 용량으로
최대 400킬로그램까지 실을 수 있고
한 번 충전하면 하루 6시간씩
5일 정도 탈 수 있습니다.
한 대당 가격은 500만 원 대,
보조금을 지원받아도
기존 내연기관 운반차보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조작이 쉽고, 적재함 높이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s/u) \"도로를 달리는 전기차 1대에서 나오는
배터리를 재활용하면 이같은 농업용 운반차 10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기능과 안전성 등 4가지 검사를 거쳐
성능이 60% 이상인 전기차 배터리만 재활용되는데,
농장비 외에도 전력 저장장치 등으로
개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INT▶태성길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전기차가 수명이 다하게 되면 전기차에서 나오는
배터리는 그래도 70~80%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에너지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 하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제주에 등록된 전기자동차는
2만 천 여 대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
늘어난 보급대수 만큼 내년에 300대,
2023년에는 천 대 분의 폐배터리가
쌓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운 배터리 재활용 장비 개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