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현 공항 확충 가능성 검증 '합의'

◀ANC▶
제2공항 갈등의 핵심 쟁점 중에 하나가
현재 제주공항의 시설 확충으로
늘어나는 이용객의 수용이 가능한가 인데요.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의회 갈등해소특위가
현 공항의 확충 가능성을 공개 검증하고
결과를 수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해 3천100만여 명이 이용해
수용 능력의 99%에 이른 제주국제공항.

2055년이면 이용객은
4천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입니다.

국토교통부는 미래 수요를 대비해
제주에 제2공항 건설이 필요하다고 보는 반면,
반대측은 현 공항 시설 확충으로 충분하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4차례에 걸친 공개 토론회에서도
이런 논란이 계속되자,
국토부는 제주도의회 갈등해소특위에
현 공항 시설 확충 가능성에 대한
공개 검증을 제안했습니다.

◀INT▶김상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검증을 통해) 기존 공항 확충으로 된다면 정부가 2공항 건설을 할 필요가 없는 거고요. 그러면 2공항 안 하면 됩니다. 반대로 기존 공항 확충이 불가능하다. 안전이나 환경, 장래 항공 수요 충족에서 해결이 안 된다면 2공항 건설로 가야 됩니다. 왜냐하면 제주도, 도의회도 지지하게 되는 겁니다."

제주도의회 갈등해소 특위는
국토부의 제안을 받아들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도민 의견 수렴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반대 단체에서도
현 공항 확충 문제를 집중 제기함에 따라
공개 검증을 통해
현 공항 확충인지 제2공항 건설인지
가닥을 잡자는 겁니다.

◀INT▶박원철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특위 위원장
"국토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래서 ADPi에서도 '우리가 잘못했다' 얘기가 나오면 아무래도 제주도민들, 의회에서도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겠죠. 반대 상황도 이제는 충분히 얘기할 수 있겠죠."

국토부는 늦어도 다음달 안에는
공개 토론회 형식으로 현 공항 확충 가능성을
집중 검증한다는 계획입니다.

현 공항 확충이냐,
제2공항 추진이냐를 놓고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제주 제2공항 문제,

이번 원 포인트 공개 검증이
갈등 현안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김찬년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