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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원희룡 지사 조기 사퇴? 7월 사퇴설 '솔솔'

◀ANC▶

대선 도전을 위해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7월 초에 사퇴하겠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제주도는 사퇴 시기를 구체적으로
말한 적이 없다며 강력히 부인했지만,
최근 원희룡 지사의 정치행보가 빨라지면서
조기 사퇴설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원희룡 지사의
조기 사퇴 가능성을 보도한 것은
주간지 시사저널입니다.

(C/G) 원희룡 지사가
지난 27일 인터뷰에서
임기 전에 도지사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7월초
지사직을 던지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C/G) 또, 그것이
국민을 위해 더 큰 헌신을 하려는
사람의 책임있는 자세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원희룡 지사가
지사직 사퇴와 관련해 특정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고,
시사저널은 인터넷판 기사에서
7월 초라는 문구를 뺐습니다.

원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사퇴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왔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지난달 22일)
◀SYN▶
"대선 후보로 선출이 돼서 본선에 출마하려면 (대선) 90일 전에 사퇴해야 되기 때문에 12월
9일까지는 자치단체장을 유지하더라도 아무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원희룡 지사는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중앙언론들과도 잇따라 인터뷰를 하면서
사실상 대선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었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지난달 2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
◀SYN▶
"김종인 위원장님은 주말에 제주도 오셨더라고
요. 원희룡 당신도 민심의 흐름을 크게 보고
정말 국가를 집권했을 때 무슨 문제를 최우선으
로 해서 어떻게 풀건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
나름대로는 코치도 좀 해주시더라고요"

원희룡 지사가 조기에 사퇴하더라도
보궐선거는 치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C/G) 공직선거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의 보궐선거는
3월부터 8월까지 사유가 확정되면
10월 첫번째 수요일에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확정되면
내년 4월 첫번째 수요일에 실시하지만

보궐선거일로부터
임기만료일까지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
관할 선관위원장의 결정에 따라
실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C/G)

선관위는 통상적으로
1년 미만이면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았는데
이렇게 되면 사퇴한 날부터
임기만료일인 내년 6월 30일까지
행정부지사가 권한대행을 맡습니다.

이에 따라, 원 지사가
대선 예비후보등록일인 7월 10일을 전후해
사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도정 공백이 장기화된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아 아직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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