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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벌초철로 접어들었는데요.
벌쏘임 사고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산란기를 맞은 말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집을 제거해달라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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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타조알만 한 말벌 집이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습니다.
호리병처럼 생긴 이 벌은
독침이 있는 쌍살벌입니다.
119대원이 중무장을 하고
벌집 제거에 나섰습니다.
수풀을 정리하다
벌떼의 공격을 받은 과수원 주인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INT▶ 말벌 쏘임 환자
"갑자기 (말벌이) '윙'하더니 달려들었어요. 쏘여서 따끔따끔했고 정신도 잃을 듯하다가 겨우 기어 나왔어요."
무더위에
산란기를 맞은 말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집을 제거해달라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3년간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3천5백여 건으로,
이 가운데 여름철 출동 건수가 70%에 이릅니다.
말벌이나 벌집을 발견하면
일단 119에 신고하고,
만일 벌에 쏘였다면
손톱이나 얇은 카드로 벌침을 제거한 뒤
식초나 레몬주스 등을 발라주면 좋습니다.
◀INT▶ 이경준 / 제주소방서 119구조대
"(야외 활동 시) 어두운색 옷보다는 밝은 색의 긴 소매 옷을 착용하고,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벌초 때
예초기의 진동과 소음이
벌떼를 자극할 위험이 높고
말벌 중에는 땅에 집을 짓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S/U)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다면
뛰지말고 제자리에서
최대한 낮은 자세를 취하며
얼굴과 목을 가리는 것이 좋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