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제주4·3사건 초등 교과에 실린다

◀ANC▶

내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쓰는
교과서에도 제주 4.3사건이 처음으로
실리게 됐습니다.

제주 4.3에 대해
전국의 어린이들도 배우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지만
아직까지 한계도 있다고 합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내년도 교과서 선정을 위해
초등학교로 보내진 교과서 전시본들입니다.

5학년 2학기 사회학과 교과서에
제주 4.3 사건이 담겼습니다.

4.3 당시 비극의 현장을 담은 사진과
4.3의 발발 원인 등 주요 개요가
기술돼 있습니다.

최근 초등학교 교과서가
국정에서 검정체제로 바뀌자
일부 출판사들이
제주 4.3사건을 싣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4.3 특별법 개정 등으로
사회적 분위기가 달라진데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서도
4.3에 대한 서술 분량이
대폭 늘어난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INT▶오임종/제주4·3유족회장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한 페이지 두 페이지 실어줘서 교육이 갈 수 있는 기초는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등학교와 달리
초등학교 교과서의 집필기준이 되는
국가수준 교육과정에는
아직까지 제주 4.3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전체 교과서 11종 가운데
4종에만 4.3 사건이 실렸고
서술 분량도 한 페이지나
반 페이지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일부 교과서에서는
'공산주의 세력'이라는 표현을 썼다
제주도교육청과 4.3단체가 수정을 요청하자
출판사측이 진상조사보고서에 맞게
남로당 제주도당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

◀INT▶
문희현/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장
"4.3은 우리 현대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사고 그래서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전국의 초중고 모든 학생들이 우리 역사로서 알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S/U)
"제주4.3사건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처음 실리면서 4.3에 대한 올바른 역사 교육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김찬년

최신 뉴스